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인연을 기다리며..[3]
by 기다림 (대한민국/여)  2010-11-07 19:08 공감(0) 반대(0)
제 나이 30대초반인데 연애는 딱 두번 해봤습니다.

한번은 사랑감정인지 모르고 했는데 돌아보니 '의리'라는것이었고,

두번째는 사랑했지만 인연이 아니기에 힘들게 그만뒀습니다.



대략 10년쯤에 제가 첫번째 사람을 만나고 있을때 저희 어머니랑 알고지내던 아저씨께서 저에게 그랬더랬죠.

'시집 늦게가..'

'네? 얼마나요?'

'왜? 빨리 가고싶어?'

'아뇨.. 그냥 궁금해서요.. 얼마나 늦게 가라는건지..?'

'넌 일찍가면 남자가 널 너무 힘들게해서 못살아..그러니 늦게가..'



사실 그말을 들을 당시엔 흘려들었습니다.

그분이 제 사주를 보고 그런게 아니라 얼굴만 보고서 그런 이야기를 하셨으니까요.

근데,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니 그분은 귀신이라도 내렸던분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더러 '60살쯤되면 높은곳으로 올라걸거야'라고 하셨는데

그당시 저희 단독에 살면서 아파트로 절대 이사안간다고 고집피우시던분이라

기껏해야 단독 2층으로 올라가나..? 하셨답니다.

그런데 우연하게 저희 어머니 60세가 되시던해에 갑작스럽게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아무생각없으셨다가 시간이 지나서 그 아저씨의 말이 떠올랐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또 저희 오빠가 20살경일때, 저희 오빠더러 연상녀랑 결혼할거라했답니다.

그때 당시에 오빠가 일반 남자들 생각하듯이 연상과는 절대 결혼안한다며, 치를 떨었는데

십몇년뒤에 둘다 아주 늦은 나이지만 정말로 연상녀랑 결혼했더랬죠.

거기다 오빠가 결혼하면 눈뜨고 못보니까 눈감고 보라고..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눈감고 어떻게 보이냐?'하셨더니

그 정도로 금슬이 좋아서 눈뜨고 못볼지경이니까 아들은 시집보냈다 생각하라 하셨다는군요.

근데.. 정말로 저희오빠네 부부 눈뜨고 못볼정도로 닭살입니다.

아주 오랜 연애끝에 결혼했는데..

저희집에서도 그렇고, 밖에 나가도 그렇고 손을 늘 꼭 잡고 있어서

저희 부모님이 자석커플이라 할정도..

사돈댁에서 니들 너무 인정있게 지내지마라.. 조상이 시기한다.. 라고 할정도니까요.



다시 제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러고보니 연애 두번했는데 정말 힘든 연애만 했었네요.

첫번째 연애는 학교에서 우연히 CC를 하게되었는데

만난 시간은 길었지만 떨어져있던 시간이 훨씬 많았는데 정말 안맞는 사람이었어요.

그 사람은 가정형편상 직업군인이라는걸 택해 직업전선에 일찍 뛰어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졸업하기도전부터 취직하라며 닥달했는데 그 스트레스에 못이겨서

이력서 넣은곳중에 젤 마음에 드는곳이 아닌 젤 먼저 연락온곳으로 취직했었고

제가 운전면허딸때도 오토는 기름값 많이 나온다고 -_-

수동으로 따라고 닥달해서 저는 1종으로 땄습니다 ㅠㅠ

거기다 여자에게 칭찬하고, 잘해주면 버릇된다며 전 여친 비교하면서 저를 길들였습니다.

그밖에도 엄청나게 많고..

지금 돌아보면 정말 기억하고싶지도 않은 사람인데

저는 그당시엔 싸우는게 싫어서 하라는대로 다 했었던것같습니다.

만약 지금에 와서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바로 헤어졌겠죠.

정말 제가 생각해도 멍청하다싶을정도로 그랬던것같아요.

근데 그당시 연애가 처음이었고 다시 생각해봐도 넘 순진했던 저는 남들도 다 그렇게 연애하는줄 알았거든요 -_-

그냥 서로 어느정도의 대화가 통하기에 남녀사이의 만남이니까 연애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좋아하는 감정이나 사랑보다는 의리때문에 만났던거죠.

떨어져있는동안 속사정(?) 잘아는 친구들은 저에게 미련하다고 다른사람만나라고 부축였지만

그래도 여자친구인데 그건 도리가 아니라고 말도안되는 생각이 강해서 기나긴동안 지내왔으니까요.

