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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두서없는 긴글...[15]
by 인생은 로또다 (대한민국/남)  2010-12-12 20:41 공감(0) 반대(1)
연말도 되고하니깐 괜히 마음 조급해서 선우를 비롯한 여러 루트로 주말에만 세번의 소개팅을 했는데...
정말 인연 만나기 어렵다는게...
두명은 나를 맘에 들어하면서 적극적인데 내가 별로 안 땡기고..
내가 맘에 들어하는 한명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자세로 임하네요..
문자 보내면 답은 오는데 1시간정도 뒤에 그것도 정말 의무적으로 보내는듯한 답장...

아~~어렵다...
누가 미적분이 어렵다고 했던가...
사랑 공식을 풀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이야 말로 노벨평화상을 100년간 몰아줘도 부족하겠네요..

학창시절 "넌 결혼못할거야"라며 장난치며 놀리던 친구는 벌써 결혼해서 애가 나올려고 하는데...
난 뭐하는건지...ㅋㅋ

한숨쉬면서 앉아 있자니, 예전에 헤어졌던 여자친구가 생각나고 왜 바보처럼 놓쳤나 후회되고..
길거리에 파는 2000원짜리 감자, 떡볶이도 고맙게 먹어주던 애였는데...
요즘 소개팅하는 여자들은 비싼 레스토랑 가서 코스로 시켜줘도 당연하다는듯이 먹고 나오고..
옛 여자친구는 내가 길을 잘 못찾아서 버스타고, 먼 길 걸어서 고생시켜도 계단에서 가위바위보하자면서 생글생글웃고
쪽팔리지만 길가는 차 얻어타고 버스정류장까지가도 "오빠 능력있네. 이런것도 할줄알고..^^" 했었는데..
요즘 소개팅하는 여자는 비싼 기름 쏟아가며 집앞까지 바래다 줘도 진심없는 "고맙습니다" 한마디 뿐..
어느새 다른 이성과의 만남에서 기준이 되어버린 그애...지금쯤 잘살고 있겠죠?ㅎㅎ

역시 나이 먹을수록 좋은 사람 만나기는 힘들어지는건가 봅니다.
하긴, 그때와 비교하면 벌써 내 언행이나 외모도 많이 변했을거고...
솔직하게 말해 그땐 정말 사람하나 좋아서 만났지만, 이젠 만날려고 하면 은근슬쩍 조건도 보게되더군요...
(저도 가끔 여기 게시판에 올라오는 조건 보는거에 대한 열띤 토론을 보긴하는데...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나이가 들면서 외모, 직업, 학벌 등 조건 하나라도 안보는 사람 몇이나 있을까요?
정말 그러신 분들에겐 아직도 지니고 계신 그 순수함에 박수와 부러움을 금치 못합니다..
저도 순수하던 한때는 사람 하나만 보고 사랑했었지만,
나이들고 사람 만날려니 힘들어서 어느정도 객관적인 스크린을 하게되더라는..^^;;)

익명성을 담보로 게시판이 혼탁해지는게 보기싫어 글은 잘 안적었지만,
오늘은 씁쓸함과 허전함으로 두서없는 긴 글을 적어봅니다..

마지막으로 부탁의 말씀을 드리자면,
이글로 인한 댓글논쟁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길가에 울려퍼지는 구세군 종소리처럼 아름답고 좋은 댓글만 있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

여기 계신 좋으신 분들은 올해안에 꼭 좋은 인연 만드셔서 행복한 연말, 희망찬 새해를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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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12 20: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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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개팅하는데 코스로 시키고 집까지 모셔주는 거 자체가 잘 이해가 안 됨...

전 아예 밥 시간을 피해서 만나는데... ==;;;

저번에는 아예 차도 안 마시고 같이 산책만 하고... ==;;;;;;
(이건 좀 죄송하더라는)

아니... 마음에 들고 서로 분위기 좋으면 그때 잘해줘도 되는데...
상대방은 님이 마음에 안 들지만 밥은 마음에 들어서 먹는 것 뿐이고...
괜한 사람한테 돈 낭비하지 마세요.


혹시  2010-12-12 20: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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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 만나는 분이신가요?
참~  2010-12-12 20: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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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은 나를 맘에 들어하고 맘에 들어하는 사람은 어중간한 자세.. 라구요?
대체 몇명을 한번에 만나시나요.
그 여자들은 각자 글쓴이하고만 사귀는지 알고 있을텐데요. 너무 하시네요.
저도 예전엔  2010-12-12 20: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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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글속의 옛 여친같은 사랑스런 아이였는데
세월에 변해버렸네요 ㅜㅜ
인생은 로또다  2010-12-12 2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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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님 말씀이 맞죠..그런데..
어차피 밥은 나도 먹어야 되는거니 식사 시간에 잡은거고 그냥 가볍게 파스타나 먹을까 했는데 여자가 코스로 먹죠..하는데 없어보이게 "안돼요!비싸요!"..이럴순없잖아요..ㅋㅋ
그리고 밤도 늦었는데 춥다고 그러길래 예의상 "그럼 태워드릴까요?"하니깐 덥썩 타더라는...그걸또 없어 보이게 "안돼요!우린 아직마음에 들어하는 친근한 사이가 아니니 춥더라도 그냥 지하철 타고 가세요!" 이것도 좀..ㅋㅋ

충고는 일단 감사히 받겠습니다. 염님도 소개팅하실땐 돈좀 쓰시는 후덕함도 좀 보이시길..^^

그리고 혹시님....아마 아닐겁니다...ㅎㅎㅎ
선우 통해 만남을 이어가진 않았으니깐요...

