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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3]
by 이제는 완죤 노총각..... (대한민국/남)  2011-01-01 01:38 공감(0) 반대(0)
눈보라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고요한 새벽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문득 생각이 드는 것은..
행복은 찾아나설 것이 아니라,
나의 주위에 있었고, 있고, 있을 것이라는 것..

주위에 있어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짧은 문자메세지를 주고 받았지만,
그동안 말로 전하지 못했던 뭉클함이 느껴졌습니다.

어딘가에 살고 있을 나의 배필..(아직 안 태어났을 리는 만무하고..)
언젠가 찾아 볼 날이 있겠지요.

다른 사람이 가진 것, 다른 사람이 얻은 것, 다른 사람이 갖고 태어난 것들을 부러워하기보다,
내가 가진 건강, 건전한 기호, 꿈, 삶의 목표까지..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한해를 살아나가야 겠습니다.

연말부터 계속 되었던 운 좋은 선자리들이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네요..
부디 행복을 서로에게서 찾고
서로가 지금 행복하다는 것을 각자 느낄 수 있는
그런 성숙한 사람을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예전에 잠깐 짝사랑(?) 했던 사람에게서 받았던 메일을 어제 저녁 메일함을 뒤적거리며 정리하다 발견했습니다.
그 작은 마음의 차이, 입장의 차이로(정확히 말하면 갈구하는 자와 허락하여야 하는 자) 튀어나오던..
상처투성이의 말들..을 잠깐 들추어보다가
다시 덮었습니다.

왜 그땐 그렇게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을까..
내가 상대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왜 그리 불안해했던가..
왜 그 사람은 나에 대해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고, 변화무쌍한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했을까?
왜 그렇게까지 냉정하게 대하고, 다시 헤집어 보아도 상처를 낼 수 있는,
부드러운 듯하지만, 너무 날카롭게 날이 서 있는 이야기들을 내게 남겼을까?
그 사람은 왜 상처를 줌으로써, 자기도 받았다고 생각함으로써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을까?
왜 나는 그 사람을 잠시 추억하며 일말의 미련도 아쉬움도 없는 씁쓸한 마음을 느끼고 있는지...

그 사람도 많이 미숙했던 것 같고,
저 또한 미숙했던 것 같고,
그 사람이 아니면 잠시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은 두려움, 공포감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람만이 나의 존재에 의미를 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착각,
그 사람을 놓치면 더 좋은 사람은 다시는 없을 거라는 조급함,
그 사람이 나를 떠나갈 날이 두려워, 나를 그녀 앞에 자꾸 밀어 넣으려 했던 무모함..

온통 치기와 상처뿐이던,
되돌아보니 내자신이 너무나 미숙했다는 생긱이 들던,
그 때....

그런 시기에..
좋은 사람을 만나보기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알아차리기 조차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생각해보건대,

그 사람..

나중에 여러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값싼 사랑에 잠시 자신을 내 맡기기도 했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기억이 나고,
나에게는 감추어진 발톱과 같던 몇 통의 메일을 남겼던, 그 사람..
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신이 밀어내었던, 그녀를 너무나 사랑했다고 들었던 그녀의 첫 사랑을 마침내 찾아 나갔다고 들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녀가 다시 찾아간, 그녀를 다시 받아준 그 첫사랑은 그녀가 다른 사람과의 감정에 자신을 잠시 내 맡기기도 했었다는 것을 알지는 못하겠지요. 그래서 인연이 그렇게 맺어지고 그녀의 방황은 끝이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남의 일이라 뭐라 말할 것은 아니지만,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녀에 관해 들려오던, 그녀의 주위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해 내가 듣게 되었던 이야기..
그녀의 너무나도 천연덕스럽고 조신했던 모습, 말투..
너무나 에고이스틱하고 때론 자신의 즉흥적인 감정과 작지 않은 욕구에 충실하기도 했던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던..
수수해보이고, 조신하고 천연덕스럽던 표정과 말투..

아뭏든 그렇게나 설레이게 했던 그 사람,
두고두고 아쉽고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확신이 어제 들었습니다.
참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이제껏 살아 왔구나 하는 마음에,
오랜만에 조금은 감상적인 마음이 들더군요.

잠시 지난 메일을 다시 읽으면서 다시 당장이라도 손가락에서 피가 흐를 것 같았던 통증이 느껴졌지만,
이제는 조금은 담담하게 그런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말 할 용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왜인지는 나 자신에게 딱 부러지게 말 할 수 없었지만,
그 사람은 아니었다고, 정말 아니었다고 말 할 수 있는 깨달음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서로 상처를 남기지 않고 만날 수 있는,

그녀가 되고, 내가 되고픈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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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자리  2011-01-01 0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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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는 다같이 힘내자구요^^
남자짝사랑전형적단계  2011-01-01 02: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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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녀를 처음 만났다. 너무 이쁘다 일거수 일투족이 다 아름답다.
2. 그녀에게 구애했지만 받아주지 않는다. 마음이 아프다 더욱 분발한다.
3. 그녀가 아직도 마음을 안 받아준다. 포기한다.
4. 포기하고 나니 막상 마음이 아쉽다.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 주시한다.
5. 그녀가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그 남자와 그 여자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들기 시작한다.
6. 알고보니 그녀는 다 가식덩어리였고, 이상한 사람이었다.
7. 그녀가 내 마음을 안 받아 주어서 다행이다. 내가 뭐에 씌여서 다 좋게 봤는 모양인데 이제 보니 하나에서 열까지 다 이상하다.
8. 결국 난 그녀의 이상한 점을 잔뜩 알고 있고, 그녀는 그녀에 대해 모르는 남자와 행복해 한다.
전형적이다, 정말로.
원글 쓴 사람  2011-01-01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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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짝사랑으로 끝난 사람도 아니었고,
님이 제시한 짝사랑의 단계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습니다.
좀 억지스런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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