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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느님 아버지가 최고?...[7]
by 판도라 (대한민국/남)  2010-06-25 16:26 공감(1) 반대(2)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린도전서 13:11)

“엄마, 우리 아빠가 최고지, 그치?”

다섯 살 난 철수가 집으로 들어오면서 엄마에게 묻는 말이다.
철수는 지금 옆집 자기 또래의 친구 복남이와 말씨름을 하다가 집으로 들어온 것이다.

복남이가 자기 아버지를 두고 최고라고 하자 철수도 질세라
자기 아버지가 최고라고 하다가 말싸움이 된것이다.
철수는 자기 아빠가 최고라는 자기의 믿음을 확인해 줄 지원병으로서의
엄마를 생각하고 집으로 들어온 셈이다.

이 때 엄마는 무슨 대답을 해줘야 할까?

“철수야, 거기 좀 앉아라.이제 한번 곰곰이 따져보자.
우선 네 친구 복남이 아버지의 직업이 뭐지?
한달 받는 월급은? 학교는 어디까지 다녔고,
아는 것은 얼마나 되고
그런 다음 우리 아빠와 비교해 보아야 무슨 결론이 나더라도 나겠지.”하는 식으로

말하는 엄마는 없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철수는
그만 풀이 죽어 시무룩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어린 철수의 정신적 발육에도 지장을 주는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정서적 발달상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정상적인 엄마라면, “그럼, 아빠가 최고지, 최고고 말고 네 아빠보다
더 휼륭한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다고”하는 말로
어린 철수에게 (자기가 동일시하는 대상에 대해서) 자신감과 확신을 갖도록 도와준다.
그러면 철수는 이런 확신을 가지고 하루하루 당당하게 살아가게 된다.

이 때 엄마는 거짓말을 한 것인가?
철수 아빠와 복남이 아빠에 대한 객관적인 신상명세서나 신체검사표 같은 것도 없이
누가 최고라고 한 것이 잘못된 일인가?
누구도 철수 엄마의 말을 거짓이나 책임없는 말로 탓하지 않는다.
어린 철수에게는 그런 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철수가 자라면서 자연히 자기 아버지가 과연 최고이긴 하지만,
지위가 대통령보다 더 높기 때문도 아니고, 돈이 빌 게이츠보다 많기 때문도 아니고,
기타 학력이나 체력이 모든 사람보다 우월하기 때문도 아니라,

자기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아빠로서, 자기의 사정을 가장 잘 알아주고,
자기를 위한 일이라면 어느 누구보다 먼저 도움의 손길을 펴는 분 등으로서의
최고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객관적”으로, 혹은 통계학적으로 최고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혹은 실존적으로 최고라는 것이다.

어릴 때 자기 아빠를 복남이 아빠와 비교해서 객관적으로 우열을 가리던 것,
그래서 자기 아빠가 복남이 아빠보다 객관적으로 더 휼륭하다는 확신을 갖는 것,
그것이 그 때는 중요했지만,
자라나서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유치한 사실을 깨닫고 실소를 금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종류의 믿음은 모두 성장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아동기적 정신 현상으로,
어느 면에서는 정서적으로 필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철수가 계속 “우리 아빠 최고””우리 아빠 슈퍼맨”이라는
믿음을 금과옥조나 불변의 진리쯤 되는 것으로 여기고 한평생을
살아가겠다면 큰일이라는 것이다.
우리 아빠 최고를 비장의 보도쯤 되는 것으로 휘두르면 다니는 것은 철수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에게 심히 성가신 일이 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철수가 우리 아빠 최고라는 믿은 때문에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빠가 제일 잘 아는데, 다른 누구에게 가서 배울 것이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아빠와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들의 말은 모두 틀렸다고 하고 들으려 하지도 않는다.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파도 의사에게 가려하지 않는다. 병 고친는 데도 아빠가 최고라는 것이다. 철수 자신의 지적, 정신적, 육체적 성장에 절대적인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다.

뿐만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가서 자기 아버지가 최고인 것을 믿고 받아들이라고 강요한다.

아님 자기가 최고의 상태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너를 키워주고 싶어도 커질 않을려고 한다고 말한다.
자기 아빠가 최고라는 것을 믿는 자기 믿음 때문에
자기가 얼마나 마음 든든히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고,
또 그렇기 때문에 자기는 이런 믿음이야말로 세상을 이기는 믿음이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고 있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믿어 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이 각자 자기 아버지를 존경하고 따르는 것이
철수에게는 도저히 이해될 수도,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혹은 어떻게 하다가 철수의 말을
믿고 받아들인 몇 사람과 힘을 합해서,
땅 끝까지 이 기별을 전한다고 집집을 방문하거나
거리나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이다.
.철수 자신에게게도 크나큰 정력과 시간 낭비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얼마나 성가신 일인가.

(오강남의 예수는 없다 중에서...)





성서의 두 구절을 옮김니다.
사도 바울: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린도전서 13:11)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장 3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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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  2010-06-25 17: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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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읽었어요
ㅋㅋㅋ  2010-06-25 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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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다~

ㅋㅋ
유메쟈 나이  2010-06-25 2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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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서 게시판에 분란 일으키지 말고 썩 닫으시오. 오만한 중생이여.
허 참  2010-06-25 21: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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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 박사의 "예수는 없다" 일부분을 발췌 하셨네요. 마치 자기 글인것 처럼 쓰는것은 나빠요 ㅋㅋㅋㅋ
판도라  2010-06-26 0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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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인 것처럼 적은 적 없는데요
짱아찌  2010-06-26 01: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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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정치 얘기는 우뇌를 움직인다고 하죠?
또 싸우게 된다니까..웬만하면 하시지 않는게..
한솔로  2010-06-26 11: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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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법에 저촉되는 글이군요. 벌금형받기전에 지우시지요.
까페나 게시판에 올리는것은 사적이용을 위한 복제가 아니므로 비영리적인 이용일지라도 걸립니다.
더구나 출처도 안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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