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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고 곰방 결혼할까요?[22]
by 탈퇴 원하는녀 (대한민국/여)  2011-03-04 23:20 공감(0) 반대(0)
누군가를 만나보고 있는 여인네랍니다.
사귀는 단계는 아니고 이제 한달 못 되었네요.

선우에서 만난 건 아니지만,
그간 플포 수락하고 잠수타는 남자분들, 플포 준다고 하고 잠수타는 남자들, 플필 들락날락해서 관심있나 플포 보내면 기한만료 시키는 남자들, 미인이다 이쁘다고 말만 해주고 플포 안해주는 남자들.
선우남들 다 빵꾸똥꾸!!

그래서 저한테 공을 들이려는 그가 이뻐 보입니다.

둘다 연봉은 3천미만(협회, 공먼) 칼퇴분위기, 집은 남자분 부모님께 스폰받거나..
(역세권 방 3개로 최소 전셋집 가능할거라고함)

여 : 내가 옷이 좀 많아서 옷방있었음 좋겠는데...대신 난 비싼옷은 안사니까 걱정마.
(옷방은 흔쾌히 수락하고, 대신 며칠뒤 곰곰히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남 : 누나, 옷이 많은것 보다 그거 누가 다 빨래하지? 그게 문제다.

여 : 내 직장 근처에 집얻고, 너도 칼퇴하면 저녁은 꼭 집에서 먹을거니?
남 : 아무래도 그럴 것 같은데. 누나 야근하면 내가 청소랑 빨래는 해 놓을게.
여 : 나 외식 디게 싫어해. 집밥이 좋은데..
남 : 누나 지금 나한테 밥도 해달라는 얘기야?
여 : 아닌데..(밥은 아침저녁 잘 해줄 자신있는데..딴 살림은 그닥 자신없음)

여 : 1시간, 1시간 반 출퇴근 지겨워
남 : 좀만 있으면 10분내로 출근할 수 있어.

여자를 사귀어 본적 없는 BB형인 듯 보이는 보조개의 연하남이 너무 귀엽네요.
조건은 그냥 성실하고, 집에서 방정도 구하거나 집한채 사줄 정도의 능력이 있고,
전 160안되는데, 183에 콜린퍼스를 닮은 중후한 그.
그런데 말하는 거 보면 살짝 백치미+순수미가 있네요. 여자 안사귀어 본 티가 팍팍나요.

연애할까요? 그리고 결혼할까요? 가을에 하고 싶다는데.
아직 옷깃만 스쳐본 그가 결혼 얘기하는 게 너무 귀엽네요. 손도 안잡아 봤는데.
ㅋㅋ

데이트하면 그분 집에서 우리집까지 1시간 반거리인데 11시가 넘어도 집에까지 꼭 데려다 줍니다.
금요일마다 차로 데려다 주겠다고 하네요.
혼수도 다 필요없다고, 자기 연봉 적으니까 해줄 게 별로없고 맞벌이만 해주면 좋겠다고.
내가 살림 자신없다니까 한달에 한두번씩 도우미 부르고 주말은 편하게 즐기자고.
글고 우리 홀로 되신 어머니랑 같이 살재요 ㅠ.ㅠ

물론 다 말못하는 그의 사연들도 있는데, 6대종손, 제2국민역이 된 사연...고등학교때 공부 많이 못한 사연, 삼수인가해서 대학갔는데 서울하위권 대학이지만 과수석입학과 졸업한 사연 등. 성실하고 착실한 거 같고. 바람기는 없어 보이네요.
담배도 안 피우고 ^^
이쯤되면 마음을 정하고 진지하게 연애할까요?

아무도 바라봐주지 않는 삼중후녀에게 이만큼 마음써주는 남자가 있는데 따라가야겠죠?

남자분 가족중 아버지는 나이때문에 좀 놀랐다고 하시고, 어머니는 안계시고.
누나는 좋다고 했다네요.