참~~님...
위에 첨 글 보시다 시피 소개팅을 한겁니다...
사귀는지 알고 있을턱이 있나요..어제 처음 만난건데..-_-
님 넘 웃겨요  2010-12-12 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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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보이게 ~ 이럴 순 없잖아요 ㅋ 배꼽잡고 웃음
근데 여기서 사람은 안 만나시나봐요 활동만? 아이러니네요 ~
?  2010-12-12 2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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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 정말 선우에서 만남하신 분은 아니신가요?
글쓴분  2010-12-12 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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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생때는 전 여친처럼 그렇게 데이트했습니다 제 친구들 대부분이 그렇게 해서 만족했죠 근데 시간이 지나고 사회생활을 해보니 변하더라고요 예전엔 떡볶이만 먹도 둘이 돈 모아 한번씩 고기 먹으러 가고 그랬는데 사실 저도 그때가 그리워요 ㅠ 근데 웃긴게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했던 남자친구도 나이가 들어 만나보니 어느새 여자를 볼땐 고르고 재고 있더군요 우리 둘다 웃었어요 저도 사람 하나만 보던때가 있었고(단점은 그나이엔 결혼을 꿈꾸지 않아요 보통은 ㅠ그리고 남자쪽에서 결혼서두르면 여자가 도망가요 저도 그랬고) 나이가 드니 맨날 떡볶이만 먹으라면(비유하자면) 화나더라고요 나한테 그렇게 아깝냐고 ㅠ 악순환이죠 님 마음 100%이해됩니다
ㅎㅎ  2010-12-12 21: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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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똑같죠 머 ㅎㅎㅎㅎ
 2010-12-12 21: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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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첨 보는데 '코스로 먹죠'라고 말하는 여자와 어차피 잘해볼 계획이 없어서...
바로 생까도 관계없어요.

제가 원하는 여자는 적절히 눈치를 보면서 메뉴를 선정할 줄 아는 여성입니다. ^^
...  2010-12-12 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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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로 먹죠 " 아.... 이걸로 예선탈락 아닌가............ 코스가 그리 먹고 싶었나... 처음 만나는 남자와... 아니면...

그녀는 코스 정도는 먹어줘야 하는 여자인건가... 아 그리고... 집에 태워 주는 건 기본이죠... 너무 먼 거리가 아니라면...

그래도 나 만나러 어려운(?) 발걸음 했는데... 소개해준 사람한테 면도 서고... 그건 잘했습니다..
인생은 로또다  2010-12-12 21: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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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요님~
재미있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활동은 하긴 하는데 만남은 주로 주변 사람들을 통한 루트가 많아서요.
?님~
오늘 하루만 선우 통해 만나신분이 한두분이시겠습니까? 제가 오늘 선우통해 본 분은 ?님처럼 착하신분이 아니라 이런 글 신경안쓰는 프리형이랍니다..ㅎㅎ
글쓴분님~
그렇죠..그때가 많이 그립습니다...세월이, 사회가 사람을 변하게 하나 봅니다.
ㅎㅎ님~~
그러게요...다 똑같나 봅니다..ㅎㅎㅎ
염님~
제가 바로 쌩까는걸 잘 못하는 성격이라...저도 그런 여자 별롭니다. 그런데, 여자분이 식사하고 커피마시고 싶다길래 파스타+커피값이나 돈 좀 더주고 코스나...나도 배불리 먹자 생각했죠...그리고 나만나러 나름 꾸미고 나왔는데 참아야죠...앞으론 차도남이 되어야 겠네요ㅎㅎ
...님~~
예선탈락했는데 혹시나 패자부활전 가능할까했는데 역시나 더군요...
 2010-12-12 22: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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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길거리 떡볶이 완전 사랑해요 ㅋㅋ 오뎅도 순대도 ㅎㅎ
남친이랑 손 잡고 같이 먹고 싶어요!! ㅠ.ㅠ
인생은 로또다  2010-12-12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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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님~~
같이 먹으러 가시죠~~제가 쏘겠습니다!!ㅋㅋ
글쓴님~  2010-12-13 0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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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그 순수했던 전 여친도 지금은 코스는 아니더라도 스테이크 썰어야하고 차로 좀 모셔아줘야하고 그렇게 변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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