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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장모님의 눈...[5]
by 오늘부터나쁜남자 (대한민국/남)  2011-03-04 03:04 공감(1) 반대(0)


하.. 결국. 결혼 안하기로 했어요. 상견례는 3월 20일로 잡아놓은 상태이고.



오빠랑 미리 예식장 부터 알아봐서 10월달로 부모님들한테는 말씀 안드리고 예약만 해둔 상태였어요.



10월이 워낙 성수기라... 하루라도 늦으면 잡기 힘들것 같아서요..



저흰 당연히 할 거 라고 생각 했구요.. (저희 엄마가 결혼 날짜도 잡아왔구요, 상대 집에서는 머머 어떻게 진행하겠다 이런것들

다 오빠 통해서 전달된 상태구요.. 저희 집안 일정때문에 상견례를 좀 늦게 잡았어요.)



물론 이 결혼이 10월에 하자고 예기가 나온건, 남친쪽 부모님한테서 나왔구요.



자꾸 둘이 외박하고 하니깐.. 빨리 결혼하라고..



저는 28살이고, 오빠는 33살이거든요.



남친쪽 부모님이 현재 살고 계시는 아파트가있고, 지금 전세로 내어준 빌라가 하나 있어요.



현재 살고 계시는 아파트 저희한테 내주시고.. 시부모님이 전세준 빌라로 들어가시겠다고 하더라구요.



원래는, 오빠 결혼하면 빌라를 주시려고 하셨었대요. 여튼.. 그렇게 하는대신에



대신 저희 보고 3500만원을 달라고 하셨구요. ( 전세 살고 있는 사람을 내보내야 하니깐.. 3500만원은... 엄마한테 말안했어요.. 펄펄 뛰실것 같아서..)



저희 엄마한테도 원래 살던 아파트 우리 주신다고 했다 라고 그렇게 말했었구요..



저희 엄마는 이래요.



"아파트 명의 니 남친 앞으로 안해주면 상견례 못해"



이랬었고.. 이부분때문에.. 남친이랑 많이 싸웠어요.



저희 엄마는 돈관계는 정확하신 분이고, 남친은 부모님이 힘들게 모은 재산인데 그나마 집 주시는게 어디냐. 명의는 알아서



때 되면 바꿔주실거다 . 난 더는 말 못한다는 입장이었구요.



저도.. 마음은 너무 불편했어요. 시부모님들 내쫓고 시집가는것 같았거든요. ( 전에 레떼에 글 한번 올렸다가 펑했는데..



여튼 맘은 고쳐먹고, 우리가 빌라 들어가서 사는게 맘 편할것 같았어요.)



지금은 여차저차 해서..



맘:"그쪽 부모님들 그 아파트 오래 사셨으면. 거기서 이사하려면 얼마나 힘들겠니. 너희가 젊으니깐 빌라 들어가서 살어"



나:"정말? 그래두 돼? 고마워 엄마 나 정말 마음이 불편했거든.



맘:"그래 너희가 젊으니깐 벌면 되지 . 그래도 명의는 바꺼야해"



오빠한테도 우리가 빌라가자고 예기했고.. 오빠내 부모님한테도 말씀 드리라고 했어요.



근데 우리엄마 또 맘이 바뀌셔서..



맘 : "빌라 들어가면, 그 빌라가 언제 팔릴지 알고. 그냥 너희가 빌라들어가서 살되, 아파트 명의만 니남친 앞으로 해달라고 하렴

어짜피 돈들어가는거야 아파트 들어가든 빌라 들어가든 혼수는 똑같이 가는데.. "



나 : "엄마 그게 말이 돼?.... 그건 좀... "



정말 더 말하기 싫어서 그냥 말았어요.



그랬는데.. 정말 미치겠는거에요.



그래서 오빠한테 그랬어요. 울엄마가 자꼬 이래서 피가 마른다.. 정말 못하겠다..



나 : "오빠 그냥. 그 전세금 3500 우리가 대출 받아서 주고, 집 내놓으면 안돼? 정말 집 명의 바꾸는거니 모니 미칠거 같아.

전세라도 새집으로 들어가면., 그런 서류 문제는 걱정 안해도 돼자나 "



남친 : "집이 언제 빠질지 알고, 그러다 결혼 날짜가 다가오면 어떻게해 "



나 : "그럼 나중에 이사하려고 할때 안빠지면 어떻게 할껀데?"



남친 : "그땐 이미 들어가서 살고 있으니깐 급할건 없자나."



