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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섹스에 대한 어떤 단상.[3]
by 그래요... (대한민국/남)  2011-04-21 18:36 공감(1) 반대(0)
사귐과 몸도 같이 쓰는 대화를 한 묶음(시기적 접근)으로 생각해서도 안되겠지만
굳이 그렇게 정색하고 따로 강박적으로 완전히 분리할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서로 충분히 진중하고, 경솔하지만 않다면 느낌을 따라가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나 합니다.
물론, 그런 관계라 하더라도 "느낌 가는대로 막 가자"라면 언젠가 서로 가시를 세우고 끌어안아야 할 수도 있겠지요.
실수랄까...
그런 실수를 피하려면 우선 단단한 상호 존경과 과도한 이탈 없는 신뢰를 서로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하겠고
그러기 위해 자기를 꾸준히 다듬고 그 과정을 내보여야 하겠죠.
그냥 "오빠 믿지~?" 한다고 믿어지나요.
되도록 엉뚱한 데서 신발끈 고쳐 매거나 갓 고쳐 쓰지도 말고요.
아무튼, 그러한 일련의 흐름선상에 유대를 맞대고 조밀하게 페어링되는 것이 좋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몸도 같이 쓰는 대화(이하 몸대화)가 관계의 끝(goal)이 되거나
어느 일방의 해소!를 위한 것이 되어서도 안된다고.

누구나가,
그 당연한 걸..., 그걸 모르는 사람 있겠냐 할 이야기겠지만
인식과 이행간에는 인식의 경로나 채도, 발원에 상관없는 개인차나 공통의 암묵적인 유격에 따른 일종의 박막이,
겹은 달라도 분명 있다고 봅니다. 생각-말-행동이 동조되기란 참 어렵죠.

뭐 격식차릴 것 없이… 이런 저런 미디어를 통해서 접하는 세태만 보더라도
몸대화를 연애나 유사연애의 전리품이나 단순한 자기해소 행위로 삼는 경우도 실제 상당한 것 같습니다.
연애, 원나잇, 각종 매매춘, 유사성행위, 심지어는 혼인 후 배우자와의 관계나 혼외관계까지도
결국 본질은 "편집성 단순 해소"로 귀결하는…, 어쩌면 건강한 자위만도 못한 사정도 많다고 봅니다.
상대의 이야기나 감정, 표정, 제스처, 바람에 집중하지도 못하고 그게 왜 중요한지 필요도 모르겠고 그럴 생각도 없는...

조금 다른 화제에 대해서도 한 마디 더하자면…
몸대화에 관한 개인의 지향과 취향 그리고 표현을 두고 주기적으로 왈가왈부 점소되는 것 같은데요.

왜 그리 쉬쉬하고 비밀스러우냐고… 나처럼 솔직해 봐~ 라며
너무 자꾸 떠벌리며, 생각이 다른 사람을 답답해하고 구태에 젖었냐고 나무라고 계도하듯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각자 자기 가치관을 따라 은은하게 살고 인연하고 연애하고 조신하게 즐기는 걸...
왜 넌 솔직히 내놓고 얘기를 못하니… 그건 더럽게 여기거나 죄악시 하면 안돼! 라고 할 것 없지 않냐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꼭 그래서가 아닌 경우가 예사고, 설령 그렇다 해도 무슨 권한으로?
경이롭고 오묘하고 수줍고 때론 장난스럽고 재미있고 어쩌면 웃기기도 하지만… 그래서 아름다운 행위로 보는 사람도
단지 아무 때나, 아무에게나 드러내고 싶지 않을 수 있지 않겠어요?
나아가, 이걸 단순히 타 문화권에 비견해서 이러저러하니 잘못된 것 혹은, 반 모던이라고 단정하고 못마땅해 한다면
그 반대나 이외의 입장을 가진 사람도 같은 방식의 추를 내릴 수 있다는 것 또한 인정해야 공정하겠죠.
문화적인 토대를 떠나 터부시 하는 경향을 가진 사람과 아닌 사람만으로 나누는 건 외려 편협하지 않을지…

여하튼, 몸대화란 연애나 혼인이란 관계를 굳건히 아름답게 지속 가능하게 하는 여러 개의 고리 중 하나이자
상호 원활한 소통을 돕는 통로 중에 가장 친밀한 속삭임으로 공감한다면 가벼이 여기지 말고
그 여러 개 중 상당한 비중으로 귀하게 공손사게 매만지고 가꿔가야 하지 않겠나...
뭐 그런 생각입니다.

여남 구분 말고…
수시로 앞마당 멀티 칠 생각 말고 집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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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2011-04-21 19: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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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글을 이해할 만한 사람들 선우에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여기선 사랑도, 성도 상품화 되는 듯..

사랑을 바탕로 한 건전한 성문화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알게 해주는 곳인 듯..

만나는 것도 쉽고, 즐기는 것도 쉽고, 헤어지는 것도 쉽고..

결혼하는 것도 쉽고, 이혼하는 것도 쉽고..

쉽게 쉽게, 뭐든지 가볍게..

사랑하고 결혼하는 일이 이렇게 별 거 아닌 일이었나 싶을 정도로

상대 이성의 몸과 정신을 가볍게 가볍게, 우습게 취급하는

이런 만남..가끔 회의가 느껴지네요.

안 그런 사람 단 한 명은 있겠지..하지만

희망 고문일 뿐이란 거 잘 알지요.

적어도 이 곳에서는..
그런것같아요..  2011-04-22 01: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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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루...모든 관계의 기본은 존중과 상대에 대한 배려인 것 같아요.

헌데 사람들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사람들은 잘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아니..어쩜 모르는 척하는지도 모르지만..^^
남들도 모두들 그렇게 마구마구 살아가고 있으니 내 자신의 삶의 기준...가치관을 잃고..내 중심을 잃고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흐름속으로 내 자신을 내던지고 있는 우리들인지도 모릅니다.

서로 더 가까운 관계가 되고 나면 더욱 더..서로의 소중함을 잊게 되는 것이 안타까운일이죠.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암튼..남녀의 사랑도..몸대화도 마찬가지죠.
쾌락이나 욕구충족을 위함이 아니라 진실한 사랑을 기반으로 한 소중한 그 조심스런 몸짓과 그 마음이 느껴져야 의미가 있고..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것같아요..  2011-04-22 0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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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충분히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확신이 들고..
사랑을 나눈 후 더욱 서로에 대한 소중함이나 애틋함이 더해지고 신뢰와 사랑이 여물어갈 수 있어야 하겠죠.
그래야 진짜 사랑이고 쾌락이나 본능과는 차원이 다른 것일 수 있을 듯 해요.

저는 살짝 보수적인 사람이지만..진실한 사랑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소중함이 함께 한다면 그들의 사랑의 행위도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튼..정말루 간만에 참 괜찮은 째즈공연 보고 몇몇 친한 분들과 늦은 저녁을 함께 하고 와인도 살짝 마시고~
조금 전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헌데 문소리에 어머니가 나오시네요. ^^
이 나이 많은 딸이 늦게 귀가하는 것이 여전히 걱정이 되시는 울엄마이십니다. ㅎㅎ

늦은 시각...마음에 드는 글이 있어 끄적끄적 남기고 이젠 잠자리에 들려해요. 눈이 살짝 감기는걸요. ^^
모두들 토닥토닥.. 이 늦은 시각 편안한 시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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