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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 방법[5]
by 딸깍발이 (대한민국/남)  2010-07-19 20:50 공감(0) 반대(0)
다들 알고 계십니까?

연애해서 결혼하는 풍습이 시작된지, 우리 나라에서는 채 100년이 되지 않았고,
이것이 다른 나라에서도 그리 오래되지 못했다는 것 말입니다.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 '사랑'을 나눈다는 것이 애초부터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서구 유럽 사회에서 여성의 재산권을 인정하게 된 것이 1900년대 이후입니다.
결혼을 하면 아내는 남편의 '법적인 소유' 대상이 되었던 것이고요.
여성은 재산을 소유할 수 없었다는 게 상상이 가시나요?
차라리 맏딸도 상주가 되어 제사를 모실 수 있고, 재산 상속의 우선권을
가질 수 있다고 법전에 기록했던 조선 전기 훈구파 시대가 더 나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생각하는 '대등한 사랑'이 가능했다면 그게 더 놀라운 일일 겁니다.
(물론 어느 때에나 남다른 삶을 살아가는 분들은 있었겠지요. 전혀 없었다고
강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

여성들에게 자신들을 대변할 정치 지도자를 뽑도록 권리를 부여한 것은
1950년대 이후입니다. women's suffrage라고...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 때였는데
여성 유권자들의 힘을 빌어 정권을 잡고자 하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결혼 상대자를 재력, 권력, 또는 외모와 나이로 판별하려는 것보다는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택하려는 노력이, 역사적으로는 훨씬 더 유별나고 이상한
행동일 수 있다는 얘기이고요.

제 말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한다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것이고
나를 인간 됨됨이나 앞으로의 가능성 때문이 아니라 지금 가진 재산과 지위, 나이, 외모로
판별한 사람들을 너무 미워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오랜 진실이니까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결혼은 사회적 지위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었고요.
결혼으로 신분 상승을 꾀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는 시대나 사회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게 놓고 보면 본인의 바램과 달리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는 너무나 자명하잖아요.
자신의 신분 상승 욕구나 자신의 지위에 대한 판단이 너무 과했던 게지요.
- 사실 자기 마음 속의 환상이었을 뿐일 수도 있는데...

한 쪽에서는 나이 먹고나니 알아주는 남자가 없다고 울부짖는 여성분들이 계시고
또 한 쪽에서는 돈이 없고 학벌이 떨어지니 쳐다 보는 여자가 없다고 한숨쉬는
남자분들이 계십니다.

이들 모두가, 나이 먹으면 신부감으로 부적절하다거나 돈 없고 학벌 떨어지면
사는게 언제까지나 똑같이 힘들고 어려울 거라는 비아냥거림에 힘을 보태주고 계신 겁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래서 한 번 제안해 봅니다만...

다들 셀프매칭 창을 보시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들을 골라서 큐피팅도 보내시고
프로포즈도 보내고 하시잖아요?

기능이 좀 부족하기는 한데, 따로 메모장이든 뭐든 열어 놓고 그룹 관리를 해 보시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분들, 그 다음 마음에 드는 분들, 그 다음...
그 다음...

큐피팅 보내고 답 없으면 다음 그룹으로, 또 답 없으면 다음 그룹으로...

내가 세운 기준일 뿐인데도 마치 직급과 신분이 하락하는, 인생의 수준이 떨어지는
기분을 느끼신다면 그만큼 자기 기준에 매몰되어 계신 걸꺼에요.

어떤 사람이든 함께 만들어 가는 인생은 새롭고 유쾌한 것임에 틀림 없으니까.
어떤 사람이든 나와 함께라면 내 인생에서는 가장 특별한 사람일 테니까.

내 자존감과 나에 대한 사랑으로 상대방을 드높여 줄 수 있다면
아무리 이기적이고 자기 밖에 모르는 삶을 살아 왔더라도 우리가 만나고 결혼하기는
생각보다 훨씬 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저요? 전 그 동안 - 표현하자면 - 사회적 지위가 아주 낮았답니다.
결혼을 꿈꾸지도 못했을 만큼... ^^
그래서 저를 만나주지 않거나 헤어지길 원했던 여성분들을 탓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제 여동생이었더라도 만류했을 테니까... 지금은 조금 나아졌으니 더 늦기 전에
제가 꾸릴 수 있는 적당한 가정을 꾸리려고 이곳에 오게 된 겁니다.
일단 꾸리고 나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가정으로 만들 자신이 있으니
큰 걱정을 하지는 않아요. 비록 '가진 것 하나 없이 나이가 마흔'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모두들 힘내시고요~
생각보다 인생이 엄청나게 길다는 것만큼은 꼭 기억하자구요~
(저기 요즘 주말마다 통곡한다는 언니... 힘 내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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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팁 감사합니다.  2010-07-19 20: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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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깍발이  2010-07-19 21: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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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님/ 엄청나게 빠른 댓글을 달아주신 걸 보니... 읽고 생각하고 쓰신 것 같지는 않아서
요점에 대한 설명을 재차 하느니 그냥 날이 덥긴 덥나보다 하겠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불충분하시면 다시 말씀 주세요. 좋은 밤 되시고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님/ 감사는 무슨... 동병상련입니다. 요즘 하소연하는 분들이 하도 많길래
주제넘게 몇 자 써 봤습니다. ㅎㅎㅎ
김대리  2010-07-19 21: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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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입니다..요점을 콕 찝어서 잘 말해 주셨네요..
님도 좋은 만남 하셔서..좋은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딸깍발이  2010-07-19 21: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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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님/ 요즘 자주 뵙네요. ^^ 사진은 많이 찍으셨나요? 그것도 전 참 어렵던데...
감각이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글쓴이님  2010-07-20 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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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입니다. 진짜로요..잘 읽었어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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