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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니까(?) 몇 자 적고 갑니다.
by makit  2004-01-10 12:14 공감(0) 반대(0)
저희 회사에 2월에 결혼하는 여직원이 2명입니다.
올 해는 윤달이 있다나해서 2월에들 많이 한다데요..

그 중 A의 청첩장이 회사로 배달되어 같이 접어주러 그 방에 잠시 들렀더니 역시나 또 같은 소리, 제발 이런거 보고 자극받아서 제가 결혼을 했으면 좋겠답니다. 괜히 신세볶아가며 자기계발 이런거 하지 말고 자기처럼 시집이나 가랍니다. 결혼식이 기다려져서 날짜가 후딱~ 지나가지 않아 신경질이 난다며 들떠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가전제품 샀는데 텔레비전을 43인치를 샀다나하는 혼수준비 얘기에 열을 올리더군요. 이담에 저 결혼할때도 자기가 골라준답니다. (맡기고 나는 놀러다닐까요?...ㅋㅋ) 계속해서 직장생활 최소 5년 동안 왜 1100만원 밖에 모을 수 없었는지를 추측 가능케하는 이야기를 쏟아냅니다. (부모님 등꼴 빼죠.) 저요, 이미 이런거에 익숙해져 있어서 배알 꼴리지 않고도 잘 듣습니다. 평소 신문도 싫어해서 제가 읽고 헤드라인이라도 도움되는 것은 읊어주는 사이니까요. (원래 여자들 신문 안보는 사람 많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밥도 잘 삽니다. 꼭 비싼데 데려가서 사고(미안하게 스리~) 괜찮다고 해도 왜 이렇게 잘해주는 지 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고...

디폴트가 뭐냐고 묻습니다.
철자를 알려달랍니다. 그래서 d.e.f.a.u.l.t 그랬더니 사전가져와서 찾고도 없답니다. 미칩니다. 영어단어가 발이 달려서 도망갔답니까?. 그래서 제가 착각할 수도 있으니까 a를 o로 고치랬더니 없답니다.ㅠㅠ. 차라리 그냥 무슨 뜻인지 알려달랍니다. - 값주는 거야. 기본 값.- 그랬더니 그제서야 사전에서 발견하고 사전이랑 똑같이 써있지 않다며 저를 의심합니다. 참나.

A는 자기 전공 자격증도 못따는 실력이지만 예쁩니다. 진짜 예쁩니다. 신랑될 사람이 여태 어디있다가 이제야 나타났다며 너무너무 잘해 준답니다. 잘 해 준다니 다행이지요. 그렇지않습니까? 허나 신랑될 사람이 IT업계에서 대리로 있는데 말끝마다 영어단어를 섞어서 얘기하니 못알아 들어 답답하답니다.

.............
그러면 안되는데 청첩장 접다가 웃음이 나서 혼났습니다.
어줍잖게 영어 남발하는 그 신랑이나 모르면서도 고개 끄덕여가며 알아듣는 척 해야하는 A를 생각하니까요.(사실 영어모르면 어떻습니까!!....)
참 예전에는 얼굴 예쁘기만 하면 만사 OK였는데 이제 그걸로는 그리 오래갈 수 없다는 게 조금은 서글퍼 지네요...
음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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