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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의 추억(1탄)[6]
by 김대리 (대한민국/남)  2010-07-02 23:31 공감(0) 반대(0)
약속드린바와 같이(혼자 멋대로 약속한거지만..)
소개팅에서 있었던 일을 쓰려고 합니다.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3년 전 여름.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던 터라 웬만한 친목 동호회는
거의 다 가입했었던 시기이다.

가입되어 있던 동호회만 15곳 이상.
그중 소개팅 클럽도 있었다.
하루 일을 마치고 항상 녹초가 되어 집에 들어오던 어느날.
가입되어 있는 동호회 순회를 하다가 우연히 단체 소개팅을 한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시간은 금요일 저녁.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참석하게 되었다.
일을 하다가 온 터라 복장은 정장에 단정한 회사원 머리였다.
가방은 흔히들 말하는 007가방.

저녁 7시 30분에 강남역에서 모이기로 했기에 서둘러 퇴근하고
약속장소로 갔다.
시간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성격이었으므로,
필자도 시간약속을 잘 지키려고 노력한다.

예상대로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10분의 여유가 있었다.
온 사람은 소개팅 스탭들과 3~4명정도의 소개팅 예약자들.
전부 남자들이었다.
먼저 온 사람들이 모여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소주일잔 기울이며
썰을 풀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었다.

본래 시작시간은 저녁 7시 30분이었으나, 사람들이 보통 30분정도 늦으므로,
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인 코리안타임 룰(?)을 적용하여 8시에 시작했다.
필자의 나이는 24세.
참 어중간한 나이였다.

일단 20대 테이블로 가서 앉기는 하였으나, 1인당 3분씩 주어지는 소개팅이 끝난 이후
그들과 생각이 맞지 않아서 30대 형님, 누님들과 앉게 되었다.
참고로 필자보다 일찍 나와있던 사람들도 30대였다.
소주일잔씩 하며 썰을 풀고 이런얘기 저런얘기 직장얘기 직장에 관련된 업계 동향 얘기
이런 주제로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어떤 누님이 필자에게 질문을 했다.

누님 A : 김대리님은 왜 20대들과 술 안드시고 여기서 드세요?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좋을텐데..^^
김대리 : 제가 워낙 형님, 누님들을 좋아하다 보니 여기에 앉게 되었네요..^^
누님 B : 어머, 그래요? 그럼 친하게 지내면 되겠다~~
동생이니 말놓고 편하게 불러도 되죠?^^
김대리 : 네, 그러세요.그쪽이 저도 편합니다.^^

이렇게 형님, 누님들과 핸드폰 번호도 교환해가며 당일치기 친분을 쌓게 되었다.
그러다가 공식적인 자리가 끝나고 2차로 이동할 시간이 되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로 사람이 좋아서 나온 사람은 끝까지 남는 성향이 있다.
김대리도 그런 성향이었다.

술자리는 이어져 2차, 3차, 4차..술값은 만만치 않게 나오고,
1인당 술값이 2만원을 웃돌게 되었다.
새벽까지 마셨으니 5차까지 간다면 아무리 다음날 휴일이라도 하루종일 집에서
뻗어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먼저 일어나려는데 김대리에게 말을 놓기로 했던 누님B가 술에 취해있는 것을 보았다.

술을 마시면 착해지는 김대리.
누님B의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넘어가기 전에 집에 보내드려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집이 어디인지 물어보고 같이 택시를 탔다.
혼자 택시를 태워 보냈다간 무슨 일을 당할지 몰랐으므로, 같이 택시를 타고
누님B의 집앞까지 갔다.

누님B를 깨워 자세한 위치를 물어보고 부축해서 가족분에게 인도하고
집에 돌아왔다.
다음날 오후..집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누님B의 전화였다.
전화를 받으니 어제 일이 기억이 안난다고 설명해 달란다.

열심히 설명했다.
설명이 다 끝나고 나니, 진짜야? 어떻게 한거 아니지? 라는 말 한마디..
아차 싶었다.
새벽에 내가 데리고 나가는 것을 사람들이 봤기에 그 사람들이 말을 잘못 했다면
한방에 죽일놈이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택시 계산 영수증을 사진찍어 보내고 가족분에게 인도해드린 시간을 증명하자,
다행히 오해는 풀렸다.
차 한 잔 마시자며 만나자고 한다.
만나서 같이 커피한잔 하며 전날 일어났던 상황에 대해 설명을 했다.
누님은 모든 설명을 다 듣고는 한마디 질문했다.