추후에 동기 남자애들은 둘이 너무 사랑해서 오래 만나는줄 알았다는데 전혀 그게 아니었죠.

정말로 남녀사이의 문제는 둘만 아는 문제다라는 말이 딱인것같네요.

어쨌든 저를 너무 들들 볶아서 헤어졌습니다.

근데 뭐.. 누굴 탓하겠습니까..

사람보는눈없어 그 사람을 만났던 제 잘못이겠죠 ㅠㅠ



두번째 사람은.. 정말 많이 사랑했지만 엄청나게 싸우면서 만났다 헤어졌다 반복하다 결국 헤어졌습니다.

좋을땐 엄청 좋지만 싸울땐 너무 심하게 싸우고

이상하게도 어긋나는일도 너무 많아서 제가 상대에 대한 기대가 무너져버리는 일도 참 많았고,

그 사람도 저도 정말 많이 힘들기도했고, 늘 불안해하고, 또 집안의 반대도 있었네요.

그렇게 수많은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전 남친 두명은 모두 결혼을 했는데 말이죠..

뭐 어쨌든 지난 과거이니 다들 행복하기를 바래야겠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제가 제일 먼저 결혼할거라고 생각했었다는데

아직까지도 짝을 못찾은걸보면 그 아저씨의 말대로 이젠 결혼을 한다면 정말 '늦은'결혼이 되겠네요.

지금은 저희 어머니와 그 아저씨와 연락이 아예 두절되서 더 이상은 알수없지만요 ㅎㅎ



두번의 연애로 나름 마음고생(?)을 해봐서인지 상대를 배려하려는것을 배우고 저를 성숙하게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남자를 만나는데 있어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마음도 생기네요.

이곳에서 많이는 아니고 몇분 만나봤는데 어장관리하는분도 만나봤고..

잘해주는 사람도 만나봤지만 진심일까? 괜시리 의심도 생기구요.

남들은 편히 쉽게하는 연애, 결혼인데 저에게는 참 쉽지않은듯합니다.

주변에서는 다들 아직 인연을 못만나서 그런거라고 하는데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는것이라는게 정말 어려운듯하구요..



인연설을 그래도 믿는편이라 희망을 놓지는 않았는데(그렇다고 마냥 기다리는건 아닙니다^^)

어디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얼른 마음이 잘 맞는 나의 소울메이트를 만나 마음의 안정을 찾고

행복한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그냥 끄적여 봅니다..





회원님들도 다들 좋은 인연 만나셨으면 합니다..^^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하루살이  2010-11-07 19:25:58
공감
(0)
반대
(0)
저두 30대 초에요.
제가 노력을 안하는 탓이지만, 사람 만날 기회도 좀처럼 생기지 않고..
나이가 더할수록 초조함이 커져갑니다. 내 인연이 정말 따로 있을까?..
모두에게 짝이 있다는 말이 맞긴 한건가?
평생 독신인 분들도 많은데.. 이런저런 생각들이 꼬리를 이어갑니다.
그래두 미련은 못 버립니다. 꼬~~옥 내 앞에 나타나 줄꺼라고..
아니면 제가 발견할 거에요. 어디서 헤맸냐고 구박도 살짝 하면서.. ^^
우리 힘내요~~~~! ^^
저두 비슷한 나이대..^^  2010-11-07 19:36:19
공감
(0)
반대
(0)
때되면 나타나겠지...하며 여태 제대로 노력 안했던 것에 대한 반성 중입니다.
아직 '그들'은 장가 안/못갔지만, 그건 그거구...ㅎㅎ

저두 너무너무 행복하게 잘 사는 선배들을 많이 봐서 '인연설'을 믿거든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기다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기다림 끝엔 제 the one이 서 있었음 좋겠어요. 진짜루...ㅠ_ㅠ
두번의 연애스토리..  2010-11-07 21:35:22
공감
(0)
반대
(0)
저와 비슷하군요..ㅜ
우유부단하고, 거절 못하는 성격이라 질질 끌려다닌듯(?)했어요..
여기에선 어장관리가 대부분인가봐요.. 그러려니..해졌어요 이제.ㅋ
열 가지 중 일곱개만 맞아도 결혼할 생각드는데,,인연이 쉽게 안 나타나나봐요ㅡ

이전다음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
이전글
이전글[Pre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