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내안에 불안.... 제게 도움되는 조언부탁드려요^^;[9]
by 아이웃음 (대한민국/여)  2010-08-11 17:57 공감(0) 반대(0)
전 이혼녀고 아이도 하나 있습니다.
근래 누군가를 만났는데 그분은 너무나 조건이 좋습니다.
듬직한 키에 체격.
유명 항공사 파일럿.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외모를 모두 커버할 정도로
엄청난 마력의 성격을 가진 분이죠.
그리고 저보다 3살 연하, 미혼.

처음 만남에서 이미 전 모든 걸 밝혔고...
그럼에도 상관없다며 저를 마음에 들어했어요.
사실 전 신경도 쓰지 않아
받은 명함도 그날 바로 버렸고..
연락처는 귀찮아서 알려줬고(안그럼 알려달라고 서로 실갱이할 것 같아서)..
이후 연락할 생각 눈꼽만큼도 없었는데..

그분이 이후로 꾸준히 연락하면서 내 아이에 대해 묻고 내 이혼에 대해 묻고 하더군요.
진짜 이렇게 서로 사귀게 될 줄은 몰랐고...
그래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래 궁금하면 다 알려주마" 뭐 그런 마음으로 알려줬다고나 할까...
될대로 대라는 식...

이후 약속을 하고 만났는데..
외모는 제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말하는 모습에 흠뻑 빠져버렸어요.
저보다 어리지만 왜이렇게 어른스럽고 이해심이 깊고..
조건에 연연하지 않는 옳곧은 가치관을 가진..
정말 바르게 잘 성장한 청년(?)의 모습이더군요..
끝까지 신경쓰고 예의바르게 챙겨주고 하는 모습도 매력이었고요.

사실 외모가 맘에 들지 않는데
성격이 맘에 들어 좋아해 본 경우가 거의 없어 저 자신도 좀 의아스러워..
혹여 이사람의 좋은 조건에 제가 혹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더랍니다....

여튼 가까워져서
좀 더 자주 만나보고 아이도 만나고 했는데
아이에게 신경쓰는 모습에서도 정말 놀라움이에요.
본래 자상하게 남을 좀 잘 챙겨주는 성격인 것 같더군요.
엄마인 제가 미쳐 생각지 못한 부분을 신경써 주는 것 보고 더 놀랐다는....

그래서 지금은 이 사람의 좋은 조건이 제겐 더 부담이 됩니다.
너무 과분한 사람같고..
저 보다 훨씬 더 좋은 분 만날 수 있는 여력이 있는데..
왜 저를 만나는지.....
그런 걸 직접 물어보기도 했는데..
그저 좋으니까 만나고 조건들 그닥 신경 쓰지 않는다는 대답 정도 들었네요..

후~
그래서 더욱 더 드는 생각들.. 불안들......
지금은 좋으니까 만나지만...
본래 남자들은 단순한 구석이 있어
좋을 때는 다른 건 별로 생각지 않고 들이댄다는 것
경험으로 깨달았기에..
시간이 지나 열렬히 좋은 감정도 차츰 옅어질 때가 오면...
그럴 때 내 상황으로 인해 생각지 못한 어려움에 부딪치면 그땐 떠나가겠지...
막상 결혼을 생각할 때가 되면... 이리저리 고민하다 떠나가겠지....
서로 다투면 고심하지 않고 서로 맞지 않는다 생각하고 쉽게 이별을 고하겠지...

이런 불안들이 늘상 따라다니네요....
내 문제이긴 하지만 이런 부분으로 불안하다..
너가 왜 나같은 사람을 만나는지 모르겠다..
정말 예쁜 승무원들도 주변에 많은데..ㅎ

이렇게 저의 불안함을 보여주니..
애정이 식기 전에 결혼하면 돼지 뭐
이렇게 아주 초간단하게 정리해주더군요..ㅡㅡ;

그래도 여전히 불안하여 끈을 놓을 수 없어요...

사실 이분 만나기 직전에 이곳에서 맘에 드는 분께 플포도 보내고 했는데
그분 사정 상 아직도 만나지 못하고 있는데
잠정적으로는 만날 약속을 해 놓은 상태이긴 해요.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정말 잘하고 싶어서..
내게 너무 잘해주어서.. 그 고마움에라도 이사람 마음 아프게 하고 싶지 않은데
그렇다면 약속한 분을 만나지 말아야하는데
정작 저 살겠다고 그러질 못하고 있어요.
참 바보같고 못났고.. 여기서 막말하는 어장관리 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근데 저를 제가 잘 알다보니..
이렇게 좋았다가 갑자기 떠나가버리면..
제가 스스로 버티질 못해요...
이젠 아이도 있고 제 가정도 잘 꾸려야 하기에 전 정말 버텨내야하는데
그게 너무나 고통스러워 다시는 그런 아픔 겪고 싶지 않네요...
사람이 떠나서 비운 자리는 꼭 새로운 연인이 아니어도
다른 사람으로 채워진다는 경험도 배운 터라..
그래서 다른 사람과의 끈(?)을 끊지 못하고 있어요.

