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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분수에 맞춰 삽시다^^[9]
by 삶은사랑 (대한민국/여)  2011-04-09 00:30 공감(5) 반대(0)
뭐 요새는 남자들이 잘 도와준다해도
아직도 집안일과 육아에 대해서는 여자분들이 더 많은 책임을 갖고 있는 건 맞습니다.

제가 병원서 아이들 심리평가 할 때 제일 짜증나는 부분 중 하나는
아이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올바른 평가를 내리는데
간혹 아빠가 오는 경우 입니다. 엄마가 일 때문에 바빠서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오는데
이럴 경우, 예전에는 엄마와 전화로 아이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냥 모르는 데로 써 주기도 합니다. 번거롭기도 하고 부모가 자기 자녀에 대해 그 정도 성의만 보이는데
뭐하러 내가 발벗고 나서서 더 애를 쓰는가 싶기도 해서요.
부모 면담 때 주로 아동에 대해 아기때 기질, 신체 및 언어 발달 시기, 처음 어린이집 간 시기, 어린이집에서의
아이에 대한 평가, 교우 관계, 학업 수행 수준 등등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사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
이거 아버지들 대부분 모릅니다. ′나는 일하느라, 그건 아이 엄마가 더 잘안다′...
물어보면 엄마도 계속 일 했답니다. 그래도 엄마들은 아이에 대한 이런 정보들을 알고 있는데
아버지는 모른다라? 무슨 말이겠습니까?
엄마가 시켜서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오는 일은 합니다. 하지만, 내 아이에 대한 양육 책임은 엄마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근데 이게 이상한 게 아닙니다. 제가 만나본 모든 아빠는 다 아이에 대해 이런 부분들을 모릅니다.
아니면 엄마에게 흘러 들은 얘기나 조금 해줍니다. 나는 모르는데, 애 엄마가 그러는데.. 라면서.

여성분들이 말하는 가사 및 육아에 대한 책임도 분담하자는 건 이런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보면 됩니다.
보모는 아이를 돌봐주지만 아이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장래에 대해서 등)은 부모의 몫인 것처럼
아버지 될 많은 미혼남들도 보모처럼 내 아이 키우기는 하겠고 그 정도의 마음 가짐은 갖고 계시겠지만,
이렇게 육아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감까지도 가지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 하나, 이곳 게시판 보면 남자분들도 정말 여자들 못지 않게 배우자에 대한 욕심이 참 많다는 생각 합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남자가 대기업 다니지만 월급이 300만원이 안되요. 야근도 많고.
그래도 빚 없이 26평 아파트 전세가 있어 그런지 아기 포함해서 3식구 잘 먹고 살아요.
여자도 첨엔 맞벌이 했지만 아이 맡길 곳도 없고 그래서 매일 출근 때마다 그렇게 발 동동 구르다 결국은 사직서 내고
아이 돌봅니다. 당연 맞벌이 때보다 씀씀이는 줄여야 하지만 그렇다고 못 살 정도 아닙니다.

그러니 정말 혼자 자취하듯이 내 집안 일, 미혼부처럼 혼자 내 아이 키운다는 책임의식으로 함께 할 생각 아니시면
적은 돈으로 그에 맞춰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욕심 조금만 버립시다~^^

