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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기쁨조[19]
by 여자 (대한민국/여)  2010-05-23 07:35 공감(2) 반대(0)
요 몇 주동안 난 3명의 남성들의 기쁨조였다.

여기 게시판 남자들이 들으면 헉~!소리내고 달아날,
그들의 고정 레퍼토리인 출산 나이 운운하며 퇴물취급 당할 많은 나이긴 하지만...

피같은 돈을 들여 매니저 매칭해 놓았더니
1년 전 정회원 만기된 사람을 놓치면 후회할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더 늦으면 남자회원들이 "내년에 이 여자분 ..살이잖아요" 할 거라는 협박에
주눅들고 등 떠밀려 나간 자리...

그들은 나를 보고 웃고 있었다.
그래 이 나이에 이렇게 희귀한 외모를 가진 사람이 없지.

하나 같이 이제사 자기와 꼭 어울리는 사람을 만났다는 듯이
이것 저것 물어도 보고, '결혼하면 애교가 많겠다.'
'소개받은 자리 나와서 웃기가 힘든데 참 재밌는 분이다,눈이 높았을만하다.' 등의 립서비스를 남발하며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구체적 물증도 없이)열심히 떠들어 댔다.
'당신들만 그렇게 열심히 산 거 아니거든요?'

연령 차이 한참 나는 여자들과 교제한 것이 자랑이고
회원 가입 당시에도 8살이상으로 차이나는 여성만 고집했다니(이유는 역시 2세)
나야말로 헉~소리가 났다.

그렇다고 그들이 여기서 흔한 전문직도 아니고 남이 들으면 다 알 수 있는 대기업에 다니는 것도 아니다.
서울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고(중상위권만 되도 좋으련만) 집안이 훌륭한 것도 아니다.
나이? 모두 40대 중반이 코앞인 장!남!들이다.

그래서 나는 도통 모르겠다.
무엇이 그들 스스로를 완벽한 남자! 지금도 괜찮은 남자!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하는지
무척 궁금해서 묻고 싶었지만 참았다.
오늘 나는 그들의 기쁨조 역할만 충실히 하면 되니까...

친구 왈, 그들은 나를 보고 눈이 더 높아졌을 거란다.'내가 이런 사람도 만났는데...'
더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도 생길 거란다.'그 나이에 이런 여자들도 있구나 더 찾아봐야지..'하면서 말이다.

그들이 웃는 모습에 난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당신 웃게 하려고 이렇게 힘들여 시간들여 나온 거 아니거든요?'
'당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려고 이렇게 긴 시간을 기다려온 거 아니거든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것이 사실일지는 몰라도 화가 날 때는 있다.

더 화가 나는 건..
노력을 했으면 댓가가 따르는 법인데 난 남에게 기쁨을 주고도 오히려 비용을 지불했다.
그중 1명은 '이게 웬 떡이냐?'하며 공짜로 나왔다니 말이다.(아마 2명일 수도 있다.)
남자분에게서 직접 들은 얘기니 사실일테고 이렇게 되니 매니저에 대한 신뢰가 싹 사라졌다.
'그럼 그동안 이런 식으로 매칭이 이루어졌단 말인가?'

남자분들 매너, 일반, 차값,식사비용 운운하며 자기들만 손해 보는 양 안타까워할 필요 없으시다.
나처럼 나이 든 여자들이 기쁨조를 함과 동시에 간혹 몇몇 남성들의 비용까지 부담해 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횡재를 누리고 싶으시다면??
지금의 눈 높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장기 회원으로 남아계시면 된다.(그들은 최소5-10년 전에 가입)

