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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낮춰서 결혼하면 행복할까?[20]
by 궁금이 (대한민국/여)  2010-05-05 16:05 공감(0) 반대(0)

친구는 눈에 콩깍지가 씌워서 결혼을 했다가 남편이라면 절래절래 고개를 흔든다. 시댁식구들이 좋아서 그나마 같이 사는거라고 했다. 배가 남산만하게 부풀어서도 뛰어다니며 일하고 얼굴에 기미가 새까맣게 앉은 저 아줌마가 처녀때 그리고 상큼하고 예뻤던 내 친구인가 싶다.

이 곳 선우에서 일년 남짓 소개를 받아 만나봤다. 결과는 참담했다. 다들 그 나이까지 결혼 못한 이유가 있었다. 성격이든 외모든 말이다. 그렇다면 글을 쓰고 있는 당신은 이유없이 결혼을 안 한거냐고 물을지 모르겠다. 하긴 나도 이유가 있긴 하다. 성격적인 문제나 외모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태껏 학교든 직장이든 너무 잘 지내왔으니까.

일단은 너무나 엄하신 부모님 때문에 소개팅시 모든 걸 보고하고 나가야 했다. 대학교땐 MT도 안 보내주셨다. 여자가 어딜 외박이냐고 통금 시간이 해지는 시간이었다;;;대학원에선 교수님이 시집 못 가게 하셨다. 여태껏 연구하다가 지금 시집가버리면 연구는 어찌 되며 당신은 어떡하냐고. 매일 집과 학교를 오가는 생활에 감시자들이 있었다. 공부를 마치자 선을 보기 시작했는데 남자분들은 내 직업과 연봉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러다가 사고가 났고 요양이 필요했다. 그간 너무 공부와 일에만 치여 살아서 솔직히 선보는것도 힘들었다. 그래서 잠깐 쉬다가 직장을 옮겼다.

그리고 일년 동안 선을 보았지만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들이었다. 새벽녘에 집으로 찾아와 문을 두드리질 않나, 한 밤중에 전화를 수없이 해대질 않나. 술먹고 주정해서 너무 놀랐던 기억이 난다. 혹은 자신의 상사접대에 나를 데리고 나간 적도 있었다. (두 번째 만나는 날에;;;) 어떤 분은 내가 거절했더니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지거리를 문자로 보내 얼른 그 번호 스팸으로 저장했다. 또는 전혀 남자같지 않은 분들이었다. 말씨며 행동거지가 여자분 같았다. 혹은 너무 뚱뚱하신 분들이다. 배가 혁대를 덮어시는 분들이다. 다들 여자 돈은 얼마나 밝히던지 결혼자금으로 최소 1억은 가져와야 한다고. 그래야 집 살 수 있다고. 사실 난 결혼할 때 집 없어도 된다. 다세대주택 전세라도 마련해서 차근차근 집 늘리면서 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직장만 아니라면 서울에서 안 살아도 된다. 그런데 다들 잘 살고자 하는 욕망은 강하면서 자신이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는 사람들이었다.

결론적으로 괜찮으신 분들은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해서까지 결혼하려고 안 한다는거다. 혹은 자신보다 나은 상대를 만나보고자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해서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사람들은 나의 결혼상대자가 아니다. 지금껏 내 배우자관은 '나와 잘 맞는 사람'이었다.

