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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피로연에서의 느낀 싱글여성의 위치[3]
by 섬 (대한민국/여)  2010-10-31 00:19 공감(0) 반대(0)
간만에 봄과 가을같이 화창하고 햇살좋았던 토요일.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제 주위의 친구로는 마지막 웨딩마차를 타는 친구였습니다.

2년 가까이 연애하고 결혼하는데 정말이지 무척 행복해보이더군요.

저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식장의 음식은 형편없었지만 그런것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친구의 최고의 날이니까요.


요즘엔 결혼피로연 거의 안하는데 이 친구는 신혼여행이 내일 오전 비행기라 피로연을 하더라구요.

친구랑 신랑이 동갑이라서 신랑 친구들이 많이 왔는데 어쩜 전.부. 부인을 대동했더군요.

그런데 신랑 부인들이 신부 친구들을 보는 시선이 좋지 않더라구요.뭐랄까... 좀 차다고 해야하나?

신부 친구들은(많지도 않았지만) 대부분 싱글이고 나이도 어린 친구들도 있었거든요. 그래봤자 20대 후반이지만...

처음엔 신부 친구끼리 따로 앉아서 있다가 신부가 합석을 하라고 하도 말해서 했는데

신랑이 술을 따라줘도 째려보고 말을 좀 해도 째려보고 와이프들도 나이대가 비슷한것 같아 말을 걸어도 대답도 잘 안하고

정말 친구 좋은날이었으니 참고 앉아있었지 정말 자리 자체가 앉아있기 힘들더군요.

멀뚱멀뚱 뻘쭘히 있다가 화장실 가는 척하고 슬쩍 자리를 피해 집으로 오는데

뭐랄까... 기분이 참... 나쁜 건 아니고 우울한 것도 아니고 뭐라해야할까...

갑자기 단게 확! 땡겨서 핫쵸코에 쵸코바에 꿀바른 호도빵에 단걸 순식간에 먹어치웠습니다.

좋은 날에 기분이 좋았다가 뒷맛이 씁쓸해서 단걸로 마무리하고 싶었나봅니다.

그리고 선우 게시판에 글을 남기네요.

그놈의 결혼이 뭐길래... 내년이면 전 삼십대 중반에 들어섭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결혼에 대한 조급증에 감정기복이 심했다가 어느순간 그 팽팽했던 긴장이 툭! 풀리면서

오히려 마음도 편해지고 여유롭게 현재 인생의 메인이 아닌 한 부분으로 결혼을 생각하며 발란스를 맞추게 됐는데

그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삼십대 중반의 싱글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 녹록치 않음을 체감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가을이 깊어가고... 저도 단단해지겠지요.

다들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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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2010-10-31 00: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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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안좋을땐, 달달한게 좋죠 ^^
저도 오늘 엄마와 백화점을 다녀왔는데, 엄마와 옷을 고르고 있을때,
옆에서는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옷을 함께 골라주고 있더군요, ㅜ.ㅡ
카푸치노가땡기는날  2010-10-31 03: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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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는 동생 결혼식못갓슴다...시집잘가는거 축하해주고싶지만 더 우울해질까바...축의금계좌로 붙혀주던지 만나서 주려구요...삼심대중반으로 살아가는 미혼여성의 녹록치않음을 체감하는 날...녹록치...확 와닫는 문장이네요....슬프다....
==  2010-10-31 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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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이대때문에 그런 건 아닐 것 같은데요~ 그 분들이 좀 안된것 같음..
30대가.. 뭐 죄라도 지은 건가요~ 글쓴님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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