누님B : 어제 왜 모텔로 안갔어?
김대리 : 예? 무슨 말씀이세요?
누님B : 보통 술에 취한여자와 같이 나가면 모텔로 가잖아?
김대리 : 저는 사랑없는 관계는 안해요.
더구나 술에 취한 틈을 이용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요..
남자가 초라하게 그게 뭐예요? 당당하게 대쉬해서 사귀면 되는거지..
저같은 경우,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대쉬를 못한다는 게 문제죠..^^;

누님B : ^^..내가 나이가 조금만 더 낮으면 너랑 사귀겠는데..
김대리 : 실례지만, 나이가 몇이신데요?
누님B : 말하기에는 좀 부끄러우니 말 못하겠다..이해해주라^^
너보다 많이 많지..그래서 어제도 너한테 관심은 있었는데,
그냥 술마시며 털어버리려고 한거고..

김대리 : 저는 별로 좋은 사람 아니에요..곧 좋은 남자 만나실거예요..^^
누님B : 그래..생각해주니 고맙구나^^
김대리 : 그럼 저는 먼저 가볼게요..어제 너무 과음해서 몸이 힘드네요..^^;
누님B : 그래..잘 들어가고..자주 연락하자..

이렇게 헤어진 후, 몇달 후에 그 누님은 연락이 안되더군요..
여기서 깨달은 교훈이 었었습니다.
여자라도 술에 취하면 모텔에 갈 생각은 어느정도 하고있는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초면에 너무 챙겨주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는 것..
여러분도 뭔가 느끼셨나요?

참고로 제가 겪은 그대로를 쓴 것입니다.
소설이라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실화입니다..
밤이 깊은데 잘 주무시고요..
내일은 2탄 올리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여자  2010-07-02 23: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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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건 여자 나름이죠...
그런 생각 안하시는 여자분도 많습니다.
실화네요 ㅎ  2010-07-02 23: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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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27밖에 안되신거예요? --;; 술먹고모텔갈생각 0.00000000000000000001%도 없다는...
그 누나가 그렇게 필름끊길 사람이고 노는 여자인듯 ㅎㅎ 특수한 경우같네요~~ 2탄기대할께요~
김대리님은  2010-07-03 0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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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사나이 가타요... 가정 교육을 잘받으신거 가타요...
파닭  2010-07-03 00: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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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님은 나이가 어리시구나~ㅎ
뭐~  2010-07-03 1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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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에서 만난 유부녀는 술 안 취해도
차 가지고 왔냐고 묻던데...
물론 술도 사주고...
펑크안냄  2010-07-04 20: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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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님~ 누님B에 대한 처신은 아주 잘 하신겁니다.
모텔에 데려다 줘서 아무 짓을 안했다 해도 "이넘이 나를 몰래 능욕했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치사하게 술빨로 "경계선"이 다
무너진 무방비만 여자 건드리는 것도 쪼다스럽고...이왕할꺼면 당당하게
맨정신으로 하는게 남자랍니다. (이래서 내가 34까지 못 해본 남자가 됬지만..)

그런데...제 생각엔 누님B가 커피 마시자고 했을 때 괜히 자초지종을 듣기 위해서
만난게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보통 여자들이 "내가 더 어렸으면 너하고 사귀겠다"고
하면 대개 "비록 니가 어리지만 나는 여자로써 너한테 관심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먼저 들어가겠습니다라고 하지 말고...커피 좀 대충 마신 다음에 약속이 없으면
영화관이나 다른데로 이동을 하면서 같이 있는 시간을 좀 끌다 보면 자연히 여자가
관심을 더 보이기 마련입니다.

김대리님! 댓글을 보니 의협심 있고 도덕기준이 있는 싸니이신데...
가끔은 그냥 캐쥬얼한 데이트 상대(찐한 스킨쉽이나 S를 안하는 상대)있어도 나쁠게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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