정말 이사람이라는 확신..
그렇게 어이없게 내게서 돌아 가진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물론 그 분의 품성으로 봐서는 정말 그럴 것 같은데...

아.. 제가 넘 많이 살았고.. 넘 많은 경험을 했나봐요.
이런 확신이 들던 남성들도 결국엔 애정이 식을 때 쯤엔
제 상황이 결정적이진 않아도 많은 영향을 미쳐 결국 떠나더라구요....

그냥 여기서 그만두고..
저랑 비슷한 조건의 분을 만날까도 생각했어요.
이렇게 불안해서 어떻게 계속 만나겠어요.....

근데 잘되지 못할까 염려하는 이 불안이...
오히려 우리의 관계를 더 악화시켜 결국 제가 원하지 않는 이별을 고하게 될 것 같다는
그런 불안마져 생기네요...
후~~~ 힘겹군요....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인생에...  2010-08-11 18:04:52
공감
(0)
반대
(0)
정답은...내가 가는 길~~이지요..
마음으로 할 일을 머리로 하면...힘들어지겠죠...
^^  2010-08-11 18:39:15
공감
(0)
반대
(0)
님...전 아이를 전배우자가 양육합니다..
그래도 연하의 미혼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절대~! 안만납니다.
그 결과...사실,뻔하잖아요?
아는언니는 아이하나 키우다가 연상의 미혼과 결혼했는데,결국 아이한명 더 낳고 이혼했어요..
미혼이 결혼생활을 알겠냐구요...
결국 결혼은 생활인데....
남의일 같진 않으나....그 연하의 미혼인분이 정말 천사같은분일지 모르나...그런복을 받았다면 이혼하지 않았겠죠?
현실적으로...죄송하지만 현실 직시하시고...꿈꾸지 마세요..
빨리 다른사람 만나세요~~
갔다온 남자  2010-08-11 19:12:03
공감
(1)
반대
(0)
파일럿.. 국제선이라면 집을 많이 비우고 .. 님이 맘에 들 정도의 셩격이라면 다른 미혼도 맘에 들어할 것이므로 어느 정도는 인기가 있을

것같고 .. 주변환경이 젊은 여자들이 넘쳐나고... 남자가 말을 너무 쉽게 꺼내고...

님은 이미 이전에 이런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시고. 그래서 답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다른 재혼 분 만나시면서 미련있으시면 이분에게 큰 기대마시고 만나보시거나 눈지그시 감고 결단 내리시거나

버릴 줄 알아야 다시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는 거 아시죠. 고민하면 답 안나옵니다.

설사 만에 하나 결혼하시더라도 당분간 혼인신고는 칼에 목이 들어와도 하지 마시고 얘도 낳지 마시고 .. 아시죠
작은불꽃  2010-08-11 19:26:34
공감
(0)
반대
(0)
경험이라는 '인생기출문제집'을 미리 풀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붕뜨는 찰나의 기분보다는, 냉정한 조언을 쓴 약 삼키듯 받아들이시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위에 두 분께 동감이요.
단테  2010-08-11 20:43:22
공감
(0)
반대
(0)
역시..경험은..무시못하는것 같습니다. 한번씩 겪으신 분들은 내공?이 다르네요.
^^님과 갔다온남자님 댓글에 전적으로 공감~
글쓴이  2010-08-11 21:12:10
공감
(0)
반대
(0)
인생에 님.. 인생에 정답은 내가가는 길이라는 말.. 마음에 와 닿는군요..
마음이 할 일을 머리가 대신 해주려 하니 정말 힘든가봅니다...

