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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결혼 안할래!
by churby  2002-08-20 16:28 공감(0) 반대(0)
재밌었다고 해두자.
10이란 헤아림은 빨리도 지나갔고 결국엔 무의미만 남았다. 이젠 고작 1~2번이나 될까?
외롬을 잊기 위해 만남의 장으로 나왔지만, 다시금 외롬의 철창 속으로 제발로 기어들어올 수 밖에 없다.

애초부터 젊음의 에너지로 자유연애를 하지 않고, 노인네처럼 중매건수 잘 잡으려했던 것이 스스로를 상업주의의 바다에 내던지는 바보같은 발상이었다.
그리고, 허우적대다 빠져나올 때는 초라한 자신의 몰골을 발견하게 된다.
최고의 영광은 최고의 남녀 주연들에게 예비되었을 뿐,
초라한 조연들은 쓴물, 헛물 따위나 켜야지.
사필귀정-- 그것은 영원의 진리이지.

쇼생크탈출에서 보면 모건 프리만이 특별사면을 받기 위해 얼마정도 교화되었는지를 테스트 받는 장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간격으로 나온다.
그는 항상 아주 진지하고 애원조로 "난 정말 착하게 교화되었고, 나의 죄를 뉘우치고,......" 일장 사설을 읊는다.
그러나 결국 그의 면담기록지엔 "사면 부적격" 도장만이 찍힌다.

세월은 흘러, 팀 로빈스가 굴을 파고 탈옥한 이후, 모건 프리만은 완죤한 쭈구렁 노친네가 되어서 다시금 교화테스트를 받는다. 그는 속에 천불이 나서, 거의 욕을 하다시피 불성실한 면담태도를 보인다.
"이 따위 것들이 뭐가 필요하냐고? 아까운 시간 낭비 말고 빨리 끝냅시다!"
그러나, 의외로 "사면 대상"이란 도장이 팍 찍힌다.

내가 이놈의 상업적 맞선을 보아온 사건들을 되돌아 볼 때, 내 모습도 모건 프리만과 똑 같음을 알았다. 난 정말 비굴할 정도로 여자들에게 잘 보일려고 억지 웃음 짓고 교언영색을 떨어댔다. 그리고 "인간은 참 좋은 인간인데, 인연이 아니다"란 판에 박힌 퇴짜를 연거푸 맞았다. 이젠 증말 넌더리가 난다.

그리고 모건 프리만이 천불이 나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정황들이 100% 고스란히 이해가 된다. 그리고 앞으로 1~2번 남은 것, 그 따위로 비굴하게 알랑거리고 헤헤거리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기분이 taffy 같기 때문이다. 어차피 안 될 것, 기분이나 풀고.... 혹 되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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