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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여기도 제 직업은 모르시는군요^^[14]
by 삶은사랑 (대한민국)  2011-02-22 23:53 공감(0) 반대(0)
임상병리사와 헷갈려 한다고 적었는데..ㅋ
그래도 모르시는군요..
직업상담사, 심리상담사와 엄연히 다른 직업입니다.
일정 부분 상담(?)을 한다는 것에는 비슷할지 모르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는 counseling을 하는게 아니라 theraphy, 또는 treatment를 합니다.

얼마전까지 사실
새로운 사람들 만나면 제 직업 얘기하기 싫어했어요..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맨날 같은 얘기 반복하듯이 설명해주는 게 귀찮아서.. ㅡㅡ;

그래도 자꾸자꾸 얘기하고 알려줘야 조금씩 인식들은 바뀌겠죠?ㅎㅎ

저는 임상심리사입니다. clinical psychologist~
우리나라에는 이 직업 가진 분들이 1000명이 안되는 걸로 압니다.

급여 면에서는 일반 '상담사'가 붙는 직업들보단 훨씬 좋습니다.
왠만해서는 월 300 이상은 버니까요. 순수 급여소득자일 경우 좀 적게벌고
프리랜서로 일하면 하기 나름이긴 한데
좀 띵까띵까 놀면서 번다면 한 2틀 일하고 못해도 150-200만원 정도는 가능하고
좀 열심히 번다면~ 일만 많다면 월 500만 이상도 가능하고~
근데 그 이상 벌려면 머리 뽀개질 것 같아서 힘들어요.. 정신노동량이 엄청나서.. ㅜ.ㅠ

업무는 주로 정신과에서 근무하며, 정신과 의사들과 함께 환자를 연구하고 치료적 접근을 하지만~
그건 이상적인 모습이고;;
대체로 대학병원에서는 심리평가를 하게되죠.. 심리평가가 밀려있는 상황에서
환자 치료하고 연구하고 할 정도로 업무를 주지는 않더라고염..ㅎ
정신과 환자에 대한 심리치료와 병리, 역동과 관련해서는 정신과 의사들보다 더 많은 걸 알기도 하지만..
약물학, 의학과 관련해서는 그들이 더 많은 지식을 알죠.
그래도 우리도 약물은 좀 배웁니다.. 그들을 평가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하거든요.
신경심리평가도 가능해야 하기에 뇌 기능이나 신경전달물질 등에 대한 지식도 갖추고 있어야 하며
학자이기 때문에 통계학에 대한 지식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의사들보다는 잘 아는군요.. 의사들 논문 쓸 때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가 통계학, 연구방법론이죠
의대에서 이걸 가르쳐 주진 않으니까)
저야 현재 병원이 아닌 상담 기관에서 일하고 있어 의학적 지식을 많이 잊은 상태지만
다시 병원 근무하게되면 회복될 지식들이라 생각하고여~ㅎㅎ


뭐 조건이 중요하겠습니까만은...
가끔 무지로 인해 제 직업이 결혼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해서요..

어떤 면에서는 결혼하고도 최상의 직업이죠~
이틀 일하고 월 200만원 정도의 수입은 가져올 수 있으니
가사와 육아를 병행하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일 수 있죠.
전문직이라 취직도 얼마든지 바로바로 된답니다..ㅎ
돈 많으면 의사들처럼 개업할 수도 있어요.
아직은 개업해서 망했다는 임상심리사 얘기는 들어보지 못하긴 했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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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남  2011-02-23 0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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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 이제야 제대로 알겠네요.. 존경할만한 부분이 글 말고도 하나더 생겼네요. ^^ 그래도 글은 꾸준히 좀 올려주세요... ㅎㅎ
헐...  2011-02-23 0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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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임상심리사가 그렇게 좋은 직업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남자들이 여성분들 직업 많이보나요? 저는 별로 안봐서 하는 말입니다. 아니 별로가 아니라 아예안봅니다.ㅋ
님께..질문..  2011-02-23 00: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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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서..혹시..임상 심리사를 꿈꿔도 될까요? 전 현재 의학통계학을 관심있게 보고 있구요. 심리학과 상담에 관심이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의학쪽 관련일을 하는데, 후에 나이 들어서 임상심리사를 꿈꿔도 될까 하구요. 돈을 벌려는 목적은 아니구요. 단지 저는 누군가에게 도움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이 직업을 택했는데, 좀더 나이들어 제가 세상일을 겪고 어느정도의 판단력이 지금보다 생긴다면...현재하는 치료가 아닌 심리상담을 하며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어서요. 여기 커플넷게시판이지만..잠깐 짧은 답변 부탁드려요~
다른 선우녀  2011-02-23 0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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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반갑네요.
저도 심리학과 나왔는데.. 한국에 몇개 없어서 동문일수도 있겠네용
친구 한명이 임상하고 있긴 한데 ^^ 친구는 대학원마치고 올해 3년차..수련 마쳤어요.
반가워서 인사해요. 헤헤헤

