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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과의 소개링~[16]
by 누나누나 (대한민국/여)  2010-06-26 11:08 공감(0) 반대(0)
며칠전 친구 소개로 어떤 남자분을 만났는데,
소개해준 친구가 뭔 생각을 했는지, 저보다 세살 어린 남자분을 소개시켜줬더라구요.
자꾸 너랑 나이 비슷해~ 라고만 얼버무리기에 동갑인줄알고나갔는데,
만나고보니 세살 연하남.
경험상 연하남을 만나 잘되었던 적이 별로 없기에, (전 저보다 세네살 많은 분이 좋아요~)
연하남이라는걸 안순간 소개팅 앞두고 꿈꾸었던 기대가 좀 무너지는듯한 기분이...

나이치고는 사회에서 꽤 자리를 잡으셨고,
외모적인 부분에서도 괜찮으시고 (사실 외모는 잘 보지않는 편이지만)
모든 면에서 여자분들이 좋아라 하실 분이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전혀!! 사회성이 없으시다는거...
혼자 일을 하셔서 그런건가? 대화의 주제가 다른사람을 전혀 배려하지않은
제 전공과 전혀 다른 자기 전공얘기, 일얘기, 전문적인 물리법칙 설명...
심지어 종교얘기 나오니 자신이 무신론자인 이유를 과학적, 철학적 이유를 대며 30분간 흥분하며 설명해주시는데...
막 쥘베른과 질량보존의 법칙이 난무하는 설명...
계속 듣다보니 순수 자기 생각도 아니고 대부분이 그냥 인용이고
아... 정말....
난 두시간동안 너털웃음지으며 '아~ 네~~에~~~' 하고 온 기억밖에 없음.

하지만 문제는 헤어진 다음...
식사하고 나오자마자 바래다주고 뭐고 이런거 없이 (저도 바래다주지말고 제발 그냥 가셨음하고 바라고있었음)
바로 '안녕히 가세요' 하고 가버리시기에
아~ 오늘 하루 만나고 그냥 끝이겠군. 하고 다행스러워하고 있었는데
헤어지고나서 줄문자가 계속 오기 시작
'오늘 자긴 즐거웠고, 계속 봤음 좋겠고... 자기보다 연상이긴하지만 제가 귀엽다는 둥' 이런 문자였습니다.
전 성격이 너무 안맞다고 생각들어서 답장을 보내지 않았어요.

그런데!! 답장을 보내지않자 문자 폭탄 시작... 새벽 세시까지 계속 왜 답장이 없냐~ 전화 받아라
나중엔 험한말에 반말까지...
지금까지 자기는 거절당해본적이 없으며, 여자들은 다 자기를 좋아한다.
내가 적극적으로 나오는데 거절하는 니가 이상한거다. 켁~~~

참다 참다 새벽 세시경에 그냥 문자 하나로 끝내버렸습니다.
'담부터 이런짓하면 누나한테 혼난다?'

나중에 소개해준 친구와 통화해보니 그 친구에게도 별 소릴 다했더군요.
제 얘기듣고 친구가 그 사람 그런사람인줄 몰랐다고 저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밥산다고합니다.
아~ 누구 만나기 무서워집니다. --;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님두  2010-06-26 1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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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한솔로  2010-06-26 11: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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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잘못걸리셨군요. 삼가 애도~
글쓴이  2010-06-26 11: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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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첫번째 댓글님
님도 당해보시면 이해가실겁니당~ ^^
저런 대화 두시간동안 꾹 참고 듣고와서 새벽까지 험한말과 반말이 난무하는 문자 폭탄 30개받고
전 답문 하나보낸게 단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2010-06-26 11: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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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량보존의 법칙.과학적, 철학적 이유 어쩌구..이 구절부터 딱 피곤할 스탈인줄 알아봤는데
아래로 갈수록 더 맞군요~ㅎㅎㅎㅎㅎ
전문적인  2010-06-26 1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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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할수록 사회성이 떨어지기 쉽죠.사회생활하면서 사람사이에서 부딪히고 깨져야 성격이 둥글어지고 다듬어지죠...사람은 사회성이 좋아야 함!
똥밟았따  2010-06-26 12: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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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세요~~^^
지나가다  2010-06-26 12: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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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상, 내가 얘기하기 귀찮아 얘기 많이 들어주면, 상대방이 나를 호감있어 하고,
내가 관심있어, 어떻게든 나를 부각시키려, 헛소리, 쓸데 없는 소리 등등하며, 얘기 많이 하면,
상대가 나에게 관심이 없고.
좋게 생각하세요. 사회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연애가 서툰거고,
글쓴분에게 잘 보이고 싶어했다고..
지나가다2  2010-06-26 13: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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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분은 혹시 자기는 좋은데 남자가 싫다고 거절한적이 있으신가 모르겠네요.
에휴  2010-06-26 14: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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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인간 다있군.. -.- ~
님 답문자  2010-06-26 15: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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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재치있네요 ㅋ ㅋ
김대리  2010-06-26 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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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폭탄 30개 받고 1개 답장..스팸처리 하시지..-_-;
글쓴이  2010-06-26 18: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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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도 상대방이 괜찮으신데, 그쪽은 저를 별로라고 생각하셔서 거절당한 적도 있어요.
그렇다고 문자로 난리난리 치고 새벽까지 스무통넘게 전화하고 하진 않죠~

^^; 전 그 분이 연애가 서툴고, 저에게 잘보이고싶어서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 한건 아닌것같아요.
그냥 제 거절에 자존심이 상했을 뿐이라고 어떻게든 제게 화내고 싶었을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잘 보이고 싶은 사람한테 문자 답변안보냈다고 욕하고 반말지거리 하지는 않을거라는...
어쨌든... 그분은 또 그분에게 맞는 분이 있겠죠~
글쓴이님  2010-06-26 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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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성격 완전 좋아보이는데요?? 그정도로 넘어가시고 위에 댓글 다신거보면....
그 남자분 나이가 어린만큼 인간적인 성숙함도 참 어리네요
그분에게 맞는분이 있을거라는 그말.... 도대체 그런남자한테 맞는 여자는 어떤여자일지 참 궁금하네요~~~
세상엔 참 별의별 사람들이 다있다는...
글쓴이님 액땜했다 치시고 담번에 좋은분 만나시길바래요
남자완전체네  2010-06-26 20: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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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완전체..
SOL  2010-06-27 08: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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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량보존의 법칙 -_-;;;
이성을 만날땐 상대의 관심사를 배려해주고 공감해야 하거늘..
부케  2010-06-27 15: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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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도...남자분이 어린 것치고는 사회적으로 자리도 잡으셨다고하니 자존심이 무척이나 세신 분 같네요~
대화의 내용으로 봐서는 연애에 무지한 것 같은데...그거야 그런대로 이해가 간다 하지만 막말하는 문자는 좀...ㅋㅋ
잘 하셨어요~ 답문이 정말 센스 있으신데요? ^^ ㅋㅋ
그나저나 그 답문에 바로 조용해지던가요? 그게 더 궁금하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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