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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고민[20]
by 딸깍발이 (대한민국/남)  2010-07-11 08:46 공감(0) 반대(0)
저는 가진 것 하나 없이 올해 마흔인 미혼남입니다.

살면서 이곳처럼 만남과 결혼에 대해 진솔한 마음으로 말문을 여는 곳은
참 만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고마운 장소라고 생각되고요.

많은 분들이 고민을 말하기도 하고 또 사려깊은 조언을 듣기도 하는 것 같아서
저도 제 고민을 몇 자 적어 봅니다.

저는 결혼이 많이 두렵고 걱정스럽습니다.

이를테면, (흔한 비유를 활용하자면) 악어 이빨을 제대로 알게 되는 데에도
10여년의 공부가 필요하다는데, 가정을 만들어 가는 방법에 대해서,
또는 백지 상태의 사람을 온전한 성인으로 키워내는 과정에 대해서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너무 거창한 것 같은데 좀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다 제 자신에 대한
자기 관리 문제인 것도 같아요.

영화나 소설에서 어떤 사람들의 일대기(주로 훌륭하거나 특별한 경우이겠지만)를 보면
살면서 겪게 되는 어려운 일들이 어찌나 많은지...
또 신문, 방송에서 보는 다른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들(주로 예외적인 경우이겠지만)을
보면 황당하고 참기 어려운 일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말이죠.

이제까지 살면서 가졌던 만남들을 돌이켜 보면 모든 일들이 대체로
'내가 좀 더 인내심과 판단력을 가졌더라면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더라고요 - 물론 딱히 아직도 돌이키고 싶을 만한 만남은 없었지만서도.

처음에는... 과소비하는 여자를 만나면 어쩌나, 광신도를 만나면 어쩌나,
편향된 자녀 교육관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어쩌나, 밤낮 남편과의 말싸움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아내를 만나면 어쩌나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아내가 과소비를 하게 될 때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만약 내가
그런 문제에 좋은 모범을 보이지 못하게 되면 그 땐 우리 가정이 어떻게 될까,
내 생활에서는 과소비하는 부분이 정말 없나 하는 식으로
모든 고민들이 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듯한 기분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자칫하면 고리타분하고 현학적으로 보여서 대화가 단절될 수도 있고,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치부될 수도 있고요. 어쩌면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사람으로
오인될 수도 있고, 아니면 수동적으로 끌려가거나 집안 일에 무책임한
'대화 없고 밖에만 있는' 남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제가 만날 여자야 어떻게든 어떤 기준으로든 고른다 치더라도
결혼을 하면 당연히('어느 정도는'이라고 해두죠) 태어나게 되는
아이들을 고를 수는 없잖아요. 어떤 사람들이 우리 가정의 일원으로 들어오게 될 텐데
- 그게 1년, 2년 후가 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다독거려서 어떤 가정을 꾸려가게 될런지에 대해
너무 모호하고 막막하다는 생각, 제가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도대체 무슨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금 얼마나 되어 있는지
너무 고민스럽다는 말이고요.
그냥 때 되면 다 하게 된다는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이혼하는 사람들은 그렇다 쳐도
별의별 경우로 가정과 구성원 모두의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잖습니까.

