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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관련 여성으로써 한마디 적어볼께요[13]
by 서울녀 (대한민국/여)  2011-01-08 12:27 공감(3) 반대(1)
안녕하세요 ^^

전 29살이고, 서울에서 이름 들으면 다 알만한 4년제 대학나왔구요, 지금 작지만 제 사업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이걸 미리 말씀 드리는 건 워낙 게시판에 여성 학벌세탁이니 나이에 대해 말이 많아 그런 인신공격 받고 싶지 않아서 미리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난 결혼하면 맞벌이 안해!' 이런 입장은 전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왜 남성이 반드시 여성이 맞벌이를 했으면 좋겠다' 라는 입장에 대해서 여성들이 부담감을 느끼는 이유를 좀 적어보고자 나왔어요.

맞벌이 부담스럽다고 하는 여성이면 마치 다 된장녀로 몰고가는 분위기에 대해서 아무도 반론의 글은 올리지 않기에 ..
(물론 댓글은 많더군요)

주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기업에서 승진 잘 하는 여성분들이나 사회적으로 출세한 여성분들 보면 결혼 포기하거나 아니면 어느정도 이룩한 후 늦은 시집을 가시는 경우가 많죠. 그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결혼하고 특히 출산을 하다보면 엄마들의 입장은 가정이나 아이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기 때문이예요. 아이가 아플 때 아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진이나 회사일 때문에 회사회식을 빠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겠지만 엄마들의 경우는 욕 먹더라도 회사회식 빠지는 것은 물론이고 기꺼이 조퇴도 하게되죠 (이것이 아빠는 나쁘고 엄마가 착하다 혹은 엄마가 아이를 더 사랑한다 이런 의미가 아니라 사회적 인식으로 볼 때나 생물학적으로나 자연스레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모성애가 더 강한 것은 어쩔 수 없고 남자가 사회생활을 우선시한다는 것도 어쩔 수 없으니까요. 물론 항상 예외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사회인식은 여성에 대해서 녹록케 봐주지 않습니다. 출산휴가 쓰고 오면 책상빠져있다라는 말이 그냥있겠어요?

즉, 여성은 결혼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남성보다는 집안살림이나 육아에 대해서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되는데 남성과 똑같이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거죠. 혹은 육아휴직 후에 다시 복직하려고 해도 같은 회사에 재입사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새로운 대졸자 젊은 여성들이 나오는 와중에 살림하는 아줌마를 채용하려는 회사도 상대적으로 적구요.
즉 사회적으로 그만큼 여성이 결혼해서 사회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경우를 보겠습니다.
전 창업준비와 창업을 한 시기를 합쳐서 이제 3년차 되고
대학졸업 직후에는 아동 청소년 교육및 상담 기관에서 2년가량 일을 했었는데요 거기 있다보면 정말 많은 케이스 보거든요.
부모님 두분다 의사나 교수등 최고의 전문직 (최고의 직업및 두뇌를 가진 분들이라 볼 수 있죠)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런 분들은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두분다 매우 바쁘셨기 때문에 신경을 못써줘서 그런지
자식은 부모님의 스펙이나 브레인과 달리 공부를 못하거나 아님 공부는 어느정도 함에도 정서상 문제가 있거나 이런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뒤늦게 아무리 교육비 월 몇백만원씩 (혹은 전문상담가에게 한 회기 20만원씩 주고 정신상담받는 아이도 봤었구요) 들여도 이미 어렸을 때 결손되고 부족한 것은 채워지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아이 어릴 때 (아기 유치원 시기 길게는 초등시기 정도)엄마가 돈벌이 못 하더라도 신경써서 봐주고 상호작용 많이 해주고 공부도 봐주고 이런 경우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고 아무하고도 잘 친해지고, 그렇게 두뇌발달 잘 된 아이는 중고등 시기에 교육비 덜 들여도 효과 훨씬 잘 나오구요.

위의 예는 극단적으로 말씀드린 것 같기는 한데 즉 여성은 사회적 능력으로도 평가받을 수도 있겠지만,
저런 가정이나 양육 부분에서도 가치있게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어떻게 보면 월 200정도 벌어오는 것보다 아이를 잘 키워서 그 시기에 기관에 보내는 비용을 줄이고 (어린이집 등) 이후 아이의 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면 그것도 가치 있지 않을까요? 혹은 남성분들이 미혼때는 잘 못챙겨먹을 수 있는 식사를 집에서 준비하고 가정을 화목하게 꾸밀 수 있다면 그것도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놀고 먹는 것이 아닌거죠)

여성들은 아무래도 미혼남성보다는 육아나 가정살림에 대해서 결혼 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얘기도 많이하죠(제 주위의 보통의 서울 4년제 나온 20~30 대 여성들). '맞벌이를 하게 되더라도 아이가 어린 시기만이라도(0~3세) 아이 옆에 있어주고 싶어. 그정도까지는 남편이 먹여살려줬으면 '

여기에는 여러 의미가 있죠.
가뜩이나 교육열 높은 우리나라에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뒤쳐지는 것은 싫다는 의미 (여러분들도 알잖아요. 여기서도 학벌논란 있어왔지만 아직까지 학벌이 중시되는 우리나라 인식은 어쩔 수 없음과 또 아이 혼자의 노력만 가지고는 좋은 학벌 가지게 할 수 없다는것;; )
그리고 남편이 처자식을 먹여살리겠다는 강인한 가장의식을 가진 남자였으면 좋겠다라는 것과 (이건 연봉과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정신력의 차이)
결혼이나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을 조금 줄여보고자 하는... (미혼은 누구나 기대감과 불안감이 있지 않을까요?)

