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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의미[1]
by 人間장남 (대한민국/남)  2011-02-01 09:43 공감(0) 반대(0)
가족의 범위에 관한 설문조사를 보고 예전에 보았던
한국일보 사장을 역임한 장명수씨의 칼럼에서 본 이야기를 기억을 더듬어 써보았습니다.

단란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노부부의 휴일 어느날 아들에게서 노부부의 부인에게로 전화가 왔다.
"어머니 오늘 가족사진 찍으러 갈건데 이따 오후에 들를게요"

이 전화를 받은 부인은 혼란스러웠다. 가족사진을 찍으러 갈건데
같이 가자는 것인지. 아님 아들네 식구가 가족사진을 찍으러 가는건데 들른다는 것인지.... 이리 저리 갈등하는 아내의 모습을 본 남편이 누구에게서 온 전화인지 묻는다.

"둘째한테 전화가 왔는데 가족사진을 찍으러 가는데 오후에 들른다네요..."

"그래? 그러면 당신도 머리하고 입을 옷 챙겨 놔야지? 나도 염색 하고 양복 입고 있을테니..."

"아니 그게 아니고 여보.. 그게.. 우리와 함께 사진을 찍으러 간다는 것인지...
아님 둘째네 식구만 사진을 찍으러 가는 것인지 알수가 없어서요..."

"거 무슨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그래?.. 당연히 가족사진인데 우리도 같이 가는 거지.. 쓸데없는 생각 말고 언능 머리하고 옷 챙겨놔요~"

이말을 끝낸 남편은 화장실에서 부랴부랴 염색을 하고 양복을 꺼내 입은뒤 소파에 앉아 아들식구를 기다리고 있다. 잔뜩 들뜬 표정으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건 아닌것 같다 생각한 부인은 안 벗겠다는 남편의 양복을 벗겨 옷걸이에 걸어놓고 아들식구를 맞이했다..

손주들이 온 사방을 뛰어다니며 논지 한시간 뒤 아들 식구는 가족사진을 찍으러 갔다. 어지러워진 거실과 허망한 표정의 노부부를 남기고...

탄식과 같은 아버지의 한마디가 흘러나온다.
'나쁜놈... 우리는 가족이 아니란 말이냐... 같이 한장 찍고 지네끼리 한장 더 찍으면 될것을... 아... 나쁜놈...'

아직 다 정리하지 못한 목욕탕의 염색도구와 옷걸이에 걸려진 양복이 쓸쓸해 보인다.


가족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진 요즘인듯 합니다.
이번 설에는 아버지 손 한번 따뜻하게 잡아드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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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녀  2011-02-01 16: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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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닲다 어이 하리

평생에 고쳐 못 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맛있는거 대접 하시고 선물도 사드리고 즐거운 명절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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