이곳에서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혼을 하려면 결국 1억을 마련해서 나보다 조건이 한참 낮은 사람과 하는 편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자, 그렇다면 그런 결혼을 했을 때 나는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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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05 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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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010-05-05 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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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모양이네;;;;
이건머.. 그럼 여기 있는 남자들은 죄다 문제있는 사람들이고 당신은 멀쩡하지만 어쩔수 없시 노처녀다 이런소리?
소설쓰신건지 아님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이면 사회성 제로인거 같고 또한 대단히 폐쇠적인 환경에서 자라오신듯합니다.
행복은 스팩순이 아니잖아요?
죄송  2010-05-05 16: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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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쓰셧지만 평범한 글입니다
인격적으로  2010-05-05 16: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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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가끔 있을 순 있지만 모두가 그랬다는건 말이 안된다.
글쓴이가 남자를 대할 줄 모르거나 대인관계에 서툴러 저런 격한 반응까지 이끌어낼 행동을 한게 아닌가 싶다.
스스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 어떠한 남자와도, 혹시 운 좋게 결혼에 성공한 경우라도 좋은 관계로 지낼 수 없다.
글쓴님...  2010-05-05 16: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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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모르지만...괜찮은 여자인 것 같네요.
정말 괜찮은데 결혼 못한 사람들 몇 명 없습니다. 그중에 한 분인 듯...
음....  2010-05-05 16: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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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오는 글이네여..
미국으로 시집오시죠....돈 필요없는데...여긴.ㅋㅋㅋ
아버지엄한거..  2010-05-05 16: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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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삼아 이야기하는거 같은데, 저희아버지도 대학교1학년때 그랬습니다..지금은 좀 바뀌셨죠...시간이 지나면 바뀌는게 정상입니다...엠티못가게한거 저희아버님도그랬지만, 그걸 자랑삼아 이야기하는게 좀 님이 답답해보여요......
김대리  2010-05-05 16: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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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결혼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면..여기에 오지 않았겠죠..
힘내세요~  2010-05-05 17: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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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여이구요.. 부모님이 엄한거, 걱정하시는거, 공부와 업무에 치여 저랑 너무도 비슷한거 같아 공감갑니다.
힘내세요~ 능력있으신 여자분같은데 멋진 남자분 만나실 거예요~
대학교  2010-05-05 17: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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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낮춰서 들어갔었는데 평생 후회 하고 있습니다. 결혼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행복비는포비  2010-05-05 1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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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 좋다 나쁘다라는 개념보다는...
부부는 평등한것이니....
서로 서로 존중과 배려로 살았음 합니다...
외부적인 시각이.. 둘 사이에도....
여전히 존재한다면....
그리 행복한 결혼생활은 아닌것 같아요.....
나와 잘 맞는 사람이다..라는 글쓴님의 말...
동감합니다...
그리고.. 잘 맞는 분 분명 있으실 거에요....
그런분 만나면 행복하실 거라..
믿습니다..
좋은 인연 어서 빨리 만드시길 바랍니다...
^^
글쓴님 글 공감~~~  2010-05-05 18: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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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80%이상 공감~~~
날더우니  2010-05-05 19: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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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애들 많아지네
총각  2010-05-05 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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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남자들이 문제있는 사람이었다?
근데 남자들이 쓴 글은 여자들이 완전 매너가 꽝인데다 전혀 개념이 없다고 하던데..
누구말이 맞음?
대길이  2010-05-05 19: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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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원인은 전부 외부탓이군요. 엄격한 부모님과 가정환경, 선시장에 나와있는 인격적으로 문제있는 남자들? 자기자신에겐 탓이 없는지 되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해보여요.
엠티가면  2010-05-05 19: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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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우째 되나 ㅡㅡ;; 유별스럽게 키우셨나보네요 휴
한심  2010-05-05 22: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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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자랑했는데 .... 대부분 주관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있어요?
그리고 핑게는 엉청하네요. 젤 싫은 사람

능력있다고 자랑하는데 1억도 못 벌었는데 자랑인가?

또 남자들이 문제있는 행동을하는 경우는 여자에게 문제가 많아서 그렇게 행동하지
매너있는 여자들에게는 대부분 매너있게 대하는것이 일반적인데 본인에게는 문제 없고 비난하는 행동이 별로다.

까칠한 성격에 남자가 좋아하면 이상하겠지요.
윗님  2010-05-05 23: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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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성격이 까칠하다고 쳐도, 술먹고 욕지꺼리하거나 새벽에 찾아와서 대문 두드리거나, 새벽에 전화 몇번씩이나 하는 그런 상식이하행동이 까칠한여자성격탓이라서 라는게 말이됩니까? 글쓴 님한테 문제가있어서 남자도문제잇게 행동할수는 있다고 하지만 글쓴님이 만나왔던 저 남자들의 행동은완전 상식이하인데요.. 남자들이 여자가 좀 설령 까칠했다고 해서 그렇다고 런 상식이하의 행동하는 사람은많지않다는걸..아시는지요?
위분  2010-05-05 23: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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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뜻도 못 알아 듣어요?
남자 행동이 잘했다고 했어요. 그런 사람에게 피하는 방법도 있고, 매너있게 대하면서 넘어가는 방법도 있죠.
생각해 보면 방법은 많은데 분명히 말 할수있는 것은 원인 제공은 상당 부분 본인에게 있겠죠.
남자가 집 주소까지 알고 찿아 오는데 남자는 초능력자여서 여자집 찿았군요.

남탓하고 피해의식 보다는 자기탓 먼저하고 원인 제공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란 뜻입니다.

결혼할 나이에 초등학교 산수 이야기 해야해요?
코난  2010-05-06 14: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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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만 그런게 아니라 남성분들도 그런 사람 있습니다.
님이 조건만 찾다가 이상한 분만 만나신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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