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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불효자를 용서하세요~~[6]
by tiger (대한민국/남)  2010-08-04 21:58 공감(1) 반대(0)
제 고향 대구 갔다가 올라왔어요..^^ 이번주는 휴가라 지배서 잠이나 실컷 자려고 했는데.. 아버지의 전화.. "이자슥은 어떡해 미국있을때나.. 한국에 있을때나 얼굴 못보는건 우째 똑 같노.. 니가 장남인건 알고있나.."

불화통 같은 아버지 목소리에 바로 대구로 출발.. 가면서 내내 걱정했죠 나 이제 죽었다 라고.. 워낙 엄하신분이시라..

근데 막상 집에 도착해서 집에 가니 아버지는 잠깐 나가셨다고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한숨 돌렸죠..

좀 있으니 아버지가 들어 오시면서 저를 보시며 "더분데 고생이 많지" 그러시더라구요.. 그 순간 아버지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날거 같았죠.. 키가 187이신데 넘 야위셨고 마니 늙으셨더군요.. 일년 반만에 뵙는건데 아버지 모습과 엄마 모습이 이렇게 달라져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옛날에 그 덩치 조으시고 저희 두 형제를 호령하시던 아버지는 온데간데 사라져 버리고 이제는 야위시고 나이드신 모습에 눈물이 나며 맘이 계속 무겁네요..

그래도 저는 효도 한답시고 매달 맛있는거 사드시라고 ( 자랑이 아닙니다 오해 마시길)100만원씩 보내 드리고 있는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마니드네요..

자주 찾아뵙고 안부 저나도 자주 드려야 되는데 기껏해야 일년에 몇통.. 그것도 바쁘다는 핑계로 명절때나..
그래도 부모님이 뭔지 이 불효자 한테 건강 결혼문제 걱정에 잠못이루신다 그러시더군요..

그저 죄송하다는 맘 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부모님을 뒤로하고 올라올때 맘이 넘 무거워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어릴때 한국을 떠나야만 했던 그 아픈기억에 아직도 저를 애처롭고 불쌍하게 생각하는 울 엄마..

그저 눈물이 오늘따라 마니 흐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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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  2010-08-04 22: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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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님. 글을 읽고 나니 마음이 짠...하네요.
부모님 앞에서 자식된 우리 모두는 죄인이죠. 자라면서 속 썩혀 드린 것으로도 부족한지 이렇게 커서도 결혼 문제로 마음 고생 하시게
하고...

정답은 많이 상처받고 마음 상할지라도 부지런히 사람 만나봐서 빨리 결혼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나중에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면, 지금 당신들 마음 고생하시는 것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 잊으실 거예요.
저도 웬지... 마음이 무거워 지네요.
부산 갈매기  2010-08-04 22: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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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님 심정 이해합니다.
부모님한테 안부전화라도 자주 해주세요.그것만으로도 부모님은
정말 기뻐 하십니다.^^
김대리  2010-08-04 22: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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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님은 그래도 그정도 하시니 다행입니다만..저는 여러가지로 속 썩이고 있습니다;;
마음은 안그런데..잘 안됩니다..^^;;
tiger  2010-08-04 22: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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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ㅎㅎ 나이 많이들면 그때는 왔다갔다 하려구요..ㅎ 어찌보면 미국도 저한테는 제2의 고향이에요..^^
tiger  2010-08-04 22: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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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말들 신경써지 마세요.. U R THE REAL MAN 입니다요..^^
여태솔로  2010-08-05 0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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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빨리 짝만나는 것만이 효도인것 같아요.
저도 아버님 아프실때 며느리감이라고 턱하니 못데려간게 참 아쉽더라구요.
여전히 철이 안들어서 이러고 있네요.ㅠ.ㅠ
올해엔 정말 우리 모두 여길 탈출해요~~

부산갈매기님~ 언제 진짜 한잔해요 ㅋㅋ
선우파티에 다같이 참석해서 파티끝나고 뒷풀이하는게 유일한 방법일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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