어쩌면 '맞벌이 하기 싫다'라는 입장 중 특히 극단적인 '맞벌이 안하고 남편이 억대 연봉 벌고 나는 강남 아파트에서 우아하게 인테리어나 신경쓰고 자녀양육이나 할래'와 같은 입장은 남성들이 '나는 10살 정도 어린 20대 중반의 이쁘고 참하고 착하고 가정 살림도 잘하고 요리도 잘하고 재태크도 잘하고 돈도 잘 벌어오고 애교도 있는 여자와 살래'와 같이 다소 현실성은 없어도 그래도 누구나 꿈꿔보는 판타지인 것입니다. (물론 그 중 소수의 몇몇 커플은 정말 서로 저런 사람과 하겠죠. 그리고 사실 위와 같은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판타지입니다.)

결론은 우리는 서로 비난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여자는 만약 내가 일을 못하더라도 나와 내 자식을 위해 열심히 사회생활 해서 돈 벌어올 수 있는 능력과 무엇보다 그런 정신력을 가진 남성이 남편이었음 하고
남자는 요즘 세상이 혼자 벌어 먹고 살기 힘드니 여성이 어느정도 경제력은 있으면 좋겠다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 전 위에서 여성들이 맞벌이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에 대해서 좀 말씀 드렸으니 여성들의 이런 입장도 이해를 해 주세요.
오죽하면 요즘 '난 결혼해도 아이는 안 낳아' 내지 '결혼을 뭐하러 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까지 나오겠습니까? 그만큼 여성이 육아하며 사회생활하기 어렵다는 거지요.

그리고 만나서 충분히 상의해보세요.
완전 기관이나 혹은 부모님들께 맡기고 계속 맞벌이를 할 것인지(근데 확실히 조부모보단 부모님이 양육한 경우가 더 좋긴 하더랍니다.)
아니면 아이가 어릴 때는 남편이 외벌이하고 나중에 여성이 다시 사회로 복귀 복직할 것인지
아님 남편은 사회생활만 집중하고 여성은 가정생활과 육아만 할 것인지...
결국 둘의 의사조절이 제일 중요할 듯 합니다.
()
ㅋㅋ 참고로 전 대학부터 이런 고민많이하다 결국 결론이 창업(장사)가 되었네요.
처녀 때 돈벌고, 임신 출산 어린 육아시기에는 직원써서 돈 벌고
남편이 만약 돈 잘 벌어오면 일단 매장 접었다가 나중에 아이 키워놓고나서나 남편 퇴직하면 다시 개업하고~
물론 제 일은 망할 수도 있다는 일말의 불안감을 주기는 하지만 이것도 노하우 있고 배우면 할만하답니다.
그리고 요즘 쉬운 일이 어딨겠어요.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전문직이든 다 살기 불안하고 먹고 살기 힘든 시기인데...
(그렇다고 창업을 권하는 것은 아닙니다. ㅡㅡ ;;)

하지만 남성분들 그것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맞벌이가 되는이상 가정살림하는 것은 도와주는 것이 아닌 의무가 되어야 합니다.
가령 설겆이 하면서 '내가 도와주는 거다.' '이런걸 내가 해야돼?'란 생각 절대 마시고
설겆이는 내 담당, 청소는 아내담당 이런식으로 의무적으로 자신의 일이란 생각을 해야합니다.
특히 임신했을 땐 더 배려해주시공 ...
(제 친구들 보면 임산부 정말 힘듭니다. 설탕자루를 몸에다 달고 다닌다 생각해보세요)
아침 따뜻한 밥 못준비하고 토스트나 구내식당에서 떼워도 일말도 섭섭해 마시공~
주말정도는 따뜻한 밥 함께 장보고 함께 준비하고 ~

