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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에 대해[10]
by highseek (대한민국)  2011-04-02 14:42 공감(3) 반대(2)
1. 나는 여러 게시판에서, 맞춤법에 맞지 않아 거슬리는 표현을 발견하면 바로바로 교정 덧글을 다는 편이다. 바로바로 수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핀잔을 주는 사람들도 있다. 혹자는 뜻만 통하면 되지 뭘 그런 것까지 따지느냐고 되묻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문자언어 생활에서 맞춤법을 지키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 표준어의 정의는,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다. 하지만, 나는 본 글에서 표준어보다는 규범언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규범언어란, 언중의 포괄적 언어체계로서, 표준어를 포함하여 방언, 전문어, 학술어, 일상어 등 하위언어들의 규칙성이 집약된 추상체계이다.

3. 언어에 기능적 우열은 없다. 우월한 언어, 열등한 언어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전 세계에 영어가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영어가 선점한 언어네트워크상의 압도적인 지위 때문이지 영어가 기능적으로 뛰어난 언어이기 때문이 전혀 아니다. 게다가 영어가 현재의 지위에 오르는 단초를 형성한 배후에는 정치적 경제적 바탕이 깔렸다. 사실 이대로 가면 한국어가 언어네트워크상 열등해지는 것은 시간문제에 가깝다. 이것은 언중의 표현습관과 그 기저에 깔고 있는 생각의 바탕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충 말해도 다 알아먹으니 대충 쓰자는 생각은, 모국어 화자끼리의 의사소통 자체에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물론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는 영향을 받겠지만.

4. 그러나 이렇게 언어규범을 무시할 때 드러나는 폐단은, 언어가 갖는 의사소통의 도구로서의 역량을 갉아먹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규칙성을 무시할 때 얻는 이익은 사유화되나, 규칙성이 무시되어 발생하는 손실은 사회화한다. 규범언어가 무시되면 언어는 언어로서의 명맥을 잇기 어렵게 되며, 이것은 결국 언어네트워크에서의 몰락을 의미한다. 대충 말해도 다 알아먹는 사람은, 결국 같은 모국어 화자뿐이다.

5. 문자의 일차적 목표는 해당 언어를 명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소리언어와 글자라는 태생적 한계상 100% 일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한글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한국어가 일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일부 사투리에서 드러나는 바뀌어-바껴 등의 중간발음 등.) 한국어를 글자로 표현하는 데에 한글이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이 둘은 (소리언어와 문자는 서로 별개임에도 불구하고)유기체처럼 결합하여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세종은 문자의 목표가 언어를 명징하게 표현하는 것이라는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런 명언을 남겼다. "나랏 말쌈이 듕귁에 달아 문자와르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한글을 만든 이유는 바로 "말쌈과 문자를 서로 사맞게 하기 위해" 이다. 그런데 이런 한글 표기에 어떤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규범언어를 제대로 표기할 수 없고, 결국은 규범언어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게 된다.

6. 현재 한국어 화자는 남북한, 전 세계 교포들 합쳐서 채 1억 명도 되지 않는다. 국립국어원장 권재일은 개원 20주년 간담회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강한 나라의 언어에 힘이 집중되고 있어, 우리말을 지키지 못하면 완전히 소멸되지는 않더라도 집에서만 쓰는 비공식 언어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비록 낮지만, 세계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국민의 국어능력은 뒤떨어지는 편이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에 제대로 된 국어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큰데, 한국어언어문화연구원의 국어능력인증시험 연령별 통계를 보면 이 점을 짐작할 수 있다. 고등학생 때 가장 높은 실력을 보이다가 2-30대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고, 50대 넘어가면 급외점수를 받은 사람이 70%에 육박한다.

http://pds17.egloos.com/pds/200909/18/59/a0008659_4ab3057148cd2.jpg
(국어능력인증시험 연령별 통계. 한국어언어문화연구원)

이런 현실에서, 우리말이 지위를 잃지 않도록 아끼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우리밖에 없다. 한국어 모국어 화자인 우리부터 신경쓰지 않는다면, 세계에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다.

7. 한국어를 세계공용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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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02 14: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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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느정도 오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모바일로 쓰는 경우엔 오타가 잘나잖아요.
특히 받침이나 줄임말(했어요->해써요, 너무->넘 등등) 띄어쓰기 같은 경우는 더 그렇죠.
하지만 너무 티나는 경우는 좀...
ㅐ,ㅔ 구별이라거나 되 돼 구별이라거나...
말에 무개가 전혀 없어보여요 ㅋ(무개라고 하니까 없어 보이지않나요?^^)
근데 문제는 의외로 단어를 정말 잘못알고 계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ㅠㅠ
사진 올릴 때 뽀샵 처리등 정성들여 자기를 포장하시듯
글 올리실때도 조금만 신경 쓰시면 더 좋은 분 만나지 않을까요.^^
얼굴에만 정성들이는게 자기계발의 다가 아니랍니다.