내 인생을 온전히 꾸려갈 수 있는 배우자를 찾는 문제로서뿐만이 아니라
내가 과연 누군가의 인생을 온전히 꾸려갈 수 있는 배우자로 적합한지에 대해
혹은 내가 과연 누군가의 인생을 잘 일궈주고 뒷받침해 주는 훌륭한 아버지로
적합한지에 대해 너무 고민스럽습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좋은 말씀들을 듣고 싶네요.
몹시 더운 일요일 아침에 하소연 겸해서 끄적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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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
오타 수정 2010-07-11 1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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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다지는-->따지는, 이전-->인정(수정할께요..넘 급하게 쓰다보니~죄송^^;)
사견  2010-07-11 10: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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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신부나,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가정을 꾸리고 지켜 나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임에도, 제대로 준비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출산 및 양육을 하면서 많은 문제들이 생기고 있지요.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러한 점에 대한 공적인 교육이나 지원시스템은 미미한 것 같고, 개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개인역량과 경험에 따라 체득한 지혜를 가지고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님같은 경우는 미래에 대한 준비나 신중함이 너무 지나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님의 연령대라면, 그에 맞는 사회적 활동, 경제적 활동, 대인관계 등을 하여 오셨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실 수 있는 준비가 충분히 된 상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가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 걷지 않으려 한다면, 그 아이는 평생 걸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준비가 된 사람이라도 실수와 시행착오를 할 것이고, 그러면서 사람이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견  2010-07-11 10: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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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신감을 가지세요.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다면, 내가 부족한 것이 스스로 무엇인지 돌아보고 노력하시면 자신감을 갖게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준비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다는 점도 생각해 두세요. 결혼할 여자도 없는데, 아이의 사춘기 반항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어찌 보면 쓸데 없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님처럼 책임감 있고 신중하신 분이라면 꼭 좋은 남편과 아버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딸깍발이  2010-07-11 1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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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주위에 저만한 사람도 흔치 않다고 생각하는, 지극히 오만한 면이 있느니만큼
혹시라도 자신감을 가장한 자기 확신을 더 가지게 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
단지 이런 주제로 진솔하게 얘기 나눌 분들을 만나고 싶었을 뿐이고요.
저나 제 글에 대한 평가보다는 같은 주제에 대한 님들의 생각과 판단에 많은 관심이 있어요.

만약 이 문제의 해결이 님의 말씀처럼 -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
공공 서비스의 확충으로 해소될 수 있다면,
어떤 공공 서비스가 사람들의 판단이 보편적인 습관으로 자리잡기 이전에 미리 만들어져서
우리를 이끌고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먼저 고민하고 판단하고 실천하는 작은 노력들이 우선시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상대방이나 나 자신의 외모나, 나이 차이나, 집안 배경이나, 재산이나,
돈을 버는 능력이나 혹은 대화하고 치장하는 센스를 고민하기 이전에 말이죠.
딸깍발이  2010-07-11 1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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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결혼하려고 만남을 갖자는 건데 결혼에 대해 얘기나누는 것이 어렵다면,
마치 사업을 하려고 만나는 사람들끼리 사업에 대한 얘기를 뒤로 미루는 것과도
같지 않을까 하는 얘기죠. 우리가 서로를 만나려는 이유가 결혼 때문인지,
연애 때문인지 아니면 심지어는, 남들에게 보여질 결혼식 때문인지
고민스러울 때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고리타분한 얘기일 수도 있었는데, 진솔하게 답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머리아파..  2010-07-11 11: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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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아프군...
도통 뭔소린지..모르겠군요.
걍...사랑하는 사람 많나서. 깨쏟아지세..사는게 정답일듯.
여자  2010-07-11 1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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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고 결혼은 달라요~ ㅎㅎ
연애 한번도 안한 느낌이 팍! 오는데요 ㅎㅎ
머라 드릴 말씀은 없네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만큼의 감정이 생겨야, 결혼에 대한 자녀관이라든지 가치관을 나눌 수 있는거랍니다.
남녀간의 사이에서는 말이죠.
그리고 감정이 생기고 나면, 서로의 말에 귀도 기울이고 마음의 문을 열고,, 절충도 하고 때로는 말도 안되는 논리여도
같이 해나가면서 살아가는거예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사업과는 정말 다르지요 ㅎㅎ
ㄱㄴㄷ  2010-07-11 12: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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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40대임)와 결혼할 여자라면 결혼 후 어떤 어려움도 함께 헤쳐나갈 준비된 신부입니다.
하지만 결혼자체가 힘들거 같군요.


나이  2010-07-11 13: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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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 되셔도 그렇게 고민하실껀가요? 왜 닥치지도 않은 결혼후에나 생겨나는 고민들을 지금하느냐고 지금 해야할일들을 못하나요?
지금은 더 늦기전에 용기내서 플포하실때 같은데요???
딸깍발이  2010-07-11 13: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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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님 말에 동의하신 님/ 다행스럽게도 전 종교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종교에 대한 편견이 심한 종교는 좀 멀리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체로 공정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실제로 많이 둘러보기도 했어요. ^^

외람된 말일 수 있는데, 이미 법회 같은데서도 그런 교육들을 많이 하고 있고요.
교회, 성당, 혹은 제 친구 아버님이 신부님으로 계신 러시아 정교회라던가...
사실 모든 종교들이 그런 교육을 시도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잖아요 - 아시다시피.

