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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유일한 칭구 "[4]
by 배트맨 (대한민국/남)  2010-08-08 00:07 공감(1) 반대(0)
칭구에게도 하지 않는말...

할수 없는말......

또다시, 과거를 회상하자면, 미래를 지향해야 하는건 알지만.

내가 해야할일은 세상에서 충분히 하고 있거든요?

어쩌면 이런 여유가 누구에겐 눈살 찌뿌려지는 행동일수도 있게죠.

고딩때, 국어선생님, 별명은 '산적'

한번은, 야구방망이만한 몽둥이를 들고 들어와,

"OOO, 엎드려!"
"퍽퍽퍽"

내 엉덩이를 때렸지만, 영문도 모르는 나는 절대적인 선생님께 반항을 했다.

때려줘서 고맙다는 목례 천천히 하고, 다소 불만섞인 표정으로 자리에 들어와 앉았건만,

그 무식한 산적은 미세한 나의 표정을 읽은 것이다.

"OOO 너 교실뒤에 버려진 걸상 들고 따라와!"

'우쒸...걸상갖고 때릴려나..."

말없이 뒤따르는 나에게 힐긋 쳐다 보며 한마디 던진다.

" 왜그랬냐? "
" 저기 사실은....쏠랑쏠랑..."

나는 잘못이 없었기에......

그는 말없이 그냥 약간의 수긍만 하며, 가던길 간다. 나는 걸상을 들고 임무를 완수하고...

어느날, 산적이 교실문을 힘없이 열고 들어와

"오늘은 자습해라"

자기 자리에서 신문을 열심히 보면서, 생뚱맞게 한마디 하신다.

" 사람은 살아가면서 친구 한명만 있으면, 성공한 삶이다."

속으로 나는

' 나는 칭구 많은데...'

요즘 느낀다. 나는 친구가 없음을...

칭구들에게 나의 속마음을 털어 놓을수 없다. 내 약점 잡힐까봐.. 그들은 이런 나를 섭섭해 하며,

절교선언을 하겠지만, 그래도 친구는 친구다.

'바텐더'

내가 유일하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칭구들..

그 빠에서 나오면,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이기에...

편할수 있는것이다.

영원한 그런 유일한 칭구는 '마누라' 인것이다.

산적은 그날 '마누라' 랑 싸웠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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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  2010-08-08 00: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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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덕 교육강좌' 책 내용이 떠오르네요.
선생을 무시하라...'속으로만'
배트맨  2010-08-08 00: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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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은 도덕적인 사람이었는데요?
그리고 저는 그분 존경한답니다.
ㅎㅎ  2010-08-08 00: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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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학생의 심정은 들어보지도 않고, 폭력부터 행사한 선생님을 도덕적인 분이라고 생각하시니.
선생으로 밥벌어먹는 저 조차, '와~ 그럴 수 있나?'하게 되네요.
미시마 유키오가 살던 시대처럼, 배트맨님의 학창시절은 교사가 교실에서 절대권력을 갖던 시기였으니,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판단은 부조리함에 '즐~이라고 무시를 보내되, 다만 속으로만 할 수 있었을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 생각으로 써본거예요.
배트맨  2010-08-08 00: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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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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