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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
by 민성환 (대한민국/남)  2003-12-06 22:13 공감(0) 반대(0)
저는 진리(truth), 또는 지혜(wisdom)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사랑이란 것에도 진리가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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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진리

만날 인연이 있는 사람은
지하철에서 지나쳐도
거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지만
헤어져야 할 인연인 사람은
길목을 지키고 서 있어도
엇갈릴 수 밖에 없다
이런 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다시 한 번 엇갈린 골목에서
지키고 서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또, 하나의 진리이기도 하다

원/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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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정말이지.. 알게 모르게 다가오는 무언가인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사랑해야지'' ''무슨 일이 있어두 사랑을 찾을꺼야'' 하면서도
생각대로, 또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 게 사랑인 것 같습니다.
사랑한다 하더라도 어떤 이는 그 때문에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사는가 하면,
그것에 실패하여 좌절과 허무의 나날을 보내야 하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지...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들 하는데.. 그 성숙이 무엇이기에 아파해야 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란 건 인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 속에 불현듯 다가오게 됩니다.

저도 한때는 누군가를 그토록 사랑하고 좋아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다가도 그 분을 보면 제 얼굴에는 언제나 미소를 띄우게 되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어도 그 분을 만나는 시간까지 즐거이 일을 할수 있었죠.
지금 생각해도 상상도 못할 정도의 초인적인 시간을 보냈다고나 할까요?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또 그러한 감정이 사랑이었단 것을...
그러나 사랑에 실패한 뒤 상당 기간 동안 아픈 마음을 달래야 했습니다.
왜 하필이면 시기적으로 중요한 그 당시에 사랑이란 걸 해야 했는지...
하지만, 버스나 사랑하는 이가 떠나면 잡지 않는 법이라고 했나요?
내가 진정 그 분을 사랑한다면, 그리고 그 분의 행복을 바란다면,
그 분을 떠나 보내주는 것이 곧 그 분을 위한 길이란 걸 깨달았어요.
만약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해 왔다면 필경 무슨 일이 있었을 거에요.
어느 분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나와는 다른 필링을 받은 이가 나타났든지...
아니면 나와 함께 한 시간 중에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말이나 행동이
그의 마음을 거슬려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만들었을런지도 모릅니다.
만일 후자의 경우라면 본인의 노력에 따라서 다시 되돌릴 수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와 헌신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내가 바꾸든지.. 아니면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노력을 기울이던지...
그러나 만일 내가 진정 사랑하는 이가 어떤 연유에서든 떠나고자 한다면,
당장은 마음이 아프고 상심이 크다 할지라도 기꺼이 떠나 보내주십시요.
그것이 바로 내가 진정 그를 사랑한다는 증거이자,
그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데 있어서 긴장과 초조보다는 편안과 안식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이렇듯 사랑은 복잡하고 어렵고, 매우 힘겨운 것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사랑은 여전히 사람이 존재하는, 또 살아가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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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에 사는 친구를 방문한 어느 인디언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성탄 시즌 사람들로 가득찬 매우 분주한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인디언이 멈춰 서며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들었나 친구? 방금 그 귀뚜라미 소리 말이야."
"우리는 지금 맨하탄의 번화가를 걷고 있어.
이런 시끌벅적한 곳에서 무슨 귀뚜라미 소리를.. 말도 안되는 소리지."
그런데 도로의 반대편 모퉁이에는 나무들로 가득찬 식물원이 있었습니다.
그 인디언은 달려가서 나뭇잎을 들춰보이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 와서 이 작은 녀석을 좀 보게."
거기에 숨어있는 귀뚜라미를 본 친구는 아연질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친구에게 그 인디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 귀는 나와 다르지 않다네.
모든 것은 무엇을 듣고 싶어하는가에 달린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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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것이 귀로 듣거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닐지라도
우리가 열린 마음을 가지고 간절히 사랑을 바라고 또 원한다면,
언젠가는 나만이, 그 어딘가에서 사랑을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요.
그런 사랑을 찾기 위해 우리가 바로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것이구 말이죠.
2003년 12월의 첫 주말 밤,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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