삶은사랑  2011-02-23 00: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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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남님// 아 부끄럽습니다. 존경할만한 부분은 아닌 것 같아염.. 단, 제 직업에 만족해 하는 그런 점은 다른 이들 보기에 부러울 수 있죠. 저는 다시 태어나도 이 직업을 택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전에 예술 계통에 먼저 도전해보고ㅋㅋ
헐...님// 직업은 그냥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그 사람의 지식이나 인성을 알 수 있기도 하고여. 삶에 대한 철학이나 가치관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좀 보심이 어떨지요~ 100%는 아니지만 저는 대략 직업을 알면 그사람과의 대화 주제나 대화의 깊이가 어느정도 가늠이 되던데..
님께..질문..님// 전문직이라 나이가 크게 상관은 없지만, 임상심리사가 되는 길은 좀 깁니다. 일단 대학원에서 임상심리 석사학위를 받아야하고 이후 최소 레지던트 과정 3년을 밟으셔야 하는데, 이게 끝이 아니라 우리는 흔히 거기서부터 시작이라고 합니다. 임상심리다보니 정말 많은 임상경험들이 필요한데 이게 이때부터거든요. 그래서 저도 사실 아직은 '새끼'에 불과한 수준이랍니다. 글구 레지던트 과정은 별보고 출근, 별보고 퇴근하는 날들의 연속이며, 아직은 인식이 별로라 무급 수련도 많고
삶은사랑  2011-02-23 0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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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르조아 아니면 항상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것 때문에 수련 포기하는 경우도 많고..
제 경우에도 이 부분 때문에 병원 수련 3년 채우지 못하고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어 아직도 '전문가'를 따지 못하고 준비(?)중에 있지요.ㅎ
전문가 따면 그 타이틀이 뭔지~ 급여가 조금 오르고 갈 수 있는 곳이 더 많이집니다..ㅎ 좀더 인정받고여..ㅋ
다른 선우녀님// 반가워요~ 여기도 바닥이 좁아서 이름대면 거쳐거쳐 아는 사이이죠.. 그래서 사실 직업 밝히기 꺼리기도 했어요..
임상학회에서 저 선우 가입했다고 소문돌면~ 으메~ 어째... 부끄부끄 할 것 같아서요..ㅎㅎ 그래도 반갑습니다^^
님께..질문입니다~  2011-02-23 00: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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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아무래도 나이 더 들어서 시작하는건 무리가 있겠군요. ^^ 60세 이후의 삶으로 생각했었는데 힘들겠네요~ ^^ 그래도..60대에 레지던트..누가 받아주실지~ ^^ 혹시 모르니 살짝 꿈꿔볼게요 아직 가지 않은 길은 많지만 하고 싶은것과 할수 있는것들은 무한하다고 생각해서요~ ^^
개인적인생각은  2011-02-23 0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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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까지 가고 수련3년까지 받아야 한다면 글쎄 ...
그 노력으로 의대 들어가서 정신과 의사가 더 좋죠...
정신과의사는 정말 육체적인 노동도 없고 나이들어서도 계속
할수있는...임상심리사도 나쁘지않지만 노력에 대비해서는 좀..
결국 병원이라는곳은 최상위가 의사라서 그밑에 계신분들은
어쩔수없는 한계가 있죠.. 500만원이라
정신과 주5일 편하게 근무하고 1500받는거 아시면 쓰러지시겠네..
삶은사랑  2011-02-23 00: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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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 질문입니다~님// ㅎㅎ 그러게요.. 60대에 레지던트.. 슈퍼바이저가 불편해서 안 뽑아 줄 듯 하군요. 요새도 늦깎이 임상하시는 분들은 수련기관 찾지 못해 힘들어하거든요.. 그래도 그때되면 또 다른 방법이 생길수도 있죠. 수련 병원이 많아져서 너도나도 수련생을 구하려한다면 60대도 받지않을까요?ㅎ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니 꿈 잃지 않길 바랄게요. 근데 이 직업이 하다보면 욕심이 생겨서~ㅋ(이건 최고가 되고자 하는 승부욕이 아니라 내가 만나는 환자를 더 정확히 평가하고 더 잘 이해하고 더 잘 치료하고 싶은 욕심이죠) 박사까지는 따게 될거예요. 인간 심리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다는 욕구도 생기고 해서. 저도 박사과정 생각중에 있는데, 동기들이나 후배들 중에는 벌써 박사과정 들어간 애들 많아요.. 그들이 좀 부럽죠~ 아이의 삶을 책임지다보니 제 삶이 조금은 허술해지는 느낌입니다ㅋ
삶은사랑  2011-02-23 00: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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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생각은님// ^^ 전 돈벌려고 이 직업 택한 것 아닙니다. 물론 고등학생 때부터 임상심리사를 꿈 꾸었던 것도 아니기에 의대를 갈 수는 없었고요. 또 그렇게 공부를 잘하지도 못했습니다. 글구 제가 정신과 의사를 더 많이 알 것 같은데.. 그들도 정신과 주 5일 편하게 근무하면서 1500만원까지는 못받습니다. 개업의면 얘기는 다르겠지만. 그리고 이건 좀 왜람되지만. 심리치료를 할 수 있는 정신과 의사는 별로 없고여. 심리치료 한다는 의사들도 그 수준이 심히 의심스러운 경우 많습니다. 대부분은 만성 정신과 환자 약처방이 주 업무입니다. 개업의 중 심리치료도 병행하는 경우, 그들이 직접 심리치료 하는 경우는 정말 없습니다. 다 그 분야 전문가들 고용해서 쓰지.. 가끔 심리치료 관심있어 실시하시는 의사분들도 제대로된 전문적 치료 위해서는 다 개별적으로 시간들여 배우셔야해요. 레지던트 과정에 깊이 있는 심리치료 수련은 없거든요(심리치료 수련 과정이 있긴 하지만..제가 볼 땐 그닥~ 아주 초보적인 수준)
하지만 님 말씀도 맞아요. 노력에 비해 대우가 별로져~ 외국은 아닌데..우리나라 인식이 바뀌도록 제가 노력해야겠죠..ㅎ
님께..입니다~  2011-02-23 00: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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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사랑님~딴말이지만..around 40라는 일본드라마가 있어요~ 임상심리사인 연하남과 40세의 솔로 정신과 여의사의 얘기인데~ 재미있게 봤어요. 두 배우 제가 다 좋아하는 배우라서 ..그리고 왠지 솔로의 삶이 저랑 비슷해서 몰입해서 본 드라마에요. 안보셨으면 한번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 개인적인생각은님// 돈이 전부가 아닌거 같습니다. 돈을 떠나서 지금 현재 자기가 하고 있는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남과 비교가될까요? 제가 알기로도 정신과샘들..일부 개원의 샘 말고는 편하게? 일하는 분 별로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과가 보기에는 그렇게 보일수도 있지만요..사람이 사람을 상대하는데, 정신적으로 피곤한 분들 상대하는건 마냥 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리고 의사선생님들은 약처방만 하기에도 바쁘시죠~
본인 홍보를  2011-02-23 12: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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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서'' 참 급하신 모양입니다.

