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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에 대한.. 고민..[8]
by 고민가득 (대한민국/여)  2010-12-27 15:01 공감(0) 반대(0)
부모님 친구분 소개로 한달 가량 만난 분이 있어요.
SKY 좋은 학과 나와 메이저 금융계 회사에서 일하구요.
성실하면서도 자상하고 얘기가 무척 잘 통해요.
무엇보다 나를 위해주는 마음이 많이 와닿아 한번보고는 말려다가 두번보고 세번보면서 좋아지게 됐는데요.
슬슬 경제적 여건을 알게되면서 현실적이어지네요...

78년생인데 시험준비 몇년하느라 이제 입사 3년차, 모아놓은 돈이 없다고 합니다.
매달 50씩 부모님 생활비로 나가고 결혼후에도 계속 드려야겠지요.
지방출신이라 서울서 혼자 생활하니 생활비도 꽤 들었겠고.. 50살이후 받게되는 연금보험을 여럿들어놨다는데..
그러면 저축이 정말 힘든지 좀 이해가 안가네요.

부모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받을 생각도 없다고 합니다.
과거에 대기업도 다니시고 하셨는데.. 사기당하신것도 있고, 남자분이 드리는 돈과 소일거리로 유지하시는것 같아요.
할아버님도 요양원에 계신다니 비용이 꽤 들듯.
어쨌든 도움 못받을 듯 합니다.

집 구할시 회사에서 1억가량 빌려주는데(어느정도 직급되면 반환)
이것만으로 서울시내에서 20평대 아파트 전세 구할수있나요?
전 2억 5천은 준비해야하는건 아닌가 싶은데, 모아놓은 돈 없다, 부모님 도움 못받는다..
그러면 대출or여자가 반 부담이네요.

우리 부모님은 현재 경제력을 너무 보지말라고 합니다.
남자가 집해오면 임대수익 얻을수있는 오피스텔 마련해주시고, 그럴 여력이 안되면 집도 해줄수 있다고 하세요.
대출이자 내느니 도와주신다고 하시는데요.
내가 집 해가고 혼수 해갈바엔 전문직을 만나지? 싶은 웃긴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ㅠㅠ

제가 원하는 조건은 그냥 비슷한 학력에 비슷한 집안경제력, 비슷한 가정환경의 남자에요.
(한때 전문직 위주로 선봤지만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깨달았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면 되요.)
저희 부모님은 아직 사업하시고 노후대책 많이 준비하셨구요. 엄마는 교직원 연금도 나오고..
용돈 받으시는것보다 어떻게 세금 적게 증여할까를 걱정하시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이 원하는 남자쪽 집안경제력은 물려줄건 없어도 되나 자식들에게 의존적이지 않은 분입니다.

평생 용돈 안드리고 살겠다는 마인드는 절대 아니에요!
드리는게 당연하죠. 이만큼 키워주셧는데.
하지만 여유로우신데 용돈으로 드리는 것과 생활비를 드리는 것은 같은 돈이라도 차원이 다르잖아요.
신혼부부가 벌면 얼마나 벌며, 애 둘은 키워야하는데 들어가는 돈 갑자기 늘면.. 이곳 저곳에서 줄여야하잖아요.

제가 많은 걸 바라는걸까요... 괜한 고민 미리 하는걸까요ㅠㅠ?
외모나 체형, 키에서도 좀 빠지시는데.. 이건 제가 잘 안보는 부분이라 첨엔 고려를 안했는데요
경제력과 다른 부분도 빠지니 이것도 자꾸 보이네요ㅠㅠㅠㅠㅠㅠ
너는 얼마나 잘났길래 할까봐 제것도 써요. 그냥 평범해요...

