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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파업! 성공적 결혼이란?[3]
by 간접경험 (대한민국/여)  2010-12-07 12:46 공감(1) 반대(0)
결혼 파업
윤단우, 위선호

미혼여성 50명이 솔직하게 털어놓는 결혼 못하는 속사정
문제가 이렇다보니 30대 미혼여성들에게 쏠리는 사회의 시선도 곱지 않다. 그녀들은 출산율 저하의 주범이고, 골드미스니 된장녀니 하는 유행어가 말해주듯 명품 쇼핑에나 몰두하는 이기적이고 철없는 여자들로 폄하된다. 80년대 농촌총각들이 장가를 가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는 온갖 지원책을 퍼부으며 동정의 시선을 보내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무엇이 달라진 걸까? 저출산 문제에는 기혼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해서라기보다는 ‘미혼여성들이 결혼을 꺼려하는’ 데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결혼을 망설이다 결국 포기하고 마는 30대 여성들, 그녀들의 ‘결혼파업’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아들로 키워진 딸들의 항변,
이 책의 주인공들인 30대 미혼여성들은 어려서부터 남자 못지않은 자립심므 주입받으며 자랐다. 학창시절에는 여자 반장이 드물지 않았고, 더 이상 ‘아들은 대학을 보내지만 딸은 못 보내준다’라는 말도 듣지 않았다. 자연히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소득도 학력에 따라 급증했다. 그런데 이 괜찮은 여성들이 배우자 선택의 본능에 따라 ‘나보다 조금 나은’ 남성을 찾고자 위를 올려다보니 남성들은 몇 명 남아 있지 않았다.

엄마들의 대리전에 나선 딸들,
30대 미혼여성들의 사회진출 뒤에는 이들의 뒷바라지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엄마들의 헌신이 있었다. 그녀들은 ‘너는 엄마처럼 살지 말라’는 하소연을 심심치 않게 들었고, 서른이 넘기 전에는 ‘결혼보다 직장에서의 성공’이 우선이라는 충고도 들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 딸을 둔 30대 이상 여성 중 68% 이상이 딸의 결혼보다는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남편의 경제력에 기대어 전업주부로 살아야 했던 엄마들은 자녀들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으로 대리만족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다보니 엄마들이 사윗감을 고르는 기준도 딸 못지않게 까다로워졌다.

결혼 앞에 쳐진 돈의 바리케이드,
결국 집값만큼의 돈을 깔고 앉은 채 살 능력이 되느냐 하는 건데 저랑 남자친구를 합쳐도 턱도 없는 소리죠. (…) 그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제 부모님처럼만 살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어요.”(87쪽) 미혼일 때는 가족의 보살핌을 받거나 제 몸 하나 건사하는 것으로 족하다. 하지만 만약 형편이 좋지 않은 남자와 결혼하게 되면 짊어져야 할 부담은 훨씬 커진다. 육아와 주택 마련이라는 엄청난 부담이 앞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주택 가격의 급등과 양육비의 상승은 결혼 앞에 돈의 바리케이드를 쌓았다.

결혼 안의 남녀 불평등,
일하는 여성들에게도 아내가 필요한데 남자들은 아내가 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걸요. 둘 중 누군가는 아내 역할을 해야 하는데, 여자에게도 아내가 필요하고 남자에게도 여전히 아내가 필요하죠. 그러니 삐걱거릴 수밖에요.”(44쪽) IMF 외환위기 이후 남편의 소득만으로 가정을 유지하기 힘든 저성장 사회가 되면서, 아내가 가정경제에 기여하는 수준은 월등히 높아졌음에도 그녀들의 가사노동과 육아에 대한 책임은 크게 줄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남편이 수입이 없는 경우에도 가사노동을 외면하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니 ‘돈 버는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결혼은 손해 보는 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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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왜 좋은결혼, 나쁜결혼, 이상한결혼일까

*여자: 24세. 명문여대 졸업. 사회적 위치, 경제적 능력 괜찮은 부모님의 고명딸. 예쁜 얼굴. 일탈을 꿈꾼 적도 없을 것 같은 이미지. 고로 다양한 신랑감 섭외가 쇄도하고 있음.

*남자: 30세. 서울대 졸업. 대기업 과장. 홀어머니 삼형제 중 맏이. 개천에서 홀로 난 용. 바늘 하나 꽂을 땅도 집도 없는 집안. 그녀와 교제기간 중 홀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짐.