게시판에서 친해진 분들의 댓글 기대할게요. 요즘 자주 등장하는 포비님, 낭자님, 평범남님, 훈남님..그리고 우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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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잇!  2011-03-04 23: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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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방와!
글쓴이  2011-03-04 23: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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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곰방 시집가고 싶네요 ㅋㅋ
멋져요  2011-03-04 23: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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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져요..그냥 님의 지금 상황이 너무 부러워요~ 님도 남자분 좋아하시는거 같은데..그런 사람 또 없을지도 몰라요..신중히 생각하시고 두분다 진지한 교제뒤 결혼하시길 바래요~ (부럽..부럽..)
 2011-03-04 23: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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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부럽네요~~ 그렇게 착실하고 사랑해주는 남자~ 좋은결과 바래요.. 그리고 너무 재지마요..~^^ 그래도 조금만 더 지켜봐요..
처음엔 간이고 쓸개 다 빼줄거 같은게 남자라는거..암튼 좋은 의미이길..
궁금한데  2011-03-04 23: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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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인가요? 질문인가요?
글쓴이  2011-03-04 23: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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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 시큰둥 했는데 옷많다니 빨래 걱정하는 거랑, 자기가 밥도 해줘야 되냐고 하는 의외의 발언에 빵 터지면서..기분이 좋아졌어요. 그간 만난 남자들 날보고 속으로 이리저래 쟀는데 ㅠ.ㅠ
글쓴이  2011-03-04 23: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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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요? 여기는 조건 많이 따지셔서 그런면에서는 저를 별로 부러워 하실 것 없는 상황일거에요.
전 그냥 이제 마음을 정해도 되는지 그냥 묻고 싶었어요. 게시판에 자주 오는 선우녀로서 ^^ 여기가 익숙하고 왠지 친구같은 느낌이 들어요.
훈남  2011-03-04 23: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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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도 기억해주시는군요. ㅎㅎ 괜찮은 남자다 싶으면 꽉 잡으세요
부럽부럽  2011-03-04 23: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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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부럽소
그러면  2011-03-04 23: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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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었군요.
자랑이라면 이미 마음을 정하신 거니 고민하실 게 없는데, 질문이라면 아직도 뭔가 망설이는 이유가 있으신가 해서
물어본 겁니다. 마음을 정하는 건, 본인이 하시는 거지요. 자신의 마음은 자신이 잘 압니다.
행복하게  2011-03-04 23: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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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상상하시면서 좋은 만남 가지세요~~ 축하합니다!
글쓴이  2011-03-04 23: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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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고 해주신 분들 넘 감사요 ^^ 네 질문이에요. 오늘 만남 전까지는 접으려는 마음이 더 컸죠. 망설이는 이유는. 너무 착하더라고요. 모질지 못해서. 남자가 너무 착해도 골치아파요ㅠ.ㅠ 만날수록 느끼지만 순딩이더라고요. 제가 대학교때 사귄 남친이 순딩이였죠. 매력이 별루 ㅠ.ㅠ 이 친구는 내가 꾸며주면 모델같긴 할거에요. 근데 꾸며주면 딴여자한테 갈까봐 고민하고 있는 나네요. ㅠ.ㅠ
남친분이  2011-03-04 23: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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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귀여우시네요. 좋은분 같은데 진지하게 만나보세요.
세푼어치 조언  2011-03-04 23: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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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맘 잡고 한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아직 마음을 못 결정하시고 망설이는거면 시간을 두고 좀 보시지요.
글쓴이  2011-03-04 23: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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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일단 가족들 소개까지는 가보고, 결정해야겠죠? 처음에는 좀 넘 착하기만 할까봐 그냥 그랬는데, 내 디카에 찍힌 후배애들 사진보고 눈 똥그래져서 누구냐고 묻는데 좀 질투나고, 어떻게 꾸며줄까 생각하면서 딴 여자에게 갈까봐 살짝 질투하는 날 보면서 결혼의 가능성이 보이네요. 저도 누구 평가내릴만큼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요..
세푼어치 조언2  2011-03-04 23: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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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가족들 소개는 마음이 완전히 결정한 후에 하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그와 나의 관계를 보겠습니다.
가족소개는 결혼한다는 얘기니까.