참, 그러고보니 학교에 어머니회는 있어도 아버지회는 없죠.
전 시간이 좀 자유로워 어머니회 임원으로 활동하는데, 자녀가 반장인 엄마들 직장다니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어머니회 활동하면서 많은 고민 하더군요. 이런 고민을 아버지들은 안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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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후녀  2011-04-09 0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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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언니 글 참 맘에 들더라~! 생활에 있는 일화를 중심으로 써주니까 이해도 쉽고~~
삶은사랑님  2011-04-09 03: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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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보고 있어요. 저보다 몇 살 위신데 엄마뻘처럼 느껴질 정도로 글에서 연륜과 지혜가 느껴져요.^^
가끔은 의외로 개방적이시라 깜놀하기도 하지만..ㅋ
님 덕분에 그나마 게시판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 같네요.
글쎄올시다  2011-04-09 09: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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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가 많은것 같네요. 자식에 대해 아버지가 잘 모른다.그럴수 밖에요.간혹 아주 드물지만 여자가 직장일하는 능력녀인경우 전업주부하는 남자가 있지요.뉴스에 나오곤 하죠.그런경우는 남편이 애에 대해서 훨씬 잘 압니다.누가 아이와 더 많이 붙어 있느냐의 문제이지.아빠냐엄마냐의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집안일과 육아에 더 많은 책임을 지는게 아니라 더많이 접할 기회가 있다라고 해야 맞죠.집안일과 육아엔 돈이 드는데 그 돈은 누가 법니까? 남자가 돈 못벌어오면 집안일과 육아 올 스톱아닙니까?정확하게는 분업하고 있다고 봐야 옳은 시각입니다.3식구 잘먹고 잘산다구요?과연 그럴까요?그 애들이 커서 똘똘한애라서 나도 옆집 똘이처럼 좋은학군에서 족집게 과외받고 싶다고 부모한테 요구할때 못해줄때 맘이좋을까요? 자식이 해외연수가고 싶다하는데 당연 못보내겠죠.물론 자기가 알아서 가야겠지만 집에서 뒷받침해주는 애들이랑은 경쟁에서 뒤쳐집니다.고생은 고생대로 하고요.아버지회 없는거? 당연하죠 직장일해야 되는데 언제 거기에 갑니까? 고민을 안하는게 아니라 할 여력이 없는겁니다.분석이 많이 잘못된글로 보입니다.
남자가 책임감이 없어서가 아니라  2011-04-09 10: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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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으로 그래요. 엄마는 아이가 눈만 떠도 안다잖아요. 아빠는 애가 울어도 쿨쿨.
삶은사랑  2011-04-09 11: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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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칭찬 댓글들 무지 감사합니다. 뭐 그정도로 잘난 사람도 아니고.. 저도 결점많은 사람이지만
항상 좋은 사람, 바른 됨됨이를 가진 사람으로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두분님들도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 글의 요지를 잘못 파악하신 듯 합니다.
저는 그저 단순히 아빠와 엄마가 아이에 대해 알고모름을 언급한 게 아니라 함께 맞벌이를 함에도 남자는 육아에 대해 전적인
책임 의식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보모처럼 단순히 아이를 돌봐주는 건 하지만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고 아이를 계획적으로 관리(?) 양육
하지 못함을 말씀드리고 싶은겁니다. 당연히 직장다니는 사람보다는 가사와 육아를 담당한 사람이 아이에 대한 정보도 많이 갖고 있겠지요.
그런데 부부가 똑같이 직장일을 할 때도 여자가 가사 및 육아에 대해 더 많이 신경쓰고 있음을 알려드린 겁니다.
그리고 일부 적은 사례이긴 하지만 꼭 비싼 과외만이 답은 아닙니다. 어차피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아이가 원하는 건 모두 다 들어줄 수 없는 게 부모이지요. 최고의 부모가 될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삶은사랑  2011-04-09 11: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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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아이가 비싼 과외를 받고 싶어하면 그 이유와 그 동기를 먼저 파악하여 그걸 충족시켜주면 되지 꼭 원하는 걸 그대로 이루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해외연수 왜 가고 싶어할까요? 만약 외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것이 이유라면 다른 방법으로 배울 수 있게 하면 되고
외국의 여러 문물과 문화를 접해보고 싶다면 그 또한 다른 방법을 찾아주면 되는겁니다. 돈으로 아이 원하는 것 모든 다 들어줄 수록
내 아이 망치는 길인 것 더 잘 알지 않습니까?^^
글쎄올시다  2011-04-09 14: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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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를 해도 육아에 대해 전적인 책임의식이 부족하다라? 주변에 그런 남편들만 보셨나 봅니다.그럼 할수없구요.본인시각이 틀렸을수도 있어요.적어도 제주변에 책임의식이 부족한 남편 본적 없거든요.여자가 더 많이 신경쓰고 있다라? 동의할수 없네요.남녀따라 가정에 따라 다 다릅니다.동기를 파악하여 충족시켜주면 된다라? 말이야 쉽지요.한번 해보시지요.다른 방법으로 배울수 있게 하는덴 돈이 안드나요? 내아이 망치는 길이라.흠.사립고 민사고 애들이 망치는 애들인가요? 똑똑한 애들이라면 돈으로 서포트해주면 더 잘합니다.세상이 바뀐지가 언제인데요.돈으로 써포트한아이 망친다는 이야기 이젠 안통합니다.가난한집 자식이 착하고 공부잘한다는 이야기나 같지요.아무튼 잘 해보시기를 바랍니다.세상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부모가 어딨습니까? 세상이 그리 의지나 맘만으로 될정도로 녹록하지 않단걸 아시기 바랍니다.
삶은사랑  2011-04-09 16: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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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올시다님?? ^^ 님이야말로 주변의 일부 소수 사례를 가지고 일반화하고 계신 건 아니신지요?
무슨 일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부모 상담도 많이 하며 부모교육 강의도 합니다(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님보다는 여러 계층의 여러 부류의 여러 연령대의 다양한 부모들을 만납니다.
맞벌이 부모는 정말 많지만, 어느 아버지도 어머니만큼 가사일과 육아에 힘쓰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집에서 정해진 구역 책임지고 청소하는 것, 아내가 시키거나 부탁하는 것 해주는 건
집안 전체의 살림을 책임지는 것과는 의미가 좀 다르지요.
육아에서도 바쁜 엄마를 위해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는 일은 기꺼이 아빠들이 많이 하시지만
아이 예방접종일이 언제였고, 언제 다시 맞춰야하고
아이 소풍 날짜가 언제고 그래서 어떤 도시락을 준비하며 그 장은 언제 보고 도시락 밑재료는 언제 만들며
김밥은 언제 쌀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건 주로 엄마라는 겁니다.
아이가 다닐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얻고 맞는 유치원을 찾아다니고 아이 옷이 작아져 옷을 사기 위해 쇼핑을 하는 것도 주로
엄마라는 겁니다.
삶은사랑  2011-04-09 16: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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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혼남으로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경우에는 그 역할을 모두 남자분들이 하더군요. 그것도 아주 잘해냅니다. 남자라서 못한다는게 아니라
엄마가 있으니까 자연스레 남자들이 자신의 책임 의식을 덜 느낀다는 거죠.
하지만 적어도 맞벌이를 원한다면 가사 및 육아에 대해서 홀로 아이를 키울 수 있을 정도의 책임의식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고, 그것이 힘들다면 적은 돈으로도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알콩달콩 살 수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요즘같은 세상에 숨쉬는 것 빼고는 모두가 돈이 들죠. 제 얘기는 100만원 들 고액 과외대신 20만원으로 학원 보내는
차선을 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고액과외가 더 좋은 성과를 낼 수는 있지만 그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지 않습니까?
명문대 아이들이 모두 고액과외 수혜자는 아니듯이 말이죠.
사실 부모 역할 돈으로 대신하는 게 가장 쉽지만, 가장 위험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저는 고민하며 키우고 있습니다. 돈이 적게 들지만 더 아이에게 이로운 쪽을 항상 고민하면서요.
비싼 공연대신 무료공연을, 에버랜드 갈 돈으로 교외 산책 더 다니는 등 이게 대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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