거듭 밝히지만, 전 종교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제 매니저님께 상대방의 종교가 무엇이든 관계없다고 했다니까요.

- 물론 '버릴 수 있다면' 이라고 토를 달긴 했지만. ㅋㅋㅋ
딸깍발이  2010-07-11 13: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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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님/ 이야~ 하마터면 넘어갈 뻔 했잖아요~
여기서 연애 많이 해 봤다는 얘기를 너저분하게 늘어놓을 수는 없잖겠어요? ㅎㅎㅎ

음... 혹시 재혼녀신가요?
그렇지 않다면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해 마치 가르치듯이 말씀하시는 건
어떤 모습을 보이려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님의 말씀은, 감정이 생기고 나면 모든 일은 자연스레 될 것이고
그런 감정을 위해서는 - 다시 한 번 - 외모, 나이차이, 집안 배경, 재산,
돈을 버는 능력, 대화하는 센스, 옷 매무새 등이 잘 갖춰져야 한다는 뜻인가요?

그런 뜻은 아니었길 바랍니다. - 오마이갓 이잖아요. ^^
딸깍발이  2010-07-11 13: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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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말씀드리자면,
가뜩이나 작년부터 소개도 부쩍 많이 들어오고 있고, 더군다나 올해에는
이곳에서 매니저님이 (큰 짐을 드린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참 면구합니다만)
다방면으로 애써주고 계신 덕분에 지금 해야할 일을 못하면서
고민만 하고 있지는 않아요. 걱정해주신 점은 정말 고맙습니다. ^^
여자  2010-07-11 14: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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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그냥 분위기에서 벌써 느껴져요. 연애경험없는 분이란걸. 그리고 꽉 막힌 분이란것도요.
재혼녀여야만 안다..라.. 혹시 친구들과의 관계는 원만하신지..걱정되네요.
그냥 사람과의 관계 자체가 좀 없으신 분인듯해서요.
그런 배경이 갖춰져야 감정이 생기던가요? ㅎㅎ 정말 그러시던가요?
참 쉽네요 그럼. 그 조건 갖추기만 하면 되잖아요.
에휴.. 벽하고 얘기하는 기분 ㅎ
딸깍발이  2010-07-11 1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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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님/ 왠지 더 보이시면 안되는 모습을 자꾸 보이시는 것 같아 안스럽네요.
제 얘기도 충분히 읽어보지 않고 막말을 하시는 듯 한데... 뭐라 해야 할지... ^^;;

무슨 이유에서든 괜한 승부욕에 발끈해서 근거없이 비방하고 인격적으로 모욕하고
그러진 마셔야죠~ 원래부터 그런 분은 아니시겠죠? ㅎㅎㅎ

날도 더운데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
엘리스  2010-07-11 17: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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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한 사람들은 아무래도 결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정말 누굴 만나고 사귀고,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가정을 잘 꾸려 나갈 수 있을까 엄청 많이 고민하고 두려워했죠.
특히 배우자를 잘못 만나서 내 의도와는 다르게 행복하지 않다면, 혹은 가정이 깨어진다면~
이런 고민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용기가 없고 소극적이고 두려움이 너무 많다보니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 자체가 무섭기도 했죠.
그런데 그런 시기를 지나고 보니..결국 결혼은 자기 확신이라 생각이 듭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든 상대가 누구이건간에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걸..이제 알듯 해요.
일찍 결혼한 친구..남편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한상 제가 부러워 했죠.
"넌, 좋겠다. 세상에 ㅇㅇ처럼 좋은 남편은 없을거야~"하니까
제 친구왈~
"우리 신랑이 첨부터 훌륭한 남자 아니었거든~ 반은 내가 노력해서 만든거거든~"하더군요.

완벽한 여자, 남자 없고..결국 자신이 선택한 반려자와 끝까지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는 건
반 이상 자기 기 몫이란 걸..
결국 결혼 후 생길 문제는 자신의 지혜로 풀어갈 용기를 갖춰야 하더군요.
딸깍발이  2010-07-11 18: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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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님/ 음... 아까 분하고 비슷한 오해를 하신 것 같은데... 우선 하신 말씀 다 맞고요.
전 여기 모이시는 분들과 게시판에서 얘기 나누는 상황을 두고 말을 꺼낸 건데,
실제 만남이나 연애에 고민이 있는 걸로 생각하셨나 봐요.

