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광석이는 왜 그리 일찍 갔네?[2]
by 코엘료 (대한민국/남)  2010-10-21 01:59 공감(0) 반대(0)
지난 일요일에 TV 에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가 하더군요.
이 영화가 나온 게2000년이니, 벌써 10년전 영화입니다.
보신 분은 알겠지만, 이병헌, 송강호, 신하균..뽀송뽀송할 때의 얼굴들입니다.

저는 이 영화에서 제일 기억나는 장면이
송강호가 이병헌이 가져온 라디오로
김광석의 노래 "이등병의 편지" 를 함께 들으면서 "야, 오마니 생각 나누만" 하고 혼잣말을 하다
문득 "근데..광석이는 왜 그리 일찍 갔네? " 하고 묻는 장면입니다.

이 영화를 만든 박찬욱 영화감독이 고 김광석씨의 팬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김광석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 가지는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96년 그의 자살소식을 들었는데 받았던 충격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다시 "이등병의 편지" 이야기를 하면 남자들치고 아마 노래방에서 이 노래 한 번
안 불러본 분들 없으실텐데요.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가 좀 야들야들하다면
"이등병의 편지" 는 정말 이등병이 썼을 것만 같은 현실적인 가사내용으로 절절하지요.

사실 이 노래는 김광석씨가 처음 부른 것은 아니고 원곡은 김현성씨가 만들어서
한겨레신문의 "겨레의 노래 1집" 에 전인권씨가 불렀었지요. 당시에는 노태우 정권때고
한겨레신문사에서 나온 노래라 이 노래가 민중가요 취급을 받아 많이 알려지지 않았죠.
라디오에서도 잘 틀어주지 않았고...
저는 당시 한겨레신문 주주여서 관련 일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헉 제 나이가 나오는군요 T_T)
그러다가, 그 유명한 김광석씨의 "다시 부르기 I집" 에
수록되면서 군대가는 대한민국 남자의 필수 애창곡이 되었죠.

우연히 대학생때 김광석씨가 한 배낭여행사 설명회에 초대가수로 와서
노래 부르는 걸 저는 직접 본적이 있는데, 정말 조그마한 행사였는데
직접 기타를 치면서 땀을 뻘뻘 흘리며 열창하는 걸 보고 반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싱글싱글 웃던 그 사람 좋은 미소.

김광석씨. 이 노래 말고도.
서른 즈음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먼지가 되어.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다 주옥같은 곡들입니다. 가수가 아니라 가객이라는 표현이 딱 맞았던 분.

정말 왜 그리 일찍 가셨을까요.


p.s: 네이버에 김광석씨가 이 노래 부른 동영상이 있네요. 이 공연도 TV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명곡입니다. http://blog.naver.com/z0000000000z/120113897603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코엘료  2010-10-21 02:13:33
공감
(0)
반대
(0)
김광석씨가 배낭여행 설명회에 와서 부른 노래 중에 하나는 이곡이었습니다.
http://cafe.naver.com/ansanhumansia3/384

당시 대학생들에게 해외여행 자유화로 배낭여행이 선풍적인 인기였는데, MBC "배낭메고 세계로" 라는 프로의 주제곡이었죠.
....  2010-10-21 09:03:34
공감
(0)
반대
(0)
제목에 끌려서 읽어내려가는데 글만 봐도 따뜻합니다. 이 쓸쓸한 운치. 동영상 잘 보고 갑니다.
이전다음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
이전글
이전글[Prev] :
다음글
다음글[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