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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이..[9]
by 재혼녀 (대한민국/여)  2011-04-22 10:28 공감(5) 반대(0)
솔직히...

주위에 나이 때문에 적당히 눈 낮추어 결혼하시려고 생각중이신
삼십대 여성분들 계시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도 그러했고 결과는 처참했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이혼을 하고 나니 주위에 생각보다 이혼한 사람들이 흔치 않게 있던데
내용을 알고 보면 세상에 생각보다 참 나쁜 사람이 많더군요.


그런 사연들이 꼭 신문에, 방송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에요.
여자에게 손찌검 하는 남자, 술에 쩔어 외박하기를 밥먹듯 하는 남자, 바람 피는 남자, ....
스포츠신문 구석에나 나올법한 막장같은 일들이 현실에 얼마나 많은지..


멀쩡한 남자가 결혼 잘못해서 여자가 바람피고 남의 아이까지 가져서 이혼한 경우도 있고
명문 음대에서 미인으로 소문이 자자하던 멀쩡한 여자가 결혼 잘못해서
의처증 남편한테 맞고 살다가 친정에서 알게 되어 이혼시킨 경우도 있고..


이야기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나이 때문에 서둘렀다가 내 인생, 평생 생각지도 못한 막장으로 치닫는 경우,
의외로 많습니다.

신중하고,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고르세요.


혼자 살면 외롭죠?

잘못 선택한 사람과 둘이 살면
그야말로 지옥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 지옥이 이혼 서류에 도장 찍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이혼후 스토킹도 당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고, 또 말도 안되는 소송에 휘말리고...

적어도 2년은 별로 알고 싶지도 않았고 알 필요도 없었던
대한민국의 법률체계며 우울증이란 병에 대해 공부하며 지내게 됩니다.


그나마 아이가 없었으면 다행이죠. 아이가 있으면 그 고통은 배가 됩니다.
아이, 예쁘죠. 그런데 아이를 볼떄마다 그 생각조차 하기싫은 전배우자가 떠오르기도 하고
혹은 면접 교섭권 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전배우자랑 마주쳐야하죠.
그러나 어쩝니까. 그래도 내 피같은 자식인데.
평생 끌어안고 살아야 하는 엄청난 무게가 내 인생에 얹혀있는 거죠.



30대 초반이라고, 중반이라고, 후반이라고
마음 급해하고 서두르다가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되고
이혼남/이혼녀란 딱지 달고 사회적으로 손가락질 받고....


그러지 마세요...

차라리 지금의 이 외로움을 조금 더 담담히 받아들이시고
좋은 조건의 상대를 만나 덕을 보겠다는 마음보다는

"좋은 사람", 가정에 충실하고 건강한 사람,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 사람,
술이나 도박에 빠지지 않은 사람,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는 사람,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이런 사람을 찾으세요.


아직 못찾으셨다면, 그냥 외로움을 견디세요.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이, 현재의 모습보다 결혼후 더 나아질거란 환상 따윈 제발 버리시고
좀더 열심히 찾으시고, 기다리시고, 또 찾으세요.


그런말있죠...

결혼 전엔 두눈을 부릎뜨고 상대를 관찰하고..

결혼 후엔 한쪽 눈만 반쯤 뜨고 상대를 바라보라고..

그 말 그대로입니다...


지금 한두살 먹는 거, 아까와 하고 두려워해서

"적당히 정해서" "눈 낮춰서" 잘못 결혼하면

지옥속에서 몇년을 허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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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2011-04-22 10: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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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 이십니다.

하지만 한살, 한살 나이가 먹어가면서
좋은 사람이 사라지는 것을 실제로 느끼다보니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은 조급해지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네요.
ㅠㅠ  2011-04-22 10: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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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당하는 이유는 남편에 대한 베려 보다가
남편을 머슴으로 생각하고
시댁에 거품 물고있으면 남자는 바람 피우고
여자가 성질 부리면 참다가 한대 때리면 폭력 남편으로 몰아세우는 것이 대부분이죠.

이혼 당하는 것 보다
더 비참한 여자는 나이 먹어 남자들에게 외면 당하는 여자들이죠.
결론  2011-04-22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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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결혼 다들 안 하면 돼겠네!
지옥이 될 수도 있다고 고민하면 솔직히 뭘 믿고 결혼하냐?
시부모에게 뱀대가리를  2011-04-22 11: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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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에게 뱀대가리 처럼 머리를 바짝 들고, 눈을 불알려서 이혼한 남자도 많이 있습니다.
행간 읽기  2011-04-22 11: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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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진의는 눈 낮춰 결혼하지 말란 뜻이 아니라
나이 때문에, 좋은 조건 때문에 상대방의 인간성을 잘 모르고 성급하게 결혼하지 말란 뜻이네요.

