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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회원들께 드리는 특강[1]
by 팀로빈스 (대한민국)  2011-03-10 10:25 공감(0) 반대(0)
여러분 반갑습니다.
날씨가 아직 좀 쌀쌀하죠? 봄이 오나 했는데 아직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달에 꽃샘추위가 두어번 더 온다고 하니까 모두 건강관리잘해야될 것 같습니다.

전 특별히 잘난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여기에 계신 회원들 평균나이보단 많고 사회생활도 좀 더 많이 해본 경험자 입장에서 여러분들께 작정하고 한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펜을 잡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선우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목적은 뭔가요?
궁극적인 목적은 결혼하는 거죠?
여기에 오신 분들중에 결혼하고 싶지않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할 생각 없는 분은 지금이라도 조용히 선우를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괜히 피해주지말고요.

게시판을 가끔 들여다보면 갖가지 사연들이 있습니다.
누구랑 잘되어간다는 얘기, 잘 안되어서 속상하다는 얘기, 나는 루저다, 위너다, 또는 가끔 황당하고 뜬구름 잡는 얘기, 만화같은 얘기도 보이고요.

지난 주에 개학을 했죠. 초중고,대학 모두 개학한 것으로 압니다.
새로 입학한 학생들 또는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은 지금 어떤 마음일까요?
여러분들도 잠시 학창시절로 시간여행을 함 해보시죠.
새학기.. 처음보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접하면서 느끼는 설레임..
새 교과서, 노트, 다이어리를 쓰면서 각자 다짐같은 것을 하죠. 이번 학기에는 공부를 잘해보겠다. 뭐 그런..
고1이 된 학생들은 중학교때보단 잘하겠다 그런 다짐.. 누구나 그런 기억들이 있을 겁니다.
또.. 해마다 새해 첫날이 되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가서 맨날 뜨는 해를 보러간다고 새벽부터 호들갑을 떨면서 추위에 벌벌 떨어가면서 그렇게들 하죠.
새해 첫해를 보면서 또 다들 각자의 소망같은 걸 빌고 다짐하고 할 겁니다.
여러분은 어떤 소망을 빌었습니까?
올해는 돈 많이 벌게해주세요? 꼭 결혼하게 해주세요? 뭐 어떻든 다들 크고작은 소망을 기원했겠고 그냥 해만 보고 온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

지난달 25일이 무슨 날이었는지 혹시 아시나요?
사실은 아무날도 아니고요 이명박 대통령 취임3주년 되는 날이었죠. 작년에 취임2주년때인가 당선2주년때인가 그때 대통령께서 소감을 밝히셨는데 ‘새로운 각오로 뭐 어떻게 하겠다’고 하셨어요. 새로운 각오를 좀 안하셨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는. 또 무슨 일을 벌이시려나 겁이 나서 ㅋㅋ
근데 올해 취임 3주년 때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그렇게 소감을 발표하셨어요.
이대통령이 말씀하시는 초심이 뭔지 모르겠지만..
초심.. 저는 개인적으로 이 초심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처음 먹었던 마음..
또 신뢰라는 말도 좋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말을 좋아하지만 전 이말을 더 좋아합니다.
친구간 신뢰, 연인간 신뢰, 동료간 신뢰, 사회구성원간 신뢰.. 중요하고 좋은 말이죠.
여러분들도 학창시절에 가졌던 초심,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졌던 초심, 결혼을 하기로 맘먹었을때의 초심들이 있을 겁니다.
근데 초심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까? 흔들림없이?
잘 안되죠?
누구나 초심을 다짐하지만 어느 순간인가부터 원래 익숙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게되죠?
최고권력자인 대통령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걸 보면 그 초심을 유지한다는 것이 세상 누구든 참 어렵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봅시다.
전 개인적으로 초심이라는 두 글자를 프린터로 출력해서 사무실 PC 모니터에 붙여놓고 있습니다.
초심이 흔들릴 때마다 또는 한번씩 망가질 때마다 마음을 다잡기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결혼을 맘먹었을때의 초심이 있을 겁니다. 또는 학창시절의 첫사랑, 순수했던 마음 그런게 있을텐데 지금의 여러분은 그때와 비교해서 어떻습니까?
결혼하는데 이것저것 조건 다 따지는 사람으로 바뀌어있죠? 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 옛날의 순수했던 마음들은 다 어디로 가고.

여기서 새삼스럽게 여러분들이 결혼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지에 대해서 몇가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이 질문들은 제가 임의로 만든거지만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이라 판단됩니다.
여러분들이 결혼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 또는 결혼생활을 잘 할 마음자세가 되어있다고 하려면 제가 던지는 아래의 다섯가지 질문에 대해 주저없이 예 또는 적어도 긍정적인 답변이 나와야 합니다.

첫째, 난 정말 결혼을 하고 싶은가?
하고싶습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결혼하고싶은 생각 없는 분은 조용히 선우를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결혼하기 위한 여러 가지 필요충분요건이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결혼하고싶은 절실한 마음이 우선입니다. 정말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잖습니까?

