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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상대방 배경을 확인하게 만들었던 만남.[15]
by 상처녀 (대한민국/여)  2010-08-26 00:41 공감(0) 반대(0)
얼마전에 한 남자분을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의 배경(학력, 재산, 비전)에 굉장히 못미치는 분이었으나 종교적인 신념과 사람 됨됨이 하나만 보고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만보자는 문자를 보내더군요.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도 하고 정말 만남을 그만하자는 것인지, 그리고 마음 한켠에 미련이라는 것이 남아 있어서 전화를 해서 정말 그만하자는 것이냐구, 조금만 더 만나 보자구, 여자인 내가 자존심을 다버리고 매달렸죠. 그랬더니 이유도 없이 부담스러워서 그만 보자구 하더군요. 더 만나는것은 더 진도를 나가는 것이니 그만 하자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어머니가 말씀하시더군요. 그 사람이 이제 네 재산이 얼마나 있는지 알았을 거라고. 지인을 통해서 알았을 거라고. 이전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알게 되었을 거라고. 그러니 연락와도 만나지 말라고.

그주에 그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하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1달후 문자가 그분에게서 왔습니다.

비가오는데 내가 끓여주는 차 한잔 마시고 싶다고.

잘 정리하고 있던 나에게는 흔들리는 연락이었습니다.

하지만 맘을 다잡고 이게 무슨의미냐고, 여자 많이 만나본 경험이 많은거 아니냐고 문자고 물었습니다.

2일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그냥 시간이 지나도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고, 그리고 여자경험 별로 없다고.

1주 후에 보자고 연락이 다시 왔습니다.

그래서 무슨 변명을 하는지 보려고 만났습니다.

한마디 해줄말 생각하고 독하게 하리라 맘 먹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게 적어서, 당장 결혼하려면 서로 차이가 나서 자존심 상하고 부모님이 제 부모님께 숙이는게 싫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전 순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럴수 있다고. 남자라서 이런 차이가 자존심 상할 수 있다고.

그런데 다시 만난지 1주만에 1일에 겨우 전화1통, 연락해도 연락도 안되고, 문자도 씹고...

데이트다운 데이트 해본적도 없고, 문자도 성의도 없고....

제가 힘들다고 그만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노력하고 있으니 좀 봐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만남을 겨우 이어 갔습니다.

어느날 만나고서 집에 그분이 가는 사이에 문자를 보냈더군요.

저에게는 섹슈얼 어필이 필요하다고, 자기에게는 내가 외모로 성적 호감이 잘 가질 않는다고. ㅎㅎㅎ 저는 절대 비호감형이 아닙니다. 뚱뚱한것도, 얼굴이 이상하게 생긴것도 절대 아닙니다. 그런말 처음 들었습니다.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이 사람이 애초에 저에대해서 호감을 가진것은 제 배경 뿐이었던 거라고.

그는 저의 비전, 종교, 성격 모두 맘에 들지만 한가지 가장 중요한 성적 호감이 없다고 한거였습니다. 정말 수치스럽고, 무례했습니다.

제가 너무 그 사람을 올려주고 띄워 주고 매달린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차가운 이성적인 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일이 있은후 3일째 입니다. 이젠 사람만 보지 않으렵니다. 남자는 다 똑같다는 그 사람의 말. 이제 그 말만은 믿습니다.

이제 만남에 있어 상대방의 배경을 꼭 확인하렵니다. 비슷한 환경의 사람을 찾으렵니다.

오늘도 이런 글을 쓰면서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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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010-08-26 00: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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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야 한다는 어른들 말씀이 맞는 모양입니다. 나이들면서 깨달아요.
Johnny  2010-08-26 00: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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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다 똑같다 !!!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비겁한 남자의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다 천편일률적으로 다 똑같을 수 있나요? 사람마다 다 성격도 틀리고 취향도 다른데...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좋지도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은 그냥 평범한 사람도 있겠죠.

