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많은분들께 드리고 싶은말[22]
by 선우남/선우녀님들께 (대한민국/여)  2010-07-08 16:24 공감(9) 반대(0)
저는 30대 중후반 입니다, 이곳에서 매칭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전에 회원이었는데 아이템이 남았는지 로긴도 되고 제 프로필도 떠 있네요.

20대 때는 인기도 많고 외모에 대해 좋은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당시엔 제가 30대중반까지 결혼을 못해 결정보에 가입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할 시기였어요. 당시에 중요한건 일에 대한 성공이었어요. 내가 성공만 하면 부와 명예를 얻고 그와 수반되는 모든 혜택과 행복이 저절로 따라올거라고 믿었죠. 네...정말 일만 했어요. 모든 관심이나 배움도 일과 관련 되었고,3개월동안 단 하루만 쉬고 일한적도 있어요. 누구의 강요도 아니고 남들보다 잘나고 싶어서...성공하고 싶어서...저 스스로 일에만 매달리며 살았어요.

결과요?30대가 되니, 알겠더라고요,무엇이 중요한지,사회의 구조에 대해,행복에 대해,기타등등. 네 치열한 20대를 보내고 30대가 되니 얻은것은 남들보다 조금 일찍 승진했고, 남들보다 조금 월급이 높았어요.그리고 주변에서 정말 일만하는 그런 성실한 직원이라는 평가. 그뿐이에요. 그리고 내가 잃은것은 사랑도 못해봤고,그 나이때에 해야할 일들도 전혀 못했고,추억도 일한거 외에는 없고,야근으로 찌든 몸과 마음의 병만 남았어요.

친구들은 결혼했고,일에 대해서는 더이상 그렇게까지 내가 열심히 하지않아도 저절로 굴러가는 구조가 되었고,우울증이 찾아왔어요. 내인생이 공허하고,모든게 슬프고,왜 사는지도 모르겠고,더군다나 너무 외롭고 힘든데 위로해줄 친구도 애인도 주변에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결정보에 가입했죠. 30대초반부터 가입 했으니, 참 많은 결정보들을 두루두루 경험 했네요.

그런데요, 결정보에 가입하고 활동을 해보니, 이곳은 직장생활하면서 느꼈던 사회보다 더 처절하고 계산적이고 기술이 필요하고 그런 곳이더라고요.
더 웃긴건 제가 이곳에 적응을 한다는 사실, 이리재고 저리재고 사람은 자기보다 잘난 사람만을 찾는게 맞는거죠? 그러니 나좋다는 사람은 내가 마음에 않들고, 내가 좋은 사람은 그사람이 내가 마음에 않들고, 그러면서 여러군데를 전전한거 같아요.

30대 초반엔 이곳에 적응한 저를 돌아보지 못했어요. 서로 할퀴고 내가 잘났니 니가 잘났니 서로재고 따지고 그런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저에 대한 반성은 못했던 시기 였어요.
그나이에도 잘 몰라요. 아직도 가능성은 많아보이고 언젠가 제대로 된 사람 만날거 같고, 아직은 내가 훌륭한거 같고 모 그렇게 생각했던거 같아요.

딱 33살이 되니, 저에 대한 반성도 하면서 도인이 된다고 할까요? 이젠 상대방이 주는 상처에도 허허~하고 넘기게 되고 내가 상대방에게 주는 상처에 대해서도 무감각 해지더군요.
이바닥이 다 그렇지. 서로가 자기보다 잘난 사람을 찾으니 항상 평행선을 그리면서, 나도 속물이지만 이바닥의 속물들중 가장 괞찮은 사람을 찾겠다는 저 자신이 우스워 보이면서도 딱히 다른 대안은 없기에 떠나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이 되더군요.

