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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차였습니다...^^ㅠㅠㅠㅠ[20]
by 좋은 날 (대한민국/여)  2010-12-26 19:41 공감(0) 반대(0)
조금 전, 그에게서 거절의 문자를 받고 '총 맞은 것처럼'의 가사를
마음속으로 되내이고 있는 20대 꽉찬 여성입니다..ㅎㅎ
이렇게 글로 풀어내고 나면 조금이라도 울적한 가슴이 나아질까..하는 마음에
용기를 내어 끄적입니다~

착하고 성실한 인상을 풍기는 그에게서 특별프러포즈를 받고,
즐거운 첫 만남 이후 에프터를 받아 총 2번의 만남을 가졌어요.

솔직히..저는..
첫 만남 보다 두 번째 만남이 더 좋았답니다..^^
첫 만남 이후 두 번째 만남이 있기 전까지..자주는 아니지만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그가 먼저 안부연락을 하였고, 그러는 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는 반대였나봐요..
두 번째 만남이 있던 그 날 밤, 잘들어가라는 문자를 끝으로 오늘까지 3일간 연락이 없더라구요..
저는 크리스마스를 낀 주말에 고향에 내려와 있는 상태였기에
연락이 없음이 마음쓰이긴 했지만, 크게 신경쓰진 않았어요..
오늘 오후, 집으로 돌아와 짐정리를 하며..문득 그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두 번째 만나던 날..매서운 찬바람이 불던 날이었는데, 혹시나 그 날 얇게 입은 옷 탓에
감기에 걸리진 않았는지..크리스마스는 외롭지 않게 따뜻하게 보냈는지..
너무 궁금해져 용기내어 처음으로 먼저 안부문자를 보냈어요.

곧바로 답문이 왔어요.
본인이 생각했던 사람과 거리가 있는 것 같아 연락드리지 않았다고...
감기 조심하라는 마지막 인사를 하시네요...^^ㅠㅠ

문자를 받는 순간 정말 총 맞은 것처럼 가슴이 철렁~내려앉았어요.
동시에 깨달았죠..
아.. 이 문자..나도 이 곳에서 만난 다른 누군가에게 참 많이 했었던 말이구나..하구요..^^;;;

여지를 주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말이긴 하지만,
막상 그 입장이 되어 받아보니 가슴이 아프네요..하루 자고나면 여느때처럼 괜찮아지겠지만..^^

잠시나마 해피 연말을 꿈꾸었던 제 모습이 너무 쓸쓸해집니다.
이미 끝난 인연이지만, 괜시리 두 번째 만남에서 그와 나누었던 대화들을 곱씹어보게 됩니다.
나의 어떤 말이, 어떤 모습이 out을 외치게 만들었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예상 밖의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날 대화를 이어갈 때 그가 난색을 표했던 몇 가지 순간들이 마음에 걸려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종교 문제도 한 몫 했을 것 같지만, 가장 마음에 걸리는건 제가 고향을 방문하는 일이 매우 잦다는 거에요..
현재 서울에 살면서 2주에 한 번 꼴로 먼 지방까지 내려가고, 내려가서도 부모님 모시고 맛집도 찾아다니고
선물도 해드리고..뭐 이러는 식으로 가족들에게 무지 잘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조금 난감해 하시는 것 같았어요..물론 제 주관적인 느낌이긴 하지만요..

실은 저희 아버지께선 몇 달 전에 암수술을 받으시고 현재 항암치료 중이세요~
객지에 나와 살면서 부모님께 너무 무심했던 제 자신을 참 많이 뉘우쳤어요~
그 때부터 바쁜 주말 쪼개가며 한 달에 두 번,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과 시간을 보낸답니다~^^
저희 아빠..독한 항암약물로 머리도 다 빠지시고 많이 힘들어하시지만
그래도 딸래미가 내려가면 참 많이 좋아하신답니다 ^-^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이야기까지 모두 다 할 수 없었기에
그냥 가족과 매우 친밀하게 지내는 것처럼..이야기 했는데,
그게 상대방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까요?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괜시리..서운해집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은..어딘가에 있을, 언젠가 만날 제 반쪽이
너무나도 그립고 야속해지는 날입니다.


이 곳에 가입한지 아직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나름 많은 분과의 만남을 가진 후라..
너무나도 지치고 힘들어지는 요즘이네요..
그저 내 편..어떤 상황이라도 내 편이 되어줄 단 한 사람을 애타게 기다릴 뿐인데..