결혼이 별 거 아니면
나이 들어가는데 대충 하겠죠.
모든 사람이 좋은 사람이면 고민할 필요 없지만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 안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으니
신중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한 사람을 끝까지 변함없이 사랑하는 훈련은 당연히 해야 하죠.
하지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상대방도 내게 그럴 맘을 지닌 사람을 만나야 하는 거죠.
한 사람만 노력한다고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없기에
그런 사람을 못 만나니
나이 때문에 억울하게 비난받고 조롱거리 취급 받아도
묵묵히 그런 인연을 찾고 기다릴 수 밖에 없어요.

눈 높아서도 아니고, 주제 파악 못해서도 아니죠.
잘난 거 없지만 착실하게 살아왔듯이
미래의 배우자도..적어도 나에게만큼은 진실하고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생활태도가 건강하고 건전한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나이 들었다고 사람 성품은 볼 것도 없이 무조건
알콜중독자라도, 폭력쓰는 남자라도, 도박에 빠진 남자, 바람피는 남자라도 다 감수하고 결혼할 순 없어요.
왕자스님..  2011-04-22 12: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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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똑똑한 척 한 적 없구요.
글쓴이 글에서 제가 받은 느낌 솔직하게 쓴 겁니다.

글쓴이도 경험을 통해 갖게 된 생각을 쓴 것일 거구요.
좋은 사람, 술이나 도박에 빠지지 않는 사람, 생할 태도 바른 사람, 합리적인 소비생활 하는 사람..알아보길 바란다고 조언하는 정도로 충분하죠.
좋은 남자가 어떤 남자다..고 논문을 써서 올린들,
님 말대로 결혼하기 전엔 모르는 건데
그게 큰 도움이 될까요?
글쓴이는 배우자를 찾는 자세에 대해 좀더 신중하라고 조언을 주고 있을 뿐입니다.

기본적인 아우트라인을 잡아주면 좋은 사람 알아보는 건 각자의 몫이죠.
신중해도 실패할 수 있지만, 신중히 선택했는데도 실패한다면 그런 선택한 자신이 책임지는 거죠

성급한 선택이 가져올 수 있는 불행을 피하길 바라는 글쓴이 맘이 느껴지는데
이런 게시판에 비노리적이고 인신공격성 글들보단 훨씬 가치있는 글이네요..

전체적인 대의는 제껴두고 몇몇 단어 가지고 말꼬리 잡는 왕자스님 댓글보단 가치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부모에게 뱀대가리를 님  2011-04-22 14: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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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가 며느리에게 어떻게 했길래 그랬는지 알고 싶네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눈을 부라리던가요?
물론 무슨 일이 있었어도 눈을 부라리면 안 되겠지만 시부모쪽이 그럴만한 일을 만들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부모-며느리 갈등을 며느리탓으로만 돌리는 글 같아서 댓글 답니다.
시부모에게 뱀대가리  2011-04-22 14: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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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건강하게 살아계신 부모님한테 아파트 명의 자기한테 넘겨달라고 눈을 불알이더라구요.
우와,,,  2011-04-22 18: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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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답이십니다.
선우 찌남들에게 댓글 복사해서 뿌리고 있는 중

재혼남 아니고, 50대 할아버지들 아님 시집못갈거라 하면서 그런 불쌍한 여인네들에게 왜들 이렇게들 못잡아 먹어서 안달일까?

아마도 여자라서 행복?하고 삼후말녀라서 프로필을 못보지만 다들 그 나이까지 시집안가고 남아 있을만한 매력이 있나 보다.

매력이 아님 재력이라도, 아님 능력이라도 있나보다.

못먹는감 찔러보질 못할 망정 아예 남도 먹지 못하게 ′신포도′를 만들어버리는 게시판들 보면...

혼자살다 늙어죽어도가 아니라 혼자살며 멋진 연애할지언정 재미없고 매력없고 능력없는 찌질이랑은 절대 결혼안합니다.

혼자살다 멋진연애만 하다 죽는게 낫지..꺼이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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