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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밤 허비 야한꿈~[3]
by 논개 (대한민국/여)  2010-09-08 03:20 공감(0) 반대(0)
22살때 알고 지내던 말띠 동호회 양아란 친구의 마지막 인사는 까만밤 허비 야한꿈이였다. (양아=양아치의 줄임말)

민머리의 눈썹도 거의 없어진 그를 보고 외모가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나도 참...눈치가 없었지...아무도 물어보지 않는걸...

"너 머리왜이래?" "어 나 백혈병이야" "아......미안해"

그는 투병한지 1년이 지나가고있었다.

군대에 질질질 끌려간지 얼마되지 않아서 백혈병에 걸린지 알아 투병생활을 시작하게된 그였지만 누구보다 밝고 행복한 사람이였다.

훤칠한 미남자이며 현란한 화술과 글쓰기에도 능통한 사람이였다.(투병중에도 2명의 여자친구가있었다. 바람둥이같은놈~!)

또...월미도 바다가 보이는 통유리창의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술한잔도 없이 가무를 즐기는 사람이였다.(그것도 대낮에)

언제나 어디서나 벙개나 정모일때 항상 함께였다.

그의 밝은 모습에 친구들은 그를 사랑할수밖에 없었고 어려운일이 생기면 그를 생각하며 헤쳐나가려고 노력했다.

그를 위해서 할수있는건 다 해주고 싶었지만...

그는...두물머리에 23살인채로 영원히 남아있다.

이렇게 잠이오지 않는 밤엔 그가 생각난다. 힘들때 항상 웃으며 힘내라고 말해줬던 나의 벗

양아가 생각난다.

까만밤 허비야한꿈....이자식~ 하늘에서 야한생각 많이해서 머리 장발해야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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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불꽃  2010-09-08 07: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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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남편이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백혈병 판정을 받았더랬어요.
그 친구... 학교 다닐때도 심성 곧고, 밝아서 좋아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어려움 앞에 서니, 그 친구의 진가가 빛을 발하더라구요.
친구의 정성과 노력 덕분인지, 친구 남편은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올 봄에는 예쁜 아가도 낳았더라구요.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들고, 내가 참으로 닮고 싶은 그 친구가 생각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순수3  2010-09-08 1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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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자기자신의 현실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며 살지요...나두 그렇고... 그러나 우리 모두 홧팅~~
글 잘 읽었습니당~~
푸른미소  2010-09-08 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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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갑자기 절친 얼굴이 ..
가슴에 저녁노을에 비치는 너울같은 것이~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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