둘째, 난 결혼을 하기 위해 나름 준비를 하고 있는가?
여러분중에 막 사는 분 있습니까? 어떻게 좀 아낄 생각은 않고 사고싶은 거 다 사고 개념없이 돈 쓰는 분들 있죠?
남자분들중에 이틀이 멀다하고 술드시는 분들 있습니까?
또는 한번 마실때마다 새벽까지 부어라마셔라 하는 분들 있나요?
가끔 술도 한잔해야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하지만 적당히 하라는 겁니다. 몸 생각도 좀 하면서...
주택자금, 혼수자금 마련을 위해 재테크하고 계시죠? 적금을 하든 주식, 펀드투자를 하든 딸랑 몇천만원이라도 결혼을 위해선 돈이 필요합니다.
돈뿐만 아니라 몸관리도 해야합니다. 시간나실 때 운동하세요. 어차피 저녁에 퇴근하고 할 것도 없잖아요.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땀날 만큼 운동해야합니다. 그래야 피부도 좋아집니다.
건강관리도 잘해야합니다. 여자분들중에는 요가, 댄스, 헬스 뭐 이렇게 몇가지를 한꺼번에 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냥 한가지만 하세요. 한가지만 일주일에 2-3일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하는 거죠. 하다가 말바엔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하잖습니까.
배나온 남자들 있습니까? 여자들은 남자가 배나온 것은 용서해도 대머리는 용서못한다고 하는데
특히 머리숱적은 분들은 배라도 관리하세요. 남자 허리사이즈가 34넘어가면 꽝입니다. 게으르다는 증거입니다. (참고로 는 33입니다)
결혼전에도 게으른데 결혼후에 부지런해질리가 없습니다.
바빠서 운동할 시간 없는 분들은 그냥 집근처 공원같은 곳에서 걷기라도 하세요. 평소 걸음보다 좀 빠르게.
유산소운동이 제일 좋습니다. 살을 빼도 가장 보기좋게 빠지구요.

셋째, 이성을 만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노력하고 있는가?
혹시 매일 집과 직장만 다람쥐 쳇바퀴돌 듯 왔다갔다 하고있는 분 있나요?
그렇게 해서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이성이 있는 곳으로 부지런히 찾아다녀야 합니다.
선이나 소개팅 들어오면 무작정 거절하지말고 대충 들어보고 볼만한 사람 있다싶으면 주저없이 만나보세요.
선이나 소개팅하면 어색하죠? 다 어색합니다.
선이나 소개팅 몇 번해도 잘 안되죠? 몇 번만에 될 것 같으면 선우에는 뭐하러 왔으며 여기에 온 사람들은 뭡니까?
인연 만나는 것이 그렇게 간단히 되지는 않습니다.
누구는 첫 소개팅에 인연만나서 결혼했다던데요? 그런 사람은 아주 운이 좋은거죠. 거의 로또당첨된거죠.
그럼 나에게도 행운이? 근게 그게 잘 안되잖습니까?
몇 번 해서 잘안된더라해서 나 선안볼래 소개팅안할래 그럼 안됩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된다 생각하세요.
그렇다고 마구잡이식으로 하진 마시구요. 특히 작업하라고 멍석깔아놓은 곳 그런 곳이 있으면 부지런히 다녀보세요.
큰 돈 안드는 곳이라면 별 부담없이.
혹시 압니까? 거기에 내 인연이 있을지.
쥐구멍같은 내 신세에도 볕들날이 옵니다. 분명히.

네째, 배우자가 될 사람을 위해서 베풀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가?
자신은 뭘 하겠다는 생각은 없고 오로지 상대 조건만 따지면서 득보려는 사람들이 요즘엔 너무 많습니다. 마치 세상에 없는 헛것을 찾고있는 듯한..
인터넷에 있는 성철스님의 주례사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저 사람은 몸이 불편하니까 내가 좀 돌봐줘야지. 저 사람은 성격이 좀 괄괄하니까 내가 좀 보다듬어줘야지. 그런 마음으로 결혼한다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괜찮다’
물론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많이 베풀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결혼문제는 의외로 쉽게 풀릴 거라 생각합니다.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이상형을 좇아 몇 년씩 헤매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에게‘당신도 똑같은 거 아니냐?’ 이렇게 반문하실 분들 계실텐데
뒤늦게 철들고 정신차렸기에 이렇게 여러분들께 글도 쓰는 겁니다 ㅎㅎ
그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사람, 그나마 좀 근접한 사람으로 선택해도 별 후회는 없을 겁니다.
모자라는 부분은 살면서 채워나가면 됩니다.
민주주의 사회에는 타협과 절충이라는 좋은 게 있죠? 정치뿐만 아니라 결혼에도 타협과 절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나는 후회없는 결혼을 할 자신이 있는가?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그런 말이 있죠. 기왕 후회할 거 해보고 후회하자 이렇게 얘기할 분도 계시겠지만 기왕 할 거 후회없는 결혼을 해야되겠죠?
어떻게든 배우자를 만나면 그 사람을 위해서 헌신하고 베풀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백설공주와 백마탄 왕자가 결혼했다는 얘기는 다들 알지만 그 둘이서 어떻게 살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조금 살다가 헤어졌는지도 모르고.
1년전에 결혼한 제 친구 말을 빌리자면 결혼하기전에 배우자를 위해 100% 노력했다면 결혼후에는 배이상인 200%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부대끼고 살아야되니까요. 살면서 서로 실망하지않게 화나지않게 후회하지않게 정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주변 사람들중에는 결혼하기전과 후에 싹 달라진 그런 사람을 한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그런 사람들의 결혼생활이 순탄하진 않을겁니다.

결혼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 또는 결혼생활을 잘 할 마음자세가 되어있는가에 대해서 제가 위에서 던진 다섯가지 질문에 대해 주저없이 예스 또는 적어도 긍정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는 분이 있다면 뭔가 크게 잘못되어있는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고쳐먹으시길 권장합니다.

두서없이 얘기들을 나열했는데
여기에 오신 모든 분들~ 모두 좋은 배우자 만나서 또 좋은 배우자가 되어서 행복한 결혼생활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저도 잘되기를 기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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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  2011-03-10 10:34:22
공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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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잘 읽었어요^^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내용이 많지만,
특히나 다섯번째가 인상깊네요. 후회없는 결혼...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행복해지고 싶은 아침이네요^^
팀로빈스님도 꼭 좋은분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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