35살 이젠 결정보에 신물이 났어요. 네 물론 매칭도 잘 않되고(그전에는 매칭이 잘 않된다고 불평할 거라곤 생각 못해봤음)저 자신에 대한 회의감도 들고 나나 이곳이나 다 똑같은 사람이면서 내가 찾는 사람은 나와 다른 순수한 사람을 찾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어느날 들더군요. 그러면서 과연 이곳에서 그런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네 저는 이곳에 매칭이 남아있지 않아요. 그러니깐 이곳에서 누군가를 만날 기회는 없을거에요. 나보다 조금조금 이러한 조건들이 모여서 상대방을 볼려고 하면 않되요.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하니깐요.
오랜만에 와서 게시판의 글들 읽어보니 아직 제눈에 혈기 왕성한 청춘들로 보이십니다. 이때 자신을 한번 돌아보시고 상대방에 대한 생각도 다시금 점검 하시고,좋은사람의 기준도 다시 점검하시고 하는 시간을 한번 가지세요.

이걸 35살 이후에 깨달아서 슬프네요. 제가 조금만 일찍 깨달았다면 분명 제눈에 좋은 분을 만났을거란 생각을 해요.
조건...좋지요...내가 생각하는 최저 마지노선을 지켜야 할게 다들 있으실거에요. 지금은 그러실거에요. 이정도 못지키면 차라리 않가는게 낫다.그런데요...나중에는 그정도만 되신 분이 나온다면 결혼 할거라는 말이 나오실 수도 있어요.
시간과 함께 좋은사람을 만날 기회도 함께 사라진다고 보면 되요.

많은 말들을 해드리고 싶어요. 서로에 대해 비방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어차피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맞추어서 평생 살아가야 하는 존재 이잖아요.
행복하고 싶으세요?
남을 먼저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다시한번 내짝을 찾는것에 앞서 좋은사람을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나부터 좋은사람이 될려고 노력하세요. 이곳에 모인 남성분 여성분 모두 상대방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그런분은 없어요.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이것이 알고 싶다  2010-07-08 16:38:55
공감
(0)
반대
(0)
오랜만에 너무 진솔하면서도 교훈적인 내용 잘 읽어봤습니다. 님, 35짤? 저보다 어리시네요. ㅋㅋ
완전공감  2010-07-08 16:43:03
공감
(0)
반대
(0)
완전공감 100% 내가 쓴글처럼 똑같네요
포기하려고했지만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도전해보기로했습니다
우리부모님을 위해서 또 나자신을 위해서요
지금에서 포기되는 많은것들 왜 진작 타협을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홧팅