너무 어려워요...ㅠㅠ

마음 추스르고 또 다른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서야 하는데
마음이 참 고단해요..
또 다시 상처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도 커졌구요...

요즘 나온 노래 중 아이유의 '좋은 날'을 참 좋아하는데
오늘은 그 노래가 가슴 벅참이 아닌 구슬픔으로 들려오네요 ㅎㅎ

아휴~~
여러분~~
다들 좋은 짝 만나시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좋은 일이 생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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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2010-12-26 19: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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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더 찾아보면되지만..부모님께 잘하는건 시간이 없답니다

부모님께 잘하시고..틈틈히 새로운분 매칭해보세요

2주에한번이면 나머지 시간에 만나서 잘 놀면되겠구만 ㅋ
같은 남자로서  2010-12-26 19: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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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이해가 안되네. 부모님에게 잘하는 사람이 더 좋은 배우자이거늘... 힘내세요~
동감  2010-12-26 19: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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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두번째 만남이후로 끝난적이있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말도 있드라구요 첫번째 만남보다는 두번째 만남이 진짜 제대로 상대를 만나게되는거라고...
결론으 어느 한쪽에서 만남의 끈을 놓든 한쪽이 놓아버리면 거기에 미련을 버리고 빨리 다른사람찾는게 상책이예요
거기에 상처받을건 없어요 나도 하루는 좀 그랬지만 나또한 어떤 사람한테 상처를 줬을테니까요
두번째 만남이후 남자분이 헤어질때 잘들어가라는 문자는 보내줬는데 애프터가 없더군요 ㅎㅎ 그래서 아 내가 아니구나 생각하고 있구나
라는걸 느끼고 있었죠 남자분이 착하신분이라 그이후에도 상투적인 문자는 보내주셨지만 제가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그런 흐지부지한 연락은 혼기가 찬 서로에게 시간낭비일 뿐이니까요 ㅋㅋㅋ 더좋은 인연이 아마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시행착오끝에 인연을 만나게됩니다... 성급한 마음은 뒤로하고 조금더 여유로운 마음이되 부지런하게 다시 열심히
만남도 가지고 열심히 찾아보아요
만남도 여러번 가지다 보면 상대방 심리도 더잘파악하게되고 어느정도 요령?이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ㅠㅠ 어렵다~
..  2010-12-26 19: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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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좀 그렇죠. 그냥 필드에서 만났다면 그사람이 오히려 날 조아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상대의 평소 모습, 내면을 전혀 모른채 만나서 얘기하는게 참......
힘내세요~~..
글쓴분  2010-12-26 19: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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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내가 뭐가 부족해서, 내가 뭘 잘못해서' 라고 억지로 이유를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그 남자분도 설마 부모님께 효녀라고 해서 거절했겠습니까?
거절당하면 괜히들 자격지심을 가지는데 그냥 서로 인연이 아니었던 겁니다.
니가날떠나  2010-12-26 1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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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마 제발~ 내 슬픔을 봐~ 가슴이 터질듯 니가 보고싶어~
글세요~  2010-12-26 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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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간 많은 분을 만났다고 하셨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절대 좋지 않고, 또 그런 분 만나도 좋지 않습니다.
저도 한때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매주 1~2분을 만났죠. 정 싫지 않으면 에프터 다 하고 연락오는 분은 한두번 더 만나면서 다른분과 또 만나고 또 연락하고 했습니다.
그렇게 만나다 보면 내면적인 것보다 외면으로 보이는 것만 비교하게 됩니다.
외모, 나한테 하는 정도, 맞벌이 가능한지, 집안은 어떠한지(자세히) 기타 등등
이런 마음 가짐(나쁜 마음)을 가지고 뭐 좋은 일이 있겠습니다.
처음 선우에 가입할때의 마음 다시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아쉬워 말아요.  2010-12-26 20: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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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누군가로 부터 거절의 의사를 받게 되면 자신이 생각하던 자신의 약점 중 하나를 골라 그것을 헤어짐의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평소 키에 컴플렉스가 있던 남자가 누군가로 부터 거절의 의사를 받게 되면 자신의 키 때문에 거절을 받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러나 정작 여자는 그 사람의 외모가 싫었던 것 일 수도 있고, 태도가 싫었던 것일 수도 있죠.


마찬가지로 글 쓰신 분도 딱히 이유를 찾으려 하지 마세요. 그냥 있는 그대로 좋아해 줄 남자를 찾으세요.