아 이 글 쓰는데 정말 시간 오래걸렸네요.
하튼 우리 모두 무조건 헐뜯지 말고 좀 서로 이해하는 선우남녀가 됩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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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ew bellamy  2011-01-08 12: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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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지만 동감^^합니다~
으이구  2011-01-08 12: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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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낮은 부잣집 도련님들만 신나겠구나.
............  2011-01-08 12: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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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완전 공감해요. 여자지만.. 결혼해서 자식 농사 잘 하는게 진정한 재테크....
위분 철없는 여성이네요  2011-01-08 13: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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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농사 잘하는게 무슨 재테크인가요.
우리세대가 마지막으로 부모 봉양의무를 하면서 자식들에게 봉양받지 못하는 첫세대란거 아시는지..
노후자금은 자식들 기대지 말고 스스로 모아야 해요.
여기 여성분들이 더 잘 아시잖아요. 생활비나 용돈 많이 받아야 하는 부모가진 남자 부담스럽고 피하는 대상 일순위인것
글쓴님께  2011-01-08 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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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정도 마인드면 여기 정신 제대로 박힌 남자들이 아래글들 쓸이유는 없죠.
그런데 댓글 보셨지 않습니까 ? 여자 일시키는 무능한 놈이라고 하질않나,
면상좀 보자고 하질 않나.. 애들은 어머니손에 자라야 한다고 자기 합리화하면서 맞벌이 부부들 깍아내리지 않나.
실제로 이곳에 있는 여성들 마인드가 그런수준이라면 남자입장에서 만남하기 두려운것이죠.
완전동감  2011-01-08 13: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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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문직으로 우리 두애들 육아를 보모에게 맡겨 시킨 엄마로 요즘 우리두애들을 바라보면서 제가 후회 많이 합니다.
우리 두애들이 확실이 다른애들보다 좀 부산스럽습니다.. ..머리는 좋은데 끈기 부족하고 정서도 약간 불안하고
정리정돈을 잘못하여 집안을 마구 어질러서 엄마가 큰소리 치기 일수 입니다.
영아기때 엄마가 같이 놀아주고 책 읽어주고 스킨쉽 많이하고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길러 줬어야 되는데 그 중요한 시기를
엄마가 바삐 살면서 그시기를 놓치다 되니 이제 다 자란후 잡으려 해보니 아주아주 힘들고
잘 되지가 않아요....... 영유아 시기엔 반드시 엄마손으로 애들을 키워야 합니다....돈생각 하면 나중에 크게 후회합니다..
자식 잘못 키우고 집안경제 흥하면 뭐 한답니까? 그 돈 어디다 씁니까?
 2011-01-08 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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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써도 공감하는 남자가 얼마나 될런지 닥쳐봐야안다고 결혼해서 아이 낳아봐야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가 얼마나 고마운지 깨닫겠죠
돈보다 더 중요한게 무엇인지 그때는 알라나
정말 잘쓰신 글~  2011-01-08 13: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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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는 참 반대라서 결혼을 못한 경우.. 전 사회생활없인 못살아요. 그런데 반대로 남자분들 만나면, 다 때려쳐라, 얼른 애기나야지 하시는데, 매번 일단 피하고 보자하니 이렇게.. 세월아 내월아.. 물론 일해라 하시는 분들도 만났으나, 그분들 말씀들으면, 제일은 그냥 취미정도로 여기시고, 본인 써보트하고 가정살림 충실히 하거라가 기본마인드라서.. 또 일단 피하고 보자하니 이렇게 됐네요. 저도 어릴때 엄마안계시면 썰렁하던 분위기를 잘 알아서 일단 결혼먼저 저질르기가 그렇고, 참 딜레마..나이만 한살더먹고^^
정답  2011-01-08 13: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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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옆에서 직접 돌보고 싶지 않은 부모가 어디겠습니까?
요즘은 혼자벌어서 처자식양육하기 힘들죠 시댁이나 친정에서 경제적으로 도와주지 않는한 힘들죠.
보통 부부들이 아줌마쓰고 백만원정도 남는데요. 월급쟁이 부부한테는 백만원은 큰 돈이죠.
뭐 부잣집 아드님 따님한테는 별거 아니겠지만요.
음마  2011-01-08 14: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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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가 아니고 뻔한 얘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았네요. 맞벌이 하면서 여자에게 가정 살림까지 도맡으라고 어떤 남자가 그런답니까? 맞벌이 한다면 당연히 가사분담도 같이 하는거죠. 그런데 어떤 ㅁ ㅊ ㄴ 들 얘기하는거보면 여자 일시키는 무능한 놈이라고 하질않나, 전문직에 시집가서 살림만 하는 친구들 보며 부럽다 하질 않나...그러니까 당연히 살림하면 편하다는건데 지는 편하게 사려고 맞벌이 안하려 하니 얘기하는거죠
음마..님  2011-01-08 15: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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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혼자 살아요..뭔 결혼씩이나..아무나 결혼한다고 제발 나서지 말아요.
참내...  2011-01-08 20: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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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요새 가사 도와 주지 않으면 같이 살 여자가 어디 있나요?

이미 필수가 되어 버린지 오래...

아이 낳기 그렇게 싫으면 입약 하면 되잖아요.

똑같이 가사 육아 분담하고, 수입 똑같이 벌어오고...
확실한 가사분담~  2011-01-08 21: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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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나서 다정다감하게 집안일이며 육아문제며 확실히 분담이 된다면 괜찮겠지만 그냥 옆에서 도와주는 정도로만 하게 되면 분명 싸움이 됩니다. 요즘 남자들 취미가 설겆이, 특기가 요리라고 말하죠. 그런데 정말 여자만큼 하냐 그말입니다. 화장실 변기청소, 반찬 만들기, 아이용품 소득 등등.. 남자들 기껏해야 청소기, 세탁기 돌리기,설겆이 정도..그것도 시댁식구 있으면 눈치보여서 시키지도 못할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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