곧 서른.
남자분보다 조금 못미치는 학교졸업. 월 3~400 수입.
프리랜서로 안정적이진 않으나 필요할 때 쉴수있고 다시 일할수 있음. 전업주부 생각은 없음.
160/43 외모는 소개팅자리에서 이쁘다 인형같다 인기많겠다 말들 해주시니 남자분들 기준으로 평범은 되겠죠.
매칭 매니져들 평가는 좀 화려한 스탈인것 같아요ㅠㅠ 고양이상이라 호불호가 가리는 편ㅠㅠ
경제여건은 위에 썼구요. 제가 모아놓은건 해 지나면 1억될것 같네요.
성격이 좀 받고 자란 스타일이라.. 엄마는 너랑 성격맞고 너 좋아해주는 사람을 찾아야한다라고 하셔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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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0-12-27 15: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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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시간이 필요할것같네요
사랑한번 해보고 시집 가세요
님 집안이면 언제든지 갈수 잇을것 같네요
결혼전제달지 말구 ...
여자..  2010-12-27 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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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돈없어 전세값 없는거 까진 다좋지만 용돈이 아닌 생활비50씩 드려야 한다는게 좀 걸리네요..^^;; 50이면 적은 돈도 아니고..부모님 아프시고.여기저기 돈들어갈일 많을텐데 본인 생활비에 저금 못할거 같은데요??
조건은  2010-12-27 15: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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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맞추고 마음이 맞는 사람하고 하시오. 둘이서 800 이면 50 드리고도 먹구 살겠구만. 근데 연금 보험은 왜들 하는지. 그 돈으로 다달이 코스피 지수에 투자하면 30년 후에 놀라 자빠질텐데.
지나가다..  2010-12-27 15: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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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모님이 사주신걸로 서울에 중형평수 아파트 있고, 연봉1억 가까운 안정적 회사 다니는데 월50만원씩 부모님 드려야하고 맞벌이해야된다고 했다가 여자부모님이 반대하셨음.ㅋㅋ 제 조건도 여자고생시킨다고 짤리는 세상인데..여자분 그정도 조건이면 딴분만나셔도 되겠네요.나중에 후회하심..
^^  2010-12-27 15: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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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몰라도 지속적으로 시댁에 50만원씩 보내야한다면 전 글쎄요입니다.. 여자분 집안이 많이 괜찮으셔서 도움받을수있다면 괜찮은데 그걸 또 남편이 좋게 생각하느냐도문제 그게 자존심이 상하고 반복되면 결국 싸움이 잦아질듯한데요.. 아직 나이도 어리신데. 가능성을 활짝 열고 보세요^^
여기  2010-12-27 16: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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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대 나오신분 많으세요~
그리고 in서울대 나오신분이면 뭐 어떤가요?
인물도 별루시고 그렇게 딱 내 남자다 라는 느낌이 없으면 다른 분도 만나보시죠~

아직 여기서는 어린나이게 속하십니다...



확실히..  2010-12-27 17: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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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은 여기서 나이 어린편에 속하십니다. 남자 더 만나봐도 될듯이요..

그러나.. 버뜨.. 여기 계신 분들도 님처럼 같은 고민하다가 나이 들만큼 들었는데도 결혼 못한 사람 엄청 많을 것이라는 걸 염두해 두시길..
글쓴사람  2010-12-27 18: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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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진지하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게 남겨주신 남자분 글도 참 도움이 되었는데 삭제해버리셨네요.ㅠㅠ
50을 크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혼자 살아본 적이 없어서 물정을 잘 몰라요ㅠㅠ
또 용돈은 양가 같이 드려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100이 되어버리고요; (남동생 하나 있지만 구별없이 반반 나눠주십니다.)

제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1년 남았다고 봐요ㅠㅠ 28부터 선 꽤 보고 몇개월씩 만난 사람들도 있었구요.
몇달전 여기 가입해서는 sky+저와 비슷한 학교분들 13~4분도 만났는데요. 대부분 두번이상 뵜고 진지하게 만난분도 몇 있었지만...
결국 성격면에서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한달을 못갔네요.

지금 만나는 분은 제가 좋아하는 거에 관심갖어주고 이해하려하며 또 소위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라서요.
제가 문안한 성격은 아니다보니 이런 사람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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