나 : "아 정말 모르겠다 못하겠어 엄마땜에 피가 말라"



남친 : "그냥 . 그럼 부모님 도움 안받고 우리끼리 월세부터 시작 한다고 해"



나 : "그럼 시집 안보내실걸?하지말라고 할꺼야. "



저희 엄마, 돈한푼 없는 놈한테는 시집 못보낸다고 말씀 하셨었고. 오빠는 빚은 없지만, 모아둔 돈도 없거든요.



그리고 저도.. 물론 오빠를 사랑하지만.. 옜날에.. 정말 돈없이 사랑한다는게 너무 힘들다는걸 겪어 봤기 때문에..



자신이 없었어요. ( 옛날에 하루에 호빵 한개로 때웠던 적도 있거든요.. 결국 사랑이.. 지고.. 지치더군요..)



그리고.. 엄마가 화내고 난리치고 하는거 까지 봐가면서 그렇게 시집갈 자신도 없고요.



그래서 결국.. 오빠랑 안하기로 했어요. 미루자고..



그러고 났는데. 울엄마 문자오시네요.



맘 :"엄마다니는 한증막에 애 둘낳고 도망간 며느리가 맘에 안들어서 아파트 명의를 아들 앞으로 안해줬대. 안해주기를 잘했대"



나 :"응 그러쿠나 ㅋ 엄마 나 결혼 안할래~ 나중에 서른살 넘어서 할래~ 머리 아프다 오빠랑 집문제로 티격하는것도.. 싫고

그쪽집에 그런말 하는것도 짜증나고.. 그냥 하지 말기로했어. "



대답은 없으시네요.. 그런데 집에 퇴근하고 돌아왔는데.. 제 책상위에



신문기사가 놓여있네요.



제목은 "나 이결혼 후회해 - 다시 결혼하면 안살것들 "

"욕심이 화를 부른다. 예비 부부 예단, 예물, 예식비로 다툼"



중요한 부분에 빨간 똥그라미까지 쳐져서요..



후... 도대체 머가 문젠지 모르겠어요. 제 남친은 우리 엄마만 맘 고쳐 먹으시면 문제 될게 없다고 하는데,



사실 남친도 너무 미워요. 집구하는거. 남들도 다 하는건데.. 남친은 선택권은 그거 하나 뿐이라고 하고있고..



그리고 그만 하기로 했는데 전 정말 맘이 뒤숭숭한데.. 오빤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것 같구요..



엄마는.. 주변에 딸 아들 장가 시집 보내고선 집명의 문제로 골머리 썩으시는 분들만 잔뜩 계시고...



대부분은 파혼같은거 하면, 이별인데 우리는 그냥 이렇게 천천히 멀어지려나 모르겠네요.



파혼은 아닌가요? 그냥 미뤄진 거니깐?.. 아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해요.



현명해 지고 싶어요. 어떤게 현명한 걸까요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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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결혼하는데 친정엄마가 시부모가 아들한테 아파트 명의이전을 해줘야 한다고 땡깡부림

중간에 나오는 3500만원은 엄마한테 얘기도 못함

여자는 남자가 집구하는건 당연한건데 문제 일으킨다고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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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남녀평등.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집안일은 당연히 반반. 등등
그런분들이 왜 결혼자금(집, 혼수 등등)에 있어서만 평등하지 않으실까요.
지금까지 그래왔다? 다들 그렇게 한다?
그러면 또 왜 전문직 혼수 얘기 나오면 또 광분하시는데요? 열쇠 3개 다 해오던건데.
제발 역지사지 하시길.
호의가 계속되면 그걸 권리인줄 안다고 한 대사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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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04 08: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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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용말고 남기신 사족에 대한 생각은 ...딸은 출가를 시키는 거잖아요 남자쪽 사람이 되는거죠? 집안일 반반 하는집 흔하지 않죠 ? 시부모님 모시는 사람은 친정부모를 모실 수 있어야 평등한거죠? 열쇠 3개 얘기에 광분하는 사람들 대부분 평범한 서민들이죠? 그들에겐 열쇠3개는 평균 이상이거든요. 그리고 전문직 열쇠3개요? 여건이 된다면 해주고 싶어요. 제말은 열쇠3개 기대하시면 애초에 충분한 여력이 되는 집안을 보세요. 열쇠3개에 휘청거리면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고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만들잖아요. 흔히 누울 자릴보고 다리뻗으라고 하잖아요. 할 수없는 집안에 기대하니 광분하죠.
위에  2011-03-04 09: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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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딸을 출가시킨데 요즘? 정신나갔나...
출가  2011-03-04 09: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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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가요? 므슨 말씀이세요?
서울남  2011-03-04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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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부모님들이 모두 한가닥씩 하시는군요. 부모도움받지않고 당사자들 힘으로 살아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정말  2011-03-04 23: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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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좋아했다면 결과가 어땠을까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도 행복했을거 같아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안나타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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