'결혼'에 대한 고민을 '이 게시판'에서 얘기나눠 보려고 했던 거에요.
만약 님의 말씀이 이곳에 들어오시는 분들과 나눌 수 있는 정말 좋은 답이라면,
과연 "어떤 사람을 만나든 상대가 누구이건 간에"라는 대목에 누가 동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채 그저 막연한 기대감으로 외형적 조건만 따지는 경우가 많고,
그런 분들은 "결혼 후야 뭐 어찌 되겠지"라는 식의 생각을 할 법도 한데,
그럴 때 자신감이며 지혜나 용기같은 맹맹한 말이 곧잘 포장지로 쓰일 것 같기도 해요.
아... 물론 님은 좋은 뜻으로 하신 말씀인 줄 압니다만... ^^;;
딸깍발이  2010-07-11 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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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비슷한 고민을 하신 분을 오늘 만나뵙지는 못한 것으로 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엘리스님 말을 살짝 빌자면... 만날 사람 조건을 따질 때에도 첨부터 좋지는 않더라도
노력해서 만들어 가자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싶었다고 할까 - 좀 아쉽기도 하고요.

아무튼 모처럼 한가한 휴일에 여러 분들과 재미난 대화를 나눠서 좋았습니다.
아차차... 답변 선택은 누굴 해 드리나... ㅎㅎㅎ 답글 많이 올린 순으로...?
마지막 엘리스님이 여자님과 동일인이라면 당첨일 텐데... ㅋㅋㅋㅋㅋㅋ

뒷장으로 넘어갔으니 이제 댓글은 안 달리겠죠? 모두들 편안한 휴일 밤 되시길~
엘리스  2010-07-11 19: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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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딸깍발이님의 글을 오해한 건 아니구요.
저도 결혼하고자 사람을 만나면서 딸깍발이님과 비슷한 고민을 했고 공감대를 느껴서 댓글 올린 거랍니다.
그리고 '상대가 누구이던간에'가 아니라 어느 정도 결혼할 결심을 하게 된다면
이미 그 상대방은 자신의 선택 기준에 어느 정도는 부합되는 사람일거란 생각이 들구요.
그런 사람을 선택하고 난 뒤에 일어날 문제들에 대해선 용기를 가지고 일단 부딪혀 봐야겠죠.
만날 사람 조건을 안 다진다는 건 거짓말이고,
사람마다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이 있겠죠.
학벌이든, 직업이든, 외모든, 성격이든, 가치관이든..평생을 같이 살 사람을 선택하는데
안 다지는 게 이상하죠.
하지만 자신이 수긍하고 상대방이 이전하고 만남이 이뤄진 이상
미래에 발생할 문제에 대해 마냥 두려움만 갖지 말고
그때 그때 발생하는 상황에 중심 잘 잡고 행동한다면
어려움도 어느정도는 극복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자신의 안목과 판단, 선택, 선택한 후에 결과도 받아들이고 책임지는 것이
여자인 저에게도 필요한 거란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가지자고 한 거구요.
결혼하는데 노력해서 만들어갈 맘도 있어야죠~^^
오타 수정  2010-07-11 1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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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다지는-->따지는, 이전-->인정(수정할께요..넘 급하게 쓰다보니~죄송^^;)
딸깍발이  2010-07-11 2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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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약간 반칙성이긴 한데...;;;
더 이상 댓글이 올라오지는 않을 듯 하니...
가장 많은 댓글을 올려주신 엘리스님께 큐피팅 1개를... 쿨럭;;
ㅎㅎㅎ
엘리스  2010-07-11 20: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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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피팅 안주셔도 되는데~~~라고 쓰려고 했는데 이미 주셨네요~감솨해요^^
결혼하면 생길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배우자와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설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건지,
과연 좋은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고민하시는 것이 이미 좋은 배우자가 될 자질을 갖추신 거라 봐요.
딸깍발이님..충분히 좋은 분 만나실 준비 되신 것 같은데요~
정말 멋진 여자분이라면 딸깍발이님처럼 결혼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하시고 스스로 좋은 답을 얻고 실천하실 분 만나실 거예요~
배우자는 자기 영혼의 반쪽이란 말이 맞는 말이라고 전 믿어요~행운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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