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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남에 대한 오해와 진실1[3]
by 카밀 (대한민국/남)  2010-08-13 23:39 공감(5) 반대(0)

제가 이 글을 적게 된 것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만나는 남자가 재혼이라 또는 자신이 재혼이라 고민하는 분이 많구.. 그런 분들의 고민에 적히는 댓글들을 보면서 이렇게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약 4년전에 결혼했구.. 결혼 1년 정도 지났을 때 아내의 부정을 알게 되고 이혼을 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간단하게 적으면 웃기지만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이 있었죠..
처음 1년동안은 전처에 대한 배신감과 그리움이 뒤섞여서 우울하게 살았죠. 그러다가 친구 소개 그리고 매니저 매칭 등을 통해서 미혼여성도 만나보고 재혼 여성도 만나보고 사귀기도 하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 모임 아닌 모임으로 많은 고민을 듣고 같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습니다. 뭐 더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만 이게 목적이 아니니 그만 하고 그냥 제가 이 상황을 논의해도 될 정도의 사람이라는 거죠..

근데 제가 올 초에 조금은 흥미로운 상황을 만났습니다. 제가 전처랑 헤어질 때 가장 많은 들은 말이.. '당신은 여자를 너무 몰라'였습니다. 근데 올 초에 만난 여성으로 부터 '당신은 여자를 너무 잘 아는 것 같아'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대로인데... 너무나도 상반된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올 초에 만난 여성과 헤어졌습니다만.... 서로 감정이 아니라 그 여성이 나 만나기 전부터 준비한 유학 때문에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전 이혼 후 제가 많이 성장하고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죠^^ 그리고 제가 본 재혼남에 대한 진실과 오해를 적겠습니다.

1. 재혼남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전 제가 재혼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오해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혈액형으로 사람 성격을 파악하는 것과 같은 오류입니다. 가령 사람들은 A형은 이렇다라는 정의를 내립니다. 그리고 이걸 사실로 만드고자 하는 심리가 나오고 결국 A형을 가진 사람이 자신이 내린 정의를 맞는 행동을 하면 스스로 그 정의가 맞다는 결론을 내버립니다. 정확한 사실을 적자면 재혼남들 중에는 문제가 많은 사람도 있구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수치적으로 낼 수는 없지만 이건 미혼남이랑 동일합니다.

2. 그렇다면 재혼남은 미혼남이랑 동일하다. 이것 또한 틀릴 말입니다. 분명 재혼남은 미혼남이랑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다른 것이라는 것은 서류나 그런 것이 아니라 힘든 경험을 통해 얻은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는 거죠. 제가 아는 많은 재혼남들 중에는 받은 상처를 자기 성찰의 기회로 삼고 오히려 더 성숙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사람인냥 구는 사람도 있죠.

그렇다고 한다면 어떤 재혼남은 괜찮냐는 하는 의문이 생기죠.. 만일 자신이 만나는 남자가 재혼남이라면 몇 가지 유념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 시종일관 전처에 대한 악담만 하는 사람.. 이런 분은 안타깝지만 피하세요.. 이런 분들은 둘 중 하나입니다. 우선 인성에 문제가 있거나 아직 전처를 못 잊은 사람입니다. 물론 전처를 못 잊어 악담을 하는 분들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 집니다. 대부분의 이혼하시는 분들이 비슷한 시기가 경험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테라사 수녀도 아니고 그걸 믿고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 헤어진지 너무 짧은 시간이 지난 사람.. 이런 분들도 피하는게 좋습니다. 전 한 1년 정도로 보는데.. 문제는 그 1년이라는게 좀 애매합니다. 결혼이라는 건 로세스는 정해져 있습니다. 상견례 --> 결혼 --> 혼인신고.. 뭐 이런식으로 근데 이혼은 복잡합니다. 바로 이혼하는 분들도 있구 1년 정도 별거하다가 이혼하는 분들도 있구.. 몇 년동안 별거하다가 어제 법원가서 서류 처리한 사람은 시간이 많이 지난건지 아니면 이혼한지 하루 밖에 안된 사람인지.. 애매하죠.. 제가 말하는 시간이란 최소한 상처를 정리할 시간을 가진 사람을 만나라는 거죠..

셌째, 왜 이혼한지 전혀 말을 안하는 사람.. 이런 분들은 한테는 꼭 물어보세요. 왜 이혼했는지... 대답을 흐리거나 진실이 느껴지지 않으면 피하는게 좋겠죠.. 하지만 자신의 잘못과 상황을 덤덤하게 하지만 진실되게 말하는 분이라면 믿으셔도 좋을 겁니다. 누가 저한테 물어보면 저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처음에는 아내의 부정을 알게되고 억울하고 힘들어서 헤어졌는데.. 시간이 지나니 내가 잘못한 것도 많이 느껴졌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고칠려고 노력하면서 살고 있다'


적다보니.. 좀 귀찮네요.. ㅎㅎㅎㅎ 사실 제가 아픈 경험을 하고 느낀 건.... 어머님도 여자라는 걸 느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하면.. 전 결혼을 하고 아내이기 이전에 여자라는 걸 잊었다는 거죠. 항상 그렇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연애 때 내가 그사람에 했듯이 했다면 그 사람이 그런 극단적인 실수을 하지 않았을 거라는 거죠. 어머님도 내 어머님이기 이전에 여자라고 생각하니.. 전 아들로서 더 어머님께 잘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안부인사 그리고 용돈이 아니라.. 한 번쯤은 꽃도 선물해 드리고 좋은 공연이 있으면 미리 예약하고 어머님과 같이 갑니다. 항상 어머님은 저에게 돈 아깝게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하시지만 좋아 하신다는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건데... 왜 이제 알았는지.. 하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전 행복한 사람이겠죠? ㅎㅎㅎㅎ
오늘은 우선 여기까지만 이 글이 인기 좋으면 2탄, 3탄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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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녀  2010-08-13 23: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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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만나는데는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죠..공감합니다.
작은불꽃  2010-08-13 23: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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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님 글 강추합니다!
어쩜 이리도 이별과 새로운 만남에 대해 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적으셨을까요?
존경합니다.
연재는 계속되어야 한다. 쭈욱~
운동녀  2010-08-14 0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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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추천... 오랫만에 글같은 글을 봤습니다 ^^* 연재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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