그녀는 8월 늦여름 삼복더위에 땀을 팥죽같이 흘리며 결혼했다. 그녀의 결혼은 그해, 그 동네에서 가장 쇼킹한 사건으로 기억된 것은 물론이다. 그리고 그녀는 전설의 고향을 찍었다

시어머니는 그녀에게 가혹했다. 11평짜리 임대아파트 작은 방에서 하루 종일 동동거리며 시중드는 그녀에게 “잘난 내 아들과 결혼할 수준이 못되는 바보 같은 며느리”라고 했다. 시동생은 둘 다 일자리를 불규칙적으로 얻었다가 말았다가 했다. 남편과는 스타일이 많이 달랐다. 남편은 아침 7시에 나가서 밤 10시가 넘어 들어오는 날이 많았다. 집에 오면 남편은 시어머니 방에 들어가 그녀에 대해 불평하는 엄마를 안마해주고 다독여주었다. 신혼의 달콤함은 없었다. 그녀에게 기억되는 유일한 사랑의 시간은, 어느 날 밤 남편이 클래식기타로‘월광곡’을 쳐준 일이었다. 남편은 로맨틱할 수 있는 재주가 여럿 있었으나 그녀에게 발휘할 기회는 없었다. 그녀의 시댁 가족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그녀에게 화를 낸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과묵했고 고맙다거나 미안하다거나 수고한다는 소리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에다 아내에게 자존심이 상해서일 것이다). 그녀는 가난과 과로뿐만 아니라 외로움에도 시달려야 했다.

20년이 지나서, 스물네 살이던 그녀가 마흔네 살이 되었다. 시어머니는 결혼한 지 10년 후 돌아가셨다. 그녀의 각오보다 10년이 빨랐다. 남편은 친정의 도움으로 사업을 일으켜 몇 번의 고비를 넘기고 현재 대한민국 상위 1퍼센트로 진입했다. 아이 셋은 미국, 영국에서 유학 중이다. 그녀는 서른일곱 살에 자기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했다. 그 비결은 10년간의 시집살이에서 터득한 사람마음 읽어주기였다.

결혼은 나를 성숙하게 해준다.

나는 결혼 전에 많이 누리고 산 사람이었다는 생각을 비로소 하게 되었다. 사실은 내가 많이 교만하고 남을 배려할 줄 몰랐던 거다. 그 교만을 단련하는 시간이었다. 나를 학대하는 시댁식구들의 말을 들으며, 그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라는 연민이 생겼다. 그럴 만했다. 한없이 냉정해 보이던 남편이 두 번째 사업도 말아먹은 날 혼자 포장마차에 앉아서 울면서 술을 먹었다고 했다. 그때 남편에 대한 미움이 사라졌다.

끝이 좋지 않았다면 이렇게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남들보다 조금 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로 인해 얻은 것도 많다. 그 시간을 견뎌낸 후 인생관이 많이 달라졌다. 내가 나쁘게 변한 거 같지는 않다. 또 한 가지,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10년간 바보라는 소리만 들어 진짜 바보인 줄 알았는데 세상에 나가보니 다른 사람 마음이 잘 보이는 거다. 내가 대단한 능력을 갖게 된 거였다. 그 능력이 내게 또 다른 인생을 살게 해주었다. 평범한 결혼이었다면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깨우칠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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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지 못하는 데에는 남성이나 여성이나 각양각색의 이유들이 있는 것 같다. 아직 결혼하지 못한 사람에 대한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 그렇다면, 결혼한 사람은 모두 성숙했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왜 이혼율은 계속 치솟는지? 결혼이 꼭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또한, 시작이 불행했다고 해서 그 끝이 불행하리란 법은 없지 않을까? 지금 좀 힘든 것 같아도, 서로 마음 맞는 사람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우리의 시부모 장인/장모님도 조금은 자녀들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 바로 결혼을 통한 효를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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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의 압박 덜기

결혼못하는 원인이 너무 개개인의 인성이나 인품의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사실 사회적인 변화에 그 요인이 크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요지이고요.

결혼이 행복할지 불행할지는 결국 자신의 몫이라는 겁니다. 시작이 힘들어도 나중이 어려울 수도, 시작이 순조로와도 나중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은 제 의견으로, 미혼인 남성 혹은 여성들이 "문제점"이 있어서 결혼을 못한다는 시선을 바꾸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두순"같은 소아 강간 17범은 목사에 결혼을 두 번씩이나 하고,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까지 둔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문제"가 있어서 결혼 못하는 거면, 적어도 결혼한 사람은 문제가 없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처자식까지 있으면서 사기, 강도, 강간, 살인, 하지 않습니까? 미혼남녀를 삐딱하게만 보지 말자는 겁니다!

덧붙여... 그래야 우리도 결혼을 하지 않겠습니까? 서로 "저건 왜 사지 멀쩡해서 결혼못했지? 무슨 흠이있지?" 하고 달려드는데, 서로 좋은 인상을 어떻게 심습니까? 서로 달래고 서로 위로해주면 안 되겠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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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 짧게 요약하면  2010-12-07 12: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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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출신 아닌 전문직 남성이나 부잣집 도련님이 인기가 많다는 거네요. 안전하고,
데조로  2010-12-07 15: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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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
모든 사람에게 고통이 존재한데요..
그걸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어떠냐에 따라..
고통의 강약이 달라진다고..
결혼도 행복할지 불행할지는 결국 자신의 몫이다..
맞는 말이네요..
욕심을 버리고 좋은 생각만 하기로..
더욱 따뜻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해야겠어요~^^*
글쓴님  2010-12-07 19: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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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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