이건 단지 제 생각일 뿐이지만...
억울한 맘으로 사람을 만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맘으론 좋은 사람과 연을 맺기가 더 어렵기 떄문이지요.
그냥 처음 만나는 남자라는 생각으로 사람을 만나시는 것이 님에게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나쁜 사람 말고... 좋은 남자 만나시길... (_ _)
죄송  2010-08-26 00: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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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성적매력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랭킹녀 순위는 스퀸쉽 하고 싶어하는 순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조건과 배경을 갖춘 남자는 더욱더 여성외모를 봅니다
남자라는 동물이 원래 그런걸 어떡하겠습니까?
단테  2010-08-26 0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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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님~
말씀 공감하는데요.
문제는 그 남자분들이 그런말들을 표현했다는게 심한것 같아요.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지.
글고 읽어보면 그 남자분 찌질한것 같아요.
잊는게 힘드시진 않겠네요.
별루인듯~ 남자
그 남자 바보네요  2010-08-26 0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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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을 말로 표현할 정도의 상황이거나 분위기가 아닌데. 잘 자르셨네요.
여자  2010-08-26 0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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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좋고 성격 좋아도 안 끌리는 사람 있어요. 저랑 모든 조건에서 비슷한 남자를 만나고 있는데 안 끌려서 이걸 만나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계속 고민중입니다. 제 경우는 강약을 조절하는 나쁜 남자한테 끌리는 모양이에요...에효, 아직 철이 덜 들었나 봐요.ㅜㅜ

혹시 글쓴님이 남자분한테 너무 잘하고 마음을 열어보인 건 아닌지...
그녀  2010-08-26 01: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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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나 여자나 자신이 좋아하는 외모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제생각엔 님의 외모가 그분의 스타일이 아니셨었나보네요.
아무리 김태희라도 모든 남자들이 다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그런분은 빨리 잊으세요.
님은 충분히 이쁘고 매력도 있는분이실겁니다. 다만 그남자분이 찾으셨던 분은 아니었나보죠.
빨리 잊고 더 좋은 분 만나세요. 홧팅이요^^
.  2010-08-26 03: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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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충격받으셨겠어요.. 배경때문에 억지로 끌려다녔다는 생각에 더 화가 나실 것 같네요.. 그래도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은 바가 있잖아요. 모든 시련과 아픔엔 그만큼의 교훈이 있듯이 그거 하나로 괜찮은 거라고 생각해요 전....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다시 기운내서 더 좋은 분 만나러 가셨음해요~ 기운내요..^^
김대리  2010-08-26 04: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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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남자분이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만날 분은 좋은 남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품행제로  2010-08-26 09: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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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산도 있고 직업도 좋은데 외모까지 매력적이면 너같은 놈을 왜만나냐?"
라고 쏘아주시지 그러셨어요?
정말 같은 남자가 봐도 무례한 언사라고 생각되네요.
여자분들이  2010-08-26 10: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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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그런 오해를 하시죠.
"내 재산 보고 남자가 작업하는거다"라고...
저도 가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얘기를 듣기도 하는데,
사실 저보다 학벌 좋고 재산 많은 여자분을 만나질 못했거든요.
(암튼, 남자는[늑대는] 돈보다 외모를 중시한답니다. 외모에 투자하세요.)
..  2010-08-26 11: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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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니까 또 어떤 무례한 인간이 떠오르네요
하도 무례하고 가벼워서 매일 찌질이라고했는데
이 남자도 찌질이맞네요
기운내세요~
저도 다잊고 기운내려 노력중이랍니다^^
무배경포비  2010-08-26 12: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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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속상하시고...
맘 아프시겠어요...
상당히 나쁜분이시네요...
하지만...
그리 속상한일 당하셨다고...
그래도.. 글쓴님의 그 고운 마음은...
바꾸시지 마세요...
물론 배경은 비슷해야겠지만...
그래도 글쓴님이 말씀하신 사람이 우선이겠죠...
훌훌털어버리고 더 좋은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
30대후반남  2010-08-26 16: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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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어머니 말씀을 들으셨어야죠~
상처녀  2010-08-26 23: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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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덕분에 힘이 나네요. ^^
아직은 미련이 남는지 매일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지만.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겠죠?
역시 남자들도 나쁜 여자한테 끌리는 건가 싶네요.
저도 나쁜 여자가 되어 볼까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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