배우자의 조건 1. 다툼이 있을 때 말을 험하게 하지 않는가, 빈정대지 않는가. (상대에 대한 예의)
2. 자신의 기분에 따라 상대를 대하는 것이 지나치게 좋았다, 나빴다 하지 않는가 (일관성)
3. 둘 이외 타인들을 대할 때도 함부로 대하거나, 공손한가(타인들에 대한 배려심)
4. 몸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 하지 않는가 (성실성)

전 이 네 가지를 보겠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글쓴이  2011-03-05 0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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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되고 살이 되는 글 감사드려요. 저도 다른 것들은 많이 생각해봤는데 인간됨됨이 부분은 생각못했어요. 그 분은 좀 직설적이더라고요. 솔직하고. 위의 조건에서는 오히려 제가 4번이 결격사유네요 ㅠ.ㅠ 지금 직장도 성실해서 교수님 추천으로 갔다고 하니 예의바를 거 같아요. 어른들이 좋게 보는 스탈인거 같아요.
괜찮은데  2011-03-05 00: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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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잘해보세요~
삶은사랑  2011-03-05 10: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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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세푼어치 조언님의 글.. 왠지 인생 철학같아 새겨보게(?)되네요...ㅎ
평생 동반자를 살펴볼 핵심적인 것들 같네요.
저도 많이 산 건 아니지만, 여태 살아보니 제게 잘해주는 사람이 다는 아니더군요. 사랑은 식게 마련입니다.
됨됨이가 올바른 사람은 사랑이 식어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낼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은 마음고생을 시켜주죠..

글구 글쓴이님...
그냥 제 경험에 따른 조언을 조금 해 준다면.. 일단은 님이 그 분에게 많이 빠져있고 그래서 두려우신 것 같습니다.
내가 이렇게 빠져도 나중에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이렇게 계속 좋아지도록 내 마음을 둬도 되는지, 아니면 단도리를 시켜야하는지~
지금은 그사람도 나를 좋아해주는 것 같아 안심이 되지만 언제 마음이 변할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령룸.
저도 사귀면서 항상 하던 불안감들이었어요.
근데 답은 없습니다. 님이 더 많이 경험하고 스스로 터득할 수 밖에요.
님이 좀 용감한 분이라면 마음가는데로 하라고 하고 싶고요.
그렇지 않다면 열심히 좋아하되 전부를 주진 말라는 것. 그 사람 없는 내 개인적인 삶도 챙기시라는 것.
삶은사랑  2011-03-05 10: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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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남자들 순진남이건 바람둥이건 좋을 때는 정말 모든걸 다 줄 수 있습니다.
맨날 만나면 미래에 이러자 저러자 얘기하길 좋아합니다. 그게 계산적인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저 만났던 모든 남자들이 초반에는 다 그러더군요.
그러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저는 마음이 안정되어 그사람을 믿고 의지하고 있는 즈음
상대는 마음이 변해서 저를 부담스러워하며 결국엔 이별을 고하고~
남자와 여자는 사랑에 시간(?)이 좀 많이 다르죠.
남자는 빨리 데워지고 그만큼 빨리 식는 편인 것 같고 여자는 그 반대고.
이제 한달 되었는데 내 인생을 모두 걸어도 될까라며 고민하기 보다는
늦은 자신의 나이에 연연하여 성급히 결론내리기 보다는 적어도 3-6개월은 열심히 연애하면서 만나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후에 남성분의 태도가 지금과 같다면 함께 하는 삶을 꿈꿔보셔도 될 것 같아요.^^
삶은사랑님//  2011-03-05 12: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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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감사요 ㅠ.ㅠ 사실은 저 아직 물음표에요. 오늘도 보자고 했는데 내일 보자했죠. 정말 좋으면 이러지 않죠. 소시적 연애할땐 그 생각으로 잠못이루고. 불안하고. 집착하고괴로워서 그래서 사랑을 떠나보냈죠. 지금 남자분같은 분은 잘안변해요. 나에대한 감정은 변하겠지만, 의리파일듯. 대신 연애감정이나 매력이 별로 없죠. 좋아했음, 그냥 매칭보류 했을 거에요. 그래서 물어보고 싶은거에요. ㅠ.ㅠ 배부른 고민하고 있는건지..남자분의 마음은 진실해 보여요. 지금까지는 이러면 고민하지 않고 보내드렸는데. 이제는....
낭자  2011-03-07 1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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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지금에야 읽어봤어요.
아~ 부럽네요!
이번 주말도 잘 만나셨죠?^^
삶은사랑님 얘기처럼 좀 더 지켜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변치 않으실 것 같기는 하지만, 자주 만나면서 어떤 사람인가~를 잘 보세요.
그리고 남성분이 님을 많이 좋아해주는 것 같은데, 그만큼 애정과 관심을 주는 것 잊지마시구요~
(한쪽에서만 열심히 하면 지치기 십상이랍니다~)
자알 만나시고~~ 좋은 소식 꼭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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