선입견  2011-04-02 15: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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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 전부터 문자 오기를 보면 선입견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평소 언어사용 습관대로 쓰게 되는 문자기록상의 오기는 이해가 되는데 (~라구요, 할께요 등)
맞춤법 자체를 알지 못한 채 써보내는 글자들을 보면 정말 수준이 의심된다는...
그런데 여기 글쓰신 분의 글을 다 이해할 정도라면 이미 맞춤법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거라는...
문제는 그 수준에 못 미치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보기에 썩 좋지 않다는 거죠...
호돌이  2011-04-02 18: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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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맞춤법에 대해서 따뜻한 지적은 환영하나, 가끔 힐난하는 듯한 댓글들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맞춤법을 무기로 다른 사람 무시할려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느껴질때가 있었습니다. 지키고 싶어도 글쓰는 일과 관계없는 일을 오래하는 경우 맞춤법을 많이 잊어 버릴 수도 있는데, 그리고 2000년대 접어들면서 인터넷문화가 발달하면서 ′의식적 문법파괴′와 같은 사회 문화적인 요인도 있는데, 문법이 틀렸다고 공개적으로 무시하는 사람들 보면, 문법지킴이라기 보다는 악플이 취미인 사람들 같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highseek  2011-04-02 18: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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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의식적 문법파괴에 반대합니다. 예전에도 한 번 덧글로 이야기한 적 있지만, 인터넷이라고 해서 언어규범을 무시해도 될 이유는 어디에도 없지요. 많이 잊어버릴 수도 있고, 실수로 틀릴 수도 있습니다. 혹은 진짜 모를 수도 있죠. 그러나, 조금씩만 더 신경쓰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봐요.
종종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꼬투리를 잡기 위해 맞춤법을 지적하거나, 뭔가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뉘앙스가 강하거나.. 그런 건 분명 잘못이지요. 전 그냥 읽다가 같은 잘못이 계속 반복되거나 하는 등의, 진짜 모르는 것 같은 경우에 살짝 짚어만 주는 선에서 그치려고 합니다. 이 글은, 그런 지적에도 되려 맞춤법 같은 게 뭐가 중요하냐는 식으로 반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전 중학교 때 처음 pc통신을 접한 이후, 올해로 벌써 10년 이상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애초에 전공도 컴퓨터 쪽이고, 조그마한 개인 블로그도 운영중이고요. 그동안 제 넷 생활을 통해 느꼈던 건, 인터넷은 결코 가상사회도 아니고, 실세계와 다른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가 맞대는 상대는 컴퓨터가 아니고 결국은 사람이라는 거지요.
아우...  2011-04-02 19: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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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강간범이 있기나해요...?
표현이 좀 심하시네...
유아라...

너무 극단적인 예군요!
highseek  2011-04-02 19: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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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seek는 일단 영어가 아니고, 어찌됐든 그것과는 무관하게 영어를 사용하는 것과 맞춤법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무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또한 영어에도 정식 언어규범이 존재하죠.

누구시길래 저를 유아 강간범에 비교하며 반말투의 욕설 덧글을 다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스스로 달을 보라는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손가락은 달이 아닌 암흑을 가리키고 있네요.
아우..  2011-04-02 19: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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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유례가 없는 영어단어를 사용하면서 어떻게 저렇게 맞춤법을 논하시는지요?
highseek의 뜻이 뭐죠?

"간절한 소망"을 맞춤법 잘하는 사람이 국어로 표현한 영어단어 인가요?
애절하군요? 맞춤법 잘하는 사람의 영어 사랑이..

호돌이는 나왔으니, 그냥 호순이 쓰세요.. 간절한 소망님..
별늠이 다 있어요 이곳에는..
highseek  2011-04-02 20: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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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소망은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르겠네요.
highseek는 모 소설 등장인물 이름에서 따온 말로, 고유명사일 뿐입니다. 사실 영어도 아니고요.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 영어를 사용하는 것과 맞춤법을 논하는 것은 서로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누가 영어 쓰지 말자고 했나요?

괜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하실 말씀 있으시면 정확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맞춤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자는 이 글을 놓고 봤을 때 내용상에 어떤 문제가 있고, 맞춤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뒤 어떤 방향이 긍정적인지 등을 정확하고 설득력있게 이야기해 주시지 않으면 더 이상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다. 괜히 할 일 없이 딴죽 거는 식의 무의미한 댓글은 지양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1-04-03 0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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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렸다 깔고있는-> 능동형으로 쓰시면 깔고있는 행동을 지칭하는 의미입니다. 깔려있다. 깔려있는이 맞습니다
highseek  2011-04-03 01: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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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렸다는 깔려있다의 줄임입니다.

그리고 깔리다는 깔다의 피동사입니다. 능동형으로 썼다는 말씀은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쓴 건 피동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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