미팅 상대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분이 말씀하시길 그때는 철이 없어서 그랬단다.
그리고 지금 선우남자들도 철이 없어서 그런거란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그분...
지금도 그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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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2010-05-23 07: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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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국으로 눈 좀 돌리시죠..기다리겠습니다.^^
이것이 알고 싶다  2010-05-23 08: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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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솔직 담백한 얘기 감솨~. 조만간에 좋은 분 만나시길... 근데, 40대초중반에 그러는 남자분들은 넘 심했다. 빨리들 가셔서, 애낳아 애국하시길...
에디슨  2010-05-23 08: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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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만난 분들은 님이 맘에 들어 잘보이고 싶은 맘에 얘기하셨을 것이고 잘보이고 싶어하는 분들 앞에서 님은 그런 맘 가짐이셨다니..
씁쓸합니다. 매니져와 상대남들을 비꼬기 전에 님도 좀 나이먹은 어른으로서의 마음 가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누굴 뭐라할 자격은 없지만 그런 맘가짐으로 제 매칭상대가 앉아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무섭네요.
시멘트 두포대반  2010-05-23 09: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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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맘에 들어 잘보이고 싶을때 남자분들은 8살 나이차만 고집했다, 연령 차이 한참나는 여자들과 교제했다라고 자랑하시나요?
그거.. 너무 미성숙한 대화 아닌가? ㅋ
프린스턴  2010-05-23 09: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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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나이차만 고집했다,연령차이 나이는분들만 교제했다.. 등의 대화 및 주제만 얘기했다면 미성숙한 대화뿐 아니라 얘깃거리도 안되는 유치한 대화였겠지만 많은 얘기들중의 일부였다면 좀.. 아니다 라는 생각에 댓글 달았던 거예요. 좀만 이해해주면 더 많은 커플들이 탄생할꺼예요~ 시멘트 두포대 반님. 아이디 안이뻐요.꽃이름이나 보기 좋은 아이디로 바꾸시면 어떨까요?^^ 몸무게 땜에 스트레스 받으신건지 몰라도
이쁜 이름으로 교체 요망합니다~
분석쟁이  2010-05-23 10: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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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두포대반님...
아뒤 정말 안이쁘다는 -.-;; 하라고 했다고 정말 하시면 어캐합니까?
에휴  2010-05-23 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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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닥...
앞으로도 쉽진않겠단 생각밖엔...
힘내세요.
기쁨조로라도 불러주는데가 있다는걸 곧 감사하게 될거예요 ㅠㅠ
브라운  2010-05-23 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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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분석쟁이님이 하라고 하셨군요!! 왜 그러 셨어요!! 시멘트님처럼 강한척 하는 분들이 사겨보면 훨씬 여리답니다.^^
시멘트 두포대반  2010-05-23 10: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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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님. 글쎄요... 관점의 차이일 수 있겠지만, 처음 선보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아무리 다른 많은 좋은 이야기가 오고갔다 하더라도
매칭시 8샬 나이차만 고집했다라던가 한참 나이 어린 여자들하고만 교제했다라던가 이런 이야기는 설령 잠깐 스치듯이 했다고 할지라도 정말이지... ㅎㅎㅎ 솔직히 우스꽝스럽지 않나요? 속된말로 '홀딱 깬다'라고 해야하나? ^^ 프린스턴님께서는 선본 여자분과 화기애애하게 즐거운 대화 잘 나누던 도중 갑자기 여자분 입에서 '제가요~ 전에는 전문직들하고만 선 봤었거든요~'(프린스턴님께서 전문직이 아니라는 전제하에)라던가, '이제껏 선보신 남자분들 다들 기본 BMW는 몰고 나와 바래다 주시더라구요~'라던가... 요런 얘기 비스므레 한거라도 듣게 되시면 어떤 느낌일까요? 이여자 대체 뭔가... 그런 생각이 들면서 방금까지 좋았던 느낌들이 확~ 사라지는... 뭐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제 생각엔 글쓴님께서 처음부터 상대 남자분 뵐때 상대남을 비꼬는 마음으로 앉아 계시진 않으셨을 것으로 느껴져요.
토닥토닥  2010-05-23 10: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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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여자분 앞에서 그 정도로 행동하니까 아직 결혼 못한 거라고 생각하세요.
시멘트 두포대반  2010-05-23 10: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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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이나, 그리고 저까지도 여자 나이가 웬만큼 있으면 정말 말통하는 사람 한명 있으면 어서 그 사람과 깊이있게 사귀어보고 결혼
결정하고 싶지 한가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선보러 나갈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아이디가 그렇게 안이쁜가요? ㅋㅋㅋㅋ~ 에잇!! 분석쟁이님 탓으로 돌릴수두 없구... 선택은 내가 한거니... ^^
프린스턴  2010-05-23 10: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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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안이뻐요. 이쁜걸로 바꿔 주세요^^
시멘트 두포대반  2010-05-23 10: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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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일요일 아침부터 작명소 찾아 문 두드릴수도 없구... 예쁜 닉네임 지어낼 재주는 없구... ㅠㅠ
추천닉 공개모집 공모라도 띄워야 하나? ^^
유펜  2010-05-23 10: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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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씀 못 참으시죠? 내숭 못 떠시죠? 음... 대쪽같은 성격을 나타내면서 부드러운 이름... 뭐가 있을까요?
시멘트 두포대반  2010-05-23 10: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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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하고 싶은 말을 못참는 성격은 전혀 아닌데요~ ^^ 오히려 굉장한 달변가이지만 동시에 말많은거 싫어하는 성격인데.. ㅎㅎ
내숭 못떠는 것은 정답입니다!! 내숭 너무 지나치면 피곤해요, 정신적으로.. 외유내강 + 쿨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어울리는
닉네임 있다면 추천 좀 해 주삼~ ^^
코난  2010-05-23 10: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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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되시는 분이라면 그냥 매니저님께 조건을 확실히 이야기 하세요.
정말 외모 예쁘고 관리된시는 분이라면 한두살 연상도 만나보겠다는 30대 중반 남성분들도 있습니다.

단, 조건은 전문직이나 고소득자는 아니지만 이야기 하신 40대 중반 분들과 그리 차이는 없으실지도.
그게  2010-05-23 19: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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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인과응보입니다...50대가 되면 정신차릴거에요....
글쓴님 훌륭하시네요...  2010-05-23 20: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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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좋은 분 만나실 것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조나단  2010-05-23 22: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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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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