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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습니다.[8]
by 멍텅구리같아. (대한민국/여)  2011-04-10 12:05 공감(0) 반대(0)

저는 나이가 지긋한 여자입니다.
(참고로 듣기 민망한 악플은 싫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종종 만나게 되는 남자분이 있어요.
헌데..저보다 8살이나 어린 분입니다.
그 사람이 조금 이상합니다. 주책맞게시리..부끄럽지만..저도 살짝 신경이 쓰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자리를 앉아도 꼭 제옆이나 제 앞쪽에 앉고 있고..늦게 와서 자리가 없어서 저 멀리 앉다가도
제 옆자리에 빈 자리가 생기면 언제 왔는지 제 옆에 앉아 있습니다.
저는 물론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하남을 남자로 보지 않고 지내온 저이기에..그 분도 남자로 전혀 생각지 않았던 분입니다.

헌데 몇번인가 제게 말을 하더라군요. 장난처럼..웃으면서.
저를 볼 때마다 종종 착각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자기보다 제가 어린 사람이라고 착각해버린다고..죄송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우시다고..ㅜㅜ
저는 의연하게 그냥...고맙다고.
완전 행복하다고..젊은이에게 이런 소리도 듣다니..이런식으로 장난처럼 말하고 지나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모임 사람들에게 저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제가 더 어린사람 같다는 이야기를 장난처럼 계속 하고 있구요..
저는 그냥 이 지긋한 나이인 저를...^^ 그 젊은이와 동급으로 보아주시니
너무 감사할 뿐이라는 말과 함께 웃음으로 넘깁니다.

또 어느날은 다른 남자분이 제게 너무 친하게 조금 오버를 하셨었어요.
너무 자리도 제 가까이 앉으려 하시고..암튼 완전 느끼했어요.
저는 물론 적당히 거리를 두다가 자리를 피해 나왔었지만
그날도 그 어린 사람이 자꾸 그 추근대는 남자분을 아주 못마땅한 눈으로 바라봤었구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자기는 나이는 상관없다고 느낌만 통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종종 나란히 옆에 앉게 되면 그 사람은 문득문득 저를 의식하고 신경쓰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모임에서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물론 가끔씩은 재치있는 한마디를 던지기도 하지만..^^)주로 소리없이 웃고 있는 저입니다. 사람들이 모두들 한참 대화에 빠져 있을 때도 종종 살짝 고개를 돌려 저를 바라보곤 미소를 짓곤 합니다.
그럼...저는 그냥 고개를 한번 살짝~ 가볍게 웃어줍니다.
평소에도 저에게 조심스러워하는 행동이 느껴집니다. 그 어린 사람도 나이 많은 저에게 조심스러울테죠.

저..이 어린 사람에게 살짝 설레이는 것 같아요...이것은 아닌데. 한 두살이면 모를까..ㅜㅜ
그리고 그 젊은 사람이 저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 점점 많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제 그 모임에 가지 않으려 합니다. 그 어린 남자와 연애를 할 나이는 아니기에.

평소에 연하남은 남자에서 제외시켰던 저인데..사람에 따라 많이 다르더라구요.
물론 그 어린 사람은 나이에 비해 가볍지 않고 생각이 조금 있으신 분인 것은 맞지만..
나이 차이가 조금 덜나면 그나마 조금 고려해보겠지만.

부끄럽습니다. 그 어린 사람에게 설레임을 느끼는 내 자신이..

암튼...이 봄에는 나와 나이대도 어울릴만한 내가 찾는 괜찮은 사람을 꼭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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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올리시는 거죠  2011-04-10 1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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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울 따름입니다..
ㅋㅋ  2011-04-10 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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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그런 마음 알것같아요. 설레일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하고..저는 부럽구요.
남자분들 왜 저러나..날 쉽게보나..무슨의도인가...방어만 하면 안될 거 같아요. 저는 좀 심하게 방어하는 편이어서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너무 빠지지않게...거리를 유지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저도 그렇게 알아가려고요. 한명만 올인하긴 어렵지만..한두달이면 조금은 알 것 같고.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볼 기회 만들고.
그 사람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고..나름 머리굴리고 있어요~ 님도 그렇게 해보세요~
부럽다  2011-04-10 12: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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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그건  2011-04-10 12: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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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님하고 자고 싶다는 뜻인데..
참 예쁘게 해석하셔서 연애소설같군요.
..  2011-04-10 12: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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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쉬워서", "경험응 위해_아줌마랑도"

abc  2011-04-10 15: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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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그러한 상황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모임의 성격이 어떤 것이냐 하는 것이지요. 일반 동호회라면 그 남자분은 엔조이성 접근이라고 보여지고요.. 만약 직장 내 모임이라면 그래도 좀 믿어줄만하죠.. 동호회는 먹튀가 많습니다...
연하랑 결혼한 사람  2011-04-10 18: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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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있긴 한데..
신중히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친구 중에 9살 연하남이 좋다고 따라다닌 친구 있는데..
연애가 목적이지 결혼 목적 아닌 것 같으니 조심하라고 했는데
사귀더군요..
결국 결혼 말 나오니까
9살 어린 연하남이
자기 부모님께 누나랑 결혼하겠다고 말을 못 꺼내겠다고 해서
헤어지더군요.

좋아한다고 다 인연인 건 아니니..
진지하게 결혼 생각하고 만나려면
8살 연하는 좀 힘들어 보이네요.
순수하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상대방도 순수할지..장담할 수 없구요.

인연은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일이지만
8살 차이 극복하고 결혼해서도 잘 살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시길..
연애만 한다면 모를까..연애 감정도 사실 오래 가는 건 아니니
엉뚱한 사람에게 맘 빼앗기고 시간만 보낼까 좀 염려스럽네요..

글쓴이님이 더 잘 판단하시겠지만요..
연하남이랑 헤어진 제 친구는 4살 연상 만난 결혼해서 잘 살아요.
연하남도 좋아할 정도로 매력적인 분이라면
비슷한 또래들도 좋아할 것 같은데
1~4살 연상남 중에 괜찮은 남자분을 찾는 게
결혼하긴 더 나을 것 같네요..
글쓴이..  2011-04-10 22: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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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걱정해주시는 마음들..이요. ^^ 저도 알아요.
그 어린 남자분..저도 부담스럽거든요. 가벼운 동호회 모임은 아닙니다.
이제 모임 나가지 않으려해요. 개인적인 연락도 피하고 있습니다. 아닌건 아닌거죠. ^^
정말루..진중하고 깊이 있는 나이대도 나와 맞는 결혼할 분을 만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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