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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이야기[4]
by 판도라 (대한민국/남)  2010-06-29 18:53 공감(1) 반대(0)
국내에도 오래전부터 (약 7~8년??) 타조를 관상용이 아닌
식용으로 사육하기 시작했다.
한때 정부가 적극 장려하여 우리나라 많은 농가에서 분양받아서(?)
많이들 사육을 시작하였다. 영하부터 고온까지 잘 견디고
사료도 적게 먹고 병도 없단다. 그리고 알, 깃털, 뼈까지.. 다 쓴다나? 암튼 '타조먹고 알먹기(?)'식이란다....

역시 때와 장소는 바야흐로 2003년경 필자가 근무하던 ##...

같이 근무하는 간호사네 집엔 평소부터 동물 농장을 방불케
하는 가지가지 금수를 많이 사육하는 가정이었다.
바깥분은 파출소에 순경으로 근무하고, 아주머니는 간호사로.
암튼 단란한 전원주택(?)에...
지칠줄 모르고 누구에게나 항상 덤벼드는 두 꼬맹이 아들까지...
오골계, 진돗개, 닭, 사슴, 토끼,,, 암튼 동물원이다.
아마 서울 꼬맹이들은 견학을 와도 될만한 수준인듯...

그러던 어느날...

문득 바깥분이 트럭에다가 타조 두마리를 태워 왔다.
생후 1년 남짓됐다고 한다.
타조는 거의 1년이면 '육용'으로 쓸수도 있을 정도로 성장한다 한다.
물론 아주 정다운 암수 한마리씩을 데려 왔기에
그들의 금술로 쏠쏠한 부업으로도 기대되지만,
아이들의 관상용으로도 신기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아주 날쎄고 빨라 조금 두렵기도 했다.

그 시골마을에 첨 소개되는 타조라 하루가 멀다하고 마을사람들은
삼삼오오 많이들 구경하러 왔다. 이름까지 지어줬고,
새끼가 부화되면 서로가 1착이라 할정도로 부러워 했다.
(요즘에 사람들이 인터넷에 리플달 듯이 '하하 내가 1등' ....)

그러던 어느날...

암넘 타조가 어린이 팔뚝만한 나무토막을 삼켜버렸다고..
배가 뿔룩하게 튀어나올 정도라고...
그 간호사 아주머니가 하소연한다...
결론은 나더러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듯 했다.

' 나 원 참 ... 한때 개눈에 백내장 온 수술은 본의 아니게 많이
했지만 (나중에 다시 후편쓰리라..) 타조배에 들어가버린
나무토막은 어찌 빼랴....'
말그대로 장난 아니다.
더군다나 타조는 목도 길어 어떻게 뭐라도 넣어보기도 힘들다.
게다가 아까 언급했듯 일단 타조 근처에 접근 하기도 힘들고
솔직히 무섭다.... ㅠㅠ

그렇게 모두가 발만 동동 구르다 2~3일이 안되어 그 암넘 타조는..
숫넘만 홀로 남긴채 저세상으로 가버렸다. ㅠㅠ

그리고 갑자기 마을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와 ~~~~ 하고는 마을 사람들은 그날로 속속 모여들었다.
물론 애도의 뜻은 아니다.
"이렇게 빨리 타조 고기를 먹게될 줄이야... 허허.."
그렇다...
마을은 작은 타조고기로 작은 축제가 벌어진것이다. ^^;;
물론 필자도 몇점 (?) 얻어 먹었당.. ㅋㅋ

그리고 다음날... 이런 분위기를 원망이라도 하듯 남은 숫넘이
일을 치고 말았다. 비관을 했는지...
돌에다 대고 계속 부리로 찍어서 아래턱 부리가 구멍이 뻥 나버렸다.
사람으로 말하자면 아래턱이 부러진것에 비유될까?
그 뒤론 물만 먹어도 그 틈으로 다 새버린다... ㅠㅠ

또 그 아주머니 간호사는 나더러 어떻게 해주길 바란다.
" 나 원 참 ...... 이번은 진짜 능력 밖인듯 하다 "

그리고는 그 넘 역시 2-3일을 못 넘기고 죽었다. ㅠㅠ

' 금수조차 암수의 정은 이리도 대단한가? 사람보다 낫구나 ... '



하지만 마을은 다시한번 타조고기 축제로 들떴다.
1주일사이에 평생 첨 먹어보는 타조고기를 두번씩이나...
한번 먹었던 사람은 모조리 다왔다.
타조사육,,, 앞으로 전망 있을 듯 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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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29 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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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뱃 속에 든 나무도막 빼낸 이야기를 하실줄 알았는데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군요. 백내장 수술관련 후편 기대됩니다.
어비  2010-06-29 20: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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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이야기 재밌어요. .. ㅋㅋ

타조 새끼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재밌네요  2010-06-29 23: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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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고기가 맛있나봐요. 주위에 농촌 총각 있는데 소 몇마리 키울까 하던데 타조나 몇마리 키우라고 해야겠어요.
동물들이  2010-06-30 00: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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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못할 뿐이지..살아있는 생령인데 감정이 없을까요?! 어떨 땐 이기적인 인간보다 훌륭하죠. 어렸을 때 집에서 키웠던 잉꼬도 자기 짝이 죽으니까 몇날 며칠을 식음을 전폐하고 시름에 잠겨 있던걸요. 학도 짝이 죽으면 다시는 짝을 맺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런 걸 보면 슬퍼하는 숫타조 앞에서 암타조를 잡아 먹었으니 인간들이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요? 시골 사람들이야 타조 고기로 잔치도 하고 맛있게 먹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 좋았겠지만서두요~ 아무튼 집 마당에 온갖 동물들 키우는 모습이 재밌고, 여유있어 보여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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