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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도록 아름다웠던 사랑은[3]
by 예감적중 (대한민국/남)  2011-01-23 04:05 공감(0) 반대(0)
너무 아픈 사랑도 사랑이었음을...

몇해 전 10년만에 다시 대학시절부터 내 온 마음을 가득채우고 슬픔의 끊이지 않는 샘물이었던 그녀를 만났어요.
그녀가 경영수업중인 그녀 아버지 회사에서 오랜 세월이 지나 설레는 맘으로 만난
그녀는 세월의 흔적만 살짝 담은 얼굴로 세련되고 여전히 예쁘게 웃으며 나를 반겼죠.

대학시절 군대갔다와서 복학한 어느 봄날 강의실에서 처음 본 그녀는 같은 학과 2년 후배였고 당시 잘생긴 남자친구도 있었죠.
첫수업에 내 앞자리에 앉아 돌아보며 내 노트에 한문으로 적힌 이름보고 성이 같다며 관심보이던 그녀는 천사였죠.
같이 복학한 똘똘한 동기들과 단과대에 동아리를 만들었었고 그녀는 어떻게 알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들어왔고 자주 함께했죠.
당시 전 명망있는 원로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조교로 있어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안식년 들어가고 교수님께서 안계신
연구실로 그녀는 자주 놀러왔고 나는 그녀를 동생처럼, 그녀는 나를 친오빠처럼 고민상담도 해오고 해주고 따스한 커피 끓여 같이 마시곤 했어요.
그녀는 집도 잘살았고 얼굴도 몸매도 단과대에서 최고 퀸카여서 동기들은 내게만 오빠라 부르며 따르는 그녀를 보며 질투도하고 나랑만 MT나 학교앞 거리에서 손잡고 다니곤 해서 시기도 많이 했죠.
그렇게 퀸카임에도 성격도 좋고 겸손하고 목소리도 예뻐 정말 거의 단점을 찾을 수 없는 동생이었답니다.

하지만 늘 동생처럼만 생각하던 그녀가 1년 후 미국으로 유학 떠나고도 계속 전화로 편지로 선물로 서로 마음 전하고 애틋한 마음만 더해가는 스스로를 느끼곤 '아,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구나!' 첨 알았어요. 그 전까지 친구들과 다른 여자후배들이 둘이 서로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할때도 부정하곤 했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그 땐 왜 그리 숫기없고 보수적이었던지. 사랑한단 말 한번 하지 못하고 늘 보고싶다고만 했었죠. 그녀도 "오빠, 꼭 다른데 가지말고 여기와서 나랑 같이 공부해요.'하며 그녀가 있는 대학으로 오라고 했지만 차마 가지 못
하고 캐나다로 가버렸죠. 그 뒤로도 그녀와 나는 계속 전화로 편지로 그리움만 전했죠.

그리곤 졸업하고 한국와서 그녀는 미국계회사로 난 무역회사로 들어가면서 연락이 뜸해지던 어느날 '오빠! 나 결혼해요. 꼭 와 주실거죠?' '어, 응!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 후로 한참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몇년을 아니 지금까지도 슬픔은 지워지지가 않네요.
그 후로 가끔 통화하며 그녀의 결혼, 출산, 업무 들을 전해들었고 지금까지 연락이 되고 있죠.
가끔 통화하면서 내가하는 일에 관심 많아 가르쳐달라곤 하죠.

10년만에 만난 그녀는 여전히 대학시절 봄날 캠퍼스 잔디밭에 따스한 햇살 받으며 만나던 그 모습 그대로더군요.
지금은 부친회사 물려받느라 상무가되어 더 멋있고 세련되어졌지만 내겐 지금도 '오빠, 이럴 땐 어떻게 해요? 이건 뭐예요?'하며 다정히 따라다니던 그 모습 그대로였어요.
오래만에 만난 그녀는 '오빠, 우리회사에 오빠 회사처럼 같은 업종 계열사 있는데 좀 맡아서 해 줄래요?'
나는 '지금 난 회사에서 맡은 중책이 있어 지금은 어렵겠다. 몰라 또 정년 후라면 모를까.' '그래요? 아무래도 큰회사에서 작은회사로 오긴 좀 그렇죠? 그럼 뒤에라도 와서 맡아줘요.' '응.'
대답은 했지만 난 그녀에게로 갈 순 없다.
단 한번도 그녀에게 말은 못했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어느날 그녀가 결혼하기 전 삼성동에서 만났을 때 내가 더 많이 좋아했다고 했더니 그녀도 나를 대학때부터 좋아했다고 먼저 오빠가 말을 안해줘서 표현할 수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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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적중  2011-01-23 04: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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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손예진을 닮았다. 지금도 전화기로 그녀의 예쁜 목소리가 들리면 마음이 20대 초반의 학창시절 그랬던 것처럼 설레이고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그 후로 누구도 만날 수 없었다. 이젠 누군가를 만나야 할 것 같다!
예감적중님~  2011-01-23 10: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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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잔 하셨나요? 왠지 글에서 그런 느낌이 오는데요..제 예감이 맞는지?
주말에 바쁘실텐뎅~ 손예진을 닮은 그녀..흠 잊으시고 어여 좋은 분으로 적중하시와요~
예감적중  2011-01-23 16: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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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안마셨어요.
좋은분을 찾고 있는데 아직은 잘 보이질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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