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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는 날[3]
by 나말고그언니 (대한민국/여)  2010-05-09 14:40 공감(0) 반대(0)
어제 가정의날 특집으로 케이블에서 방송된 "시집가는 날" 보신분 없나요?

참 특이한 결혼을 준비한 35세 여성의 이야기였는데...

35세 귀엽고 상냥한 아가씨(노자는 빼겠음)가 어떤 루트를 통해서 미국에서 유학중인 37세 남성과 이메일을

주고받은지 6개월만에 결혼을 결심하고 신랑될 사람 얼굴도 못본 상태에서 혼자서 결혼을 준비하고 결혼식

2주전에 신랑이 결혼을 위해서 3년만에 한국에 들어와서 공항에서 첫상봉을 하고 다음날 바로 혼인신고부터

하고(결혼식후 바로 미국에 같이 들어가야하는 상황) 상견례 하고 신랑의 돌아가신 어머니 묘에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거기서 정식으로 청혼받고 그 이후 정식으로 데이트를 시작하다가 만난지 정확히 14일만에 결혼식

진행하고 10일 후에 같이 미국으로 떠나는 과정을 그대로 담은 내용이었어요.

마지막에 미국으로 갈때 기적같이 아이까지 생겨서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며 수줍게 웃으며 둘이 손을 꼭

잡고 비행기 타러 들어가는데 정말 저럴수도 있구나 싶더군요.

신랑은 7년간 유학중이었는데 신부와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유일하게 외롭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하고 신부는

35년간 연애를 해본적이 없었고 결혼도 할줄 몰랐는데 6개월간 메일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반쪽임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 흔한 화상전화도 있었을텐데 서로 사진도 주고받지 않았고 오직 이메일과 전화통화로

6개월간 사랑을 키우고 서로의 반쪽임을 확신하여 시간이 없는 신랑을 대신해서 신부 혼자서 한국에서 결혼식

준비를 다 하고 신랑될 사람의 집에도 혼자 인사를 가고 부모님도 설득하고...

처음 둘이 공항에서 만나는데 보는 제가 다 어색해서 손발이 오그라들더군요. 근데 너무 신기한게 신랑과 신부

얼굴이 오누이처럼 참 많이 닮았고 둘 다 너무 착하고 성실하게 보이더라구요. 둘이 주고받은 이메일이 몇백통

아니 몇천통이었나? 까먹었지만 엄청 많았어요. 그걸 책으로 만들어서 선물해줬는데 첨에 예고를 봤을때는

저런 철부지 언니가 어디있나~ 이랬는데 방송을 다 보고나니 사랑은 참 여러가지 형태로 찾아올 수 있구나~

싶었어요. 그 어느 부부보다 잘 살거라는 믿음이 생기더라구요. 순수해보이고 진짜 사랑같고....

35년간 살아온 모든 삶, 가족, 친구를 정리하고 만난지 14일밖에 안된 남자 하나만 믿고 훌쩍 떠날수 있는

그 여자분의 무모한(?) 사랑과 용기를 보며 잠시 접었던 "인연"이란 두 글자가 정말 존재하긴 하나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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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알고 싶다  2010-05-09 14: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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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좋은글 감솨~
용기  2010-05-09 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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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네요 두사람의 용기... 저도 인연이라면 미국이 아니라 은하계 끝에라도 따라갈 자신이 있는데 저와같은 맘은 가지신 남자분을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얼굴을 보여주고 몇번씩 만남을 해도 확신을 못가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에서 그 두사람은 정말 축복 받은것 같네요~
김대리  2010-05-09 16: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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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의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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