한 때, 글 쓴분이 특별한 연민 없이 보냈던 남자들도 글 쓴분 처럼 아쉬워했는지도 모릅니다.
ㅠㅠ  2010-12-26 2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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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잘못은 없는거 같아요ㅣ 자책하지마세요. 그냥 인연이 아니었을 뿐!
아쉬워하지 마시길  2010-12-26 20: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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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더 잘된 일일 수도 있으니까 잊으시길 바래요. 빨리요.
20대 후반 나이가 꽉 차면 정말 초조한 마음도 생길 수 있지만 요즘은 유능한 40대 미혼남도 많아요. 당연히 30대는 더 많죠. 걱정 마셔요. 화이팅!
내게도...  2010-12-26 20: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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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만남후 관계를 정리한 그가 있습니다. 제가 만난 사람중에 가장 못생기고 키도 작다고 다시 안 봐야지 그랬는데..두번 보고 연락하니 살갑게 알뜰살뜰 챙겨주는 그에게 맘을 줘버렸는데...세번째 만남이후로 그와는 다시 보지 않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실은 아직도 가슴이 아픈데요...2010년 보내면서 유일하게 행복했던 그 사람과의 기억도 지우려구요. 내년엔 새로운 무언가가 있으리란 희망과 기대가 있으니 힘내자구요! 아자~
저도...  2010-12-26 20: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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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했던 분이 계셨는데 오해로 인해 그만 헤어지고 말았네요.
이곳이 원래 그런것 같아요.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머리속에 그의 전화번호가 들어있는데 연락을 못하겠더군요.
그때의 상처로 매칭창을 몇달동안 열지 못하다가 얼마전에 열었네요... ㅜㅜ
그분은 그이후로 보이시지 않네요...
글쓴이  2010-12-26 20: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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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모두 감사합니다..^^익명의 분들이 달아주신 이 글들이 정말 큰 힘이 되네요~^^천천히 달아주신 글들을 읽다보니..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그냥..속상하고 가슴이 아파요..마음이 많이 지쳐서 저도..잠시 매칭창을 닫아둘까..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또다시 상처받는게 두려워요..물론 잠시 동안이겠지만..지금 당장은 너무......
언더독  2010-12-26 22: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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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고 시즌이라 더 맘이 그러실텐데
힘내세요
저를 포함해서 세상엔 좋은남자들 많습니다
ㅊㅋ합니다...  2010-12-26 23: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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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맞는 인연이라면 오래 만나지 않은게 오히려 다행입니다..

만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총구멍의 크기가 커지니까죠...
깨비1  2010-12-27 00: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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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졌으면 더 안좋지 않을까요?
암은 가족력이라....
좋은여성분  2010-12-27 05: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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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군요?..마음에 두었다는 그남자는 좋은 남자분 아닙니다.... 언제 하늘나라 가실지 모르는 친정아버님 찾아 뵙는 일에
난색을 표하는 남자는 아주 이기적인 남자입니다....지가 늙으면 저도 암걸릴지 앞일을 어찌 안답니까? 오로지 자기입장과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그런 분이니 그냥 맘 접으세요.
좋은 직장있고 맘 착한 여성인데 뭐가 아쉬울까요? 재혼처에선 재혼남자는 자신 애들을 맡기고 싶어하면서도 재혼 여성 자식은 대부분 맡고 싶지 않는 분위기가 요즘 풍경이죠.....만나신 그 남성분은 결혼하면 아내가 친정부모 용돈 조금씩 드리는것도 트집 잡을 소인배입니다.
그쪽에서 맘 접은걸 다행으로 여기세요... 결혼하여서 행복을 주지 않는 남편과 결혼해야할 이유가 전혀 없지요..결혼은 시작이자 끝이 아닙니다.
30대여성도  2010-12-27 05: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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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잔뜩 많은데 20대가 뭐가 걱정이세요?..... 다른 더 좋은 남성만나려고 그랬던 거예요.
여자결혼빨리해서 좋을거 없어요...절대 신경쓰지 마세요..만나신 그남성 인간성 아니올시다..나라도 그런분은 싫을것 같은데..
암은가족력?  2010-12-27 05: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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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가 그런 암도 있지만(가족력있다고 가족이 암걸립디까?) 암은 대부분 가족력아닙니다.
좋은 여성분님 말처럼  2010-12-27 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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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성분 이기적인 사람인게 확실하네요 ~ 님은 더 좋은분 만나려고 그랬을꺼예요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는데 그래서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려고 결혼하는거 아닐까요?
그런 사람은 결혼 후에도 좋을 때만 곁에 있을뿐 무슨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이혼하자고 할 사람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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