제친구도 임상심리사인데 별 딱히 메리트는 잘 모르겠더만;;
삶은사랑  2011-02-23 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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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님 꼭 다시 제 글 방문하셔서 이 댓글 읽어주심 좋겠네요..;; 님 댓글 읽으면서 바로 '화끈'했답니다.
그걸 목적하신 댓글이신가요? 하지만 님 생각이 정확했기에 부끄러웠던게 아니라 비아냥 거리는 듯한
'쯧쯧' 하는 태도에 의기소침해진거예요.;; 제 글이 님을 불편하게 한 것이 있는가요? 님 요새 stress가 많은가요?
부탁인데 흘러가듯 아무렇지 않게 남의 가슴에 비수 꽂는 듯한 댓글은 제겐 좀 삼가주세요.
저 생각보다 상처 잘 받는 타입입니다.^^
글고 좀 해명하자면, 전 급해서 여기에 제 홍보 하는 것 아닙니다.
혹여 나중에 만나게 될 상대의 직업이 저와 같은 '임상심리사'라면 홀대하지 말고
생각보다 괜찮은 직업이라는 인식을 가지시길 바래서 적은겁니다.
제가 올린 글을 몇 개 보시면 좀 더 잘 아셨을텐데.. 이 글 전에 제 직업에 대해 다른 글을 썼거든요.
그리고 님의 가치관에서 임상심리사가 메리트는 없을 수 있겠지만
사명감 가지고 자신있게 이 분야에 종사하고 더 전문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제게
찬물같은 말씀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겠어요.. 에효~
삶은사랑  2011-02-23 16: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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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가치관에서는 교사나 공무원, 대기업 직원 같은 직업은 전혀 메리트가 없습니다.
누가 제발 해달라고(그럴일도 없지만) 해도 하지 않을 거예요.
예전에 공무원 별정직으로 임상심리사(7급) 뽑을 때도 저는 충분한 합격가능성 있어도 응시안했습니다.
그건 제 가치관 때문인데요..
여튼 그렇다고 저도 그 직업군 사람들에게 님처럼 말씀하고 다니진 않습니다.
깊이 생각지 않고 내뱉은 말이나 댓글로 님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줄 수 있다는 것좀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좀.. 많이 속상하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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