득도  2010-07-08 16:43:13
공감
(1)
반대
(0)
하셨으면
하산하시고

부족하시면
재가입하시고
사랑하고픈포비  2010-07-08 16:45:12
공감
(0)
반대
(0)
누군가에게는 못생기고 조건나쁘고 성격별로인 매력없는 사람일지라도...
또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이뻐보이고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 보일겁니다...
그래도 각자 자신의 짝을 찾아 연을 맺겠지요....
내가 보기에 못난 사람이라도 남이 보기엔 좋은 사람일수도 있지요...
저는 저를 좋아해주실 그럴분 만나고 싶네요...
제가 비록 볼품없고 못났었을지라도...
또한 그 분을 한없이 사랑해주고 싶습니다...
나에게 가장 사랑스러울 그분을...
^^
새로시작하기!  2010-07-08 16:47:25
공감
(2)
반대
(0)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마치 님은 지금 총알받이로 전사하면서 남은 전우들에겐 잘 살아남기를 바라는 양..
그런 느낌을 주는 글이네요.ㅎ
나이..그거 별거 아니에요.
저도 님과 비슷한 생각할 무렵 한눈에 반한 사람을 만나 미래약속 했습니다.
잘생긴거 직업좋은거 찾으며 시간 많이 낭비했는데
사람의 인성이, 유머가, 맘씀씀이가 너무 날 반하게 하니까
내가 찾던 이상형..그 평행선을 그리던 맘이 각을 꺾더군요. 것두 아주 행복하게..
님은 절대 늦지 않습니다.
저는 인연을 믿는 사람이구요, 인연은 무조건 오구 무조건 알아보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연은 헤어지지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인연을 만나게 되실테니 맘을 편안하게 가지세요.
재수든 삼수든 십수든.. 그건 중요한게 아니거든요.
님의 20대때의 패기와 노력으로 인해 지금 님이 얻은 것들에 맘껏 행복하시구요,
(매너리즘에 빠져서 행복하지 않으시댔죠? 그럼 그것들이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꼭 찾아올 님의 인연을 위해 행복이 스며든 건강한 얼굴 만드시길 바래요.
사람이 자꾸만 안좋은 생각과 절망감을 느끼면 얼굴도 그렇게 변하니까요. 자,새로 시작~!!
비밀공작  2010-07-08 17:12:31
공감
(0)
반대
(0)
글읽고 있으려니... 왠지 꿀꿀 하내.
정군  2010-07-08 17:22:24
공감
(0)
반대
(0)
전 여성의 나이에 대해 그닥 신경쓰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정말 이런 생각 가지신 분이라면 한 번 만나보고 싶습니다..외모도 좋고 나이도 좋고 다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사람의 됨됨이와 가치관입니다..
글쓴이님은  2010-07-08 17:25:02
공감
(0)
반대
(0)
여자분인가요??
적극적이지 못한 사람들  2010-07-08 18:17:54
공감
(1)
반대
(0)
일만 아는 사람이 아니라...
주변에 관심이 가는 이성에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 이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 불문하고 여기 오는 분들은 소극적이였던 지난날을 반성해야 합니다.
여긴  2010-07-08 18:24:46
공감
(0)
반대
(0)
연애못하는 사람들이 오는 곳입니다.
글쓴이  2010-07-08 19:47:04
공감
(0)
반대
(0)
저는 35살이 아니고 38살 입니다, 그리고 이글은 저보다 어리신 가능하면 여성회원분들께 결정보에 먼저 몸 담았던 선배로써 알려주고 싶어서 올린 글 입니다.
남성분들 심정은 잘 모르겠기에 그분들께 맞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고, 여성분들께는 알려주고 싶어서요.
20대때 일하다가 혼기 놓쳤다는 말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반은 맞고 반은 잘 모르겠네요...당시엔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해서 모든것을 성공뒤로 미뤘으니깐요, 즉 성공하면 더 좋은 남자 만날거라는 그런...바보 같지만...모 제가 정말 잘나서 정말 일로 성공했다면 아마 만났을지도 몰라요. 이 사회는 노력만으로 성공하는데는 한계가 있더군요...
정답이네요.  2010-07-08 20:20:14
공감
(0)
반대
(0)
정말 내 이야기를 써놓은듯한... 너무 공감가네요. 그래도 일찍 결혼해서 애키우는 애들은 사회 생활하는 저를 부러워할 때가 많아요. 저는 반대로 제때 결혼해서 가정 이루고 사는 친구가 부럽지만... 결정사 와서 회사의 승진처럼 되는 일이 아니니 오래 있다보면 점점 타협해 가는 것도 있어요. 타협이 힘든 순간도 있지만요..그래도 조건을 따지더라도 그 조건보다 사람의 매력이 먼저 보여서 결혼할 수 있는 인연이 나타날 희망은 버리지 말자구요...
 2010-07-08 21:00:00
공감
(0)
반대
(0)
이렇게 좋은 글 써주셨는데도 안 좋은 말씀 하시는 분이 몇 분 계신 걸 보니 안타깝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드  2010-07-08 22:07:27
공감
(0)
반대
(0)
글만 봤을 땐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는데,,,다만 여자분으로 추정이 가긴 하는데,,,