^^님 댓글 감사합니다
하지만 님도 좀 마음을 편히 하고 선입견으로 사람 대하지 않도록 해보심이 어떨지요..
의중은 충분히 이해하겠으나 '미혼은 절대 안만난다' 이런 선입견이 없는 저로서는 님의 조언을
오로지 받아들이기엔 버거움이 있습니다. 전 이혼남도 만나봤지만
만남 가볍게 여기고 어찌어찌 잠자리나 한번 해보려는 사람도 많더군요.
허접 이혼남보다는 알찬 미혼남이 더 낫지요. 허접 이혼남과 결혼해 살면 결국 또다시 이혼아닐까요.
결혼을 안해본 사람이 뭘 모른다는 말도 동의할 수 없어요. 초혼 남녀가 다 이혼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곳서 실망한 것 중 하나는 이혼분들이 미혼분들보다 더 조건 까다롭게 본다는거였고
제가 조건을 크게 따지지 않다보니 그런 분들은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그리고 복이 없어 이혼했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님도 절대 그렇게 생각지 마세요. 그럼 좌절밖에 더 하겠나요?
복이란 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잖아요. 하지만 제 삶은 제가 통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글쓴이  2010-08-11 21:27:07
공감
(0)
반대
(0)
갔다온 남자님 조언 고맙습니다.
칼에 목이 들어오는게 아니죵..ㅋ 그 부분에서 한참 웃었다능..
저도 이런저런 사람 많이 만나봤다면 만나본건데..
주변에 미녀가 많다고 흔들리는 그런 껄렁한 분은 아니고.. 그걸 알기에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졌겠죠.
남자들 지키지 못할 약속이나 장담 많이 하는 것도 압니다. 오히려 그런 남자에 비하면 이분은 굉장히 진중한 분이죠.
제가 글을 줄여쓰다보니 그렇게 이해되었나봅니다.
각설하고..
저는 이 사람에게 바라는 건.. 이미 알고 시작한 조건이 결국 이별을 할 때 중요 사유가 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좀 오래 사귀고 싶습니다. 적어도 3-4년은. 잦은 이별도 사람을 굉장히 지치게 하네요.
이혼남 만난다고 꼭 이별없이 평생 함께 한다는 장담도 못하듯이..
사람이 만나면 이별은 있죠. 하지만 내가 바꿀 수 없는 내 상황으로 이별이 반복되는게 너무나 싫고
그래서 그런 반복을 하지 않을 사람을 만나고 싶고. 그러다보니 같은 조건에 이혼남은 적어도 이 이유로 헤어지진 않겠지라는
생각까지 해서 이곳에 가입했던겁니다. 양다리는 성격상 힘들고.. 조금더 마음이 춤추는 걸 지켜보고 결단
글쓴이  2010-08-11 21:36:55
공감
(0)
반대
(0)
내려야겠어요. 일반론은 저도 잘 압니다. 그러니 고민하고 있는 거겠지요.
하지만 일반론이 모든 상황에 다 적용되는 것이 아닌.. 정말 말 그대로 일반론이라는 것.
그곳에 또한 허점이 있다는 것도 압니다.

작은 불꽃님 말씀처럼 정말 미리 풀어볼 수 있으면 좋겠군요.
여러 님들의 조언 받아들여 이별을 결정했다 해도 결국 후회는 남을 것 같고
이대로 진행하자니 계속 불안할 것 같고...

근데 과거를 되돌아봤을 때.. 이렇게 이별할 거면 정말 만나지도 말걸.. 시작도 말걸.. 이라며
후회한 경우가 있었나 되짚어보면.. 그게 또 저는 없네요.
결론은 이별이었으나 만나는 그 순간에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도 고스란히 잊지 않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예전에 만났던 분이 제게 상처받을 것 뻔히 알면서, 죽을 걸 뻔히 알면서 불속으로 달려드는 불나방 같다고 표현하였는데..
아.. 점점더 머리 복잡해지네요.
이사람과 이별하면 정말 마음을 열고 오래도록 만날 수 있는 비슷한 조건의 남자가 짠~하고 나타난다는 보장도 없고..
이사람과 지금 이별하지 않으면 나중에 상처받고 이별할거라는 단정도 할 수 없으니 어느 결정도 지금은 내리기 힘듭니다
갔다 온 남자  2010-08-11 23:27:10
공감
(0)
반대
(0)
예전에 어느 중년의 여성연예인 이 티브이에서 이런 말을 했답니다. 난 오년에 한번씩 남편을 점검해서 괜찮다고 생각하면 다시 오년을 더

사는 계약을 하고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다른 남자로 바꾸고. 참 충격적인 멘트였고. 이 말은 두가지 뉘앙스를 풍기는데 긍정적 측면으로는

서로 노력할 것이고. 부정적 측면으로는 서로 노력해도 한 쪽이 새로운 파트너를 원하면 헤어지는 것이지요..

이번에는 꼭 님이 원하는 대로 오래 사귀시길 바라고 . .. 몇 년 뒤에도 다시 그 사람과 또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면 좋겠어요 ^^

이전다음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
이전글
이전글[Prev] :
다음글
다음글[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