윗 글은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해석이 아주 많이 달라질수 있겠죠...
남은것없는남~  2010-07-08 22:35:16
공감
(0)
반대
(0)
저도 완전 동감하네요. 정말 훌륭한 말씀이시고, 저도 깊이 새기겠습니다.
능력있으면 여자 혼자사는 것도 괜찮다.  2010-07-08 22:50:32
공감
(0)
반대
(0)
는 말씀 어른들께서 많이 하십니다. 냉정한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일에서 오는 성취감을 위해 가정을 꾸리면서 감내해야할 시간적,정서적,금전적, 승진면에서의 희생을 감내하기가 힘들다면, 굳이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봐요. 선우에서의 만남 또한 꼭 결혼을 목적으로하는 것이 아니라, 솔로로서의 삶을 허전하지 않게 채워줄 좋은 애인을 만나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상대분도 합의하시는 분을 만나셔야겠지만요.
남성분이든 여성분이든, 사회적 성취와 가사활동을 병행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걸 갈수록 느끼는 중이거든요.
33  2010-07-09 01:05:03
공감
(0)
반대
(0)
저는 많은나이(??) 33이지만, 스스로 나이 많다 생각하고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칭된 대부분의 분들을 만나보았고 그 분들의 평가로 인해 저 스스로를 더욱 초라한 사람으로 여기게 되더군요. 2달째 매칭이 되지않거나, 상대방이 거절을 하시니..더욱 의기소침해지고,
바라는 건 오직 하나, 서로 좋아하는 것 뿐인데...그 '필'이란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그나저나 담주에도 거절이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ㅋ
선우남  2010-07-09 10:42:14
공감
(1)
반대
(0)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남자에게도 해당되는 좋은 말씀입니다.
그래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으면 인연이 어딘가에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이  2010-07-09 12:33:02
공감
(0)
반대
(0)
아픕니다. 꼭 내가 글을 쓰면 저렇게 쓰겠구나 싶어서...전 26살 정도까지 정신못차리고 놀다가 여자도 능력이 있어야 결혼해서도 대우받는다는 생각으로 20대 후반 부터 지금 32살까지 정말 미친듯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나름 괜찮다는 입지까지 올랐구요 (남의 나라에서) 그런데..그러는동안 정말 폭삭 늙었더라구요..피부도 혈색이 하나없이 푸석푸석해지고..외모가 변하니 직업이 좀더 좋아져도 접근해 오는 사람도 없어지더라구여...여자는 외모에서 오는 자신감도 정말 큰거같아요...정말 이제 이성을 만난다는게 자신없네요...정말 우연히 만나지면 모를까...그냔 혼자 "에이 이쁜것들만 좋아하는 더러운 세상 같으니..." 하는게 고작이고...별 방법은 없네요...님 그래도 힘냅시다. 그래도 우린 홀로서기 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배웠잖아요...
정리하면  2010-07-09 14:28:07
공감
(0)
반대
(0)
결국 내눈이 높아서 안되었다 이거아닌가요
공감~  2010-07-09 14:47:11
공감
(0)
반대
(0)
좋은 글 잘 읽었어요. 확실히 결정사를 통한 만남이 쉽지는 않네요. 우선 서로 믿고 확신을 주고 받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30대가 넘어서 결정사 가입한 것도 어려움을 더했구요.
20대엔 자연스럽게 인연을 만날 거라고 생각했지..결정사 가입해서 찾을 생각을 안했죠.
여자들만 있는 직장에 있다보니 사회생활하면서 사람 만날 기회는 점점 줄어 들고..
30대 중반이 다 되어서야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결정사 가입해보니 여긴 더 큰 어려움이 있더군요.
30대 중반이후 여성에 대한 편견, 출산 편견..요즘은 맘을 비우고 있습니다.
결혼을 안하고자 한 것도 아니고 좋은 사람 만나면 결혼하고 좋은 부모도 되고 싶지만 맘 대로 되는 일은 아니더군요.
노력해도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모든 조건을 낮추고 눈 낮추더라도 결혼이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뭐~ 지금까지 늘 혼자였고 앞으로도 홀로서기 잘 해야죠.
둘이서 행복하고 여럿이 모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 좋지만 희망한다고 이뤄지는 건 아니니 운명을 탓해봐야 소용 없고..
홀로라도 열심히 잘 살아야죠.. 힘냅시다~언젠간 좋은 날도 오겠죠. 멋진 분이 님을 알아보시길 빕니다.
고고  2010-07-12 20:15:33
공감
(0)
반대
(0)
정말 멋진 글입니다. 저도 이곳에 종종 왔지만, 이곳에서는 사람만나기 힘든것 같아서 그냥 필드에서 소박한 사람
인간성이 괜찮은 남자 만나볼라고 합니다.
이전다음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
다음글
다음글[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