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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합이면 왜 부담인가요?[16]
by .. (대한민국/남)  2011-05-09 03:50 공감(1) 반대(0)
그냥..
맹세코 잘난척 하려는 것 아니고 조언이 좀 필요해서 그렇습니다.
남자 30 초반입니다.
직업은 내과의사. 수련중이고 요즘 한 여자한테 빠져있습니다.
한눈에 반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녀 제가 부담스럽다네요. 계속 거절을 합니다.

좀 더 이야기를 하자면 그녀는 제가 다니는 병원에 마케팅하는 제약회사 직원입니다.
우연히 제가 돌고 있는 섹션에서 과장님이 약을 바꾸느라 저랑 이것저것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반해서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그 다음에부터는 부담스럽다고 피하더군요.
(지금부터 이야기는 잘 난척하려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조언을 받기 위해 쓰는 것입니다.
불쾌한 분이 계시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처음 데이트 신청할 때 그녀를 데리러 그녀의 회사로 제가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그 때 차를 보고 처음부터 부담스러웠다 하더군요.

사실 현재 차를 현재 벤츠 E300 엘레강스를 몰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차를 몰게된 건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사연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녀 이전에 결혼을 하려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같은 학교(의대생은 아님) 다니며 연애로 만단 아가씨로 제 위치에서 보기에 언감생심 올려다 보지 못할 그런 여자였죠.
여자쪽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걸 억지로 진행시키며 구색을 맞추기 위해 누나와 자형이 기죽지 말라고 해준 차였습니다.
뭐.. 결국은 여자집 쪽 반대로 파토가 났지만 이미 차는 계약이 완료된 시점이라 누나와 자형이 나중에 장가갈 때
해줄 것 미리 해주는 것이라며 타고 다니라고 해서 현재 몰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레지던트 월급으로는 꿈도 못 꿀 차죠. 평상시는 부담스러워 그냥 세워놓고 버스나 바쁠때는 택시타고 다닙니다.

이런 얘기 그녀에게는 다 설명 못해도 누나랑 자형이 결혼할 때 줄 선물 미리 준거라고 둘러댔습니다.
누나와 자형은 현재 개업하고 있는 의사인데 병원 비용 처리를 위해 리스나 이런 것을 이용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제 차의 경우도 리스를 이용하여 실제는 매달 비용처리하는 그런 방식으로 한 것이라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그렇게 생각처럼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입니다. 물론 제 처지에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나
둘이 생각할 때는 부담이 크지 않은 금액이었고 그렇기에 하나뿐인 동생 미래 처가될 쪽에 기죽지 말라고 무리해서
해준 것이었지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안받들여지나 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설명을 해도 자기는 저도 부담스럽고
저희 누나와 자형이 의사라는 것도 부담된답니다. 제가 좋기는 한데 자기로써는 낯선 세계고 부담되고 나중에
상처입을까봐 싫답니다.

사실 알고 보면 하나도 그럴 것이 없습니다. 저희 집은 아버지께서 IMF 때 사업하다 풍비박산 난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부모님 갈등이 깊어지다 결국 몇 년전에 이혼하셨죠. 아버지는 혼자 계시는 것이 안스러워
저희가 재혼을 권한 상태고 어머니는 누나가 모시는 중이라 결국 시어머니만 2분이 되는 복잡한 상태입니다.
경제적으로도 부모님들 생활비 같은 것도 누나와 제가 부담해야 하고 말입니다. 다만 제 앞으로 30평대 아파트
하나 있어 결혼시에 큰 부담은 되지 않는 상태이고 이 집을 받은 대가로 부모님께 생활비를 열심히 드려야하는
어찌보면 부담이 더 큰 상황이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런 조건들이면 앞서 이야기한 것들이 상쇄되고 남지 않을까 생각되고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저와 사귄다고 해도 저희 집에서 뭔가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힘든 일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고 말입니다. 부모님도 두 분다 무난하신 분이라 제가 연애하는데 한 번도 간섭한
적도 없고 이전에 결혼이 깨진 그녀도 나중에 집안이 그렇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지 사실 처음에는 몰랐던 상태입니다.
오히려 제가 의사가 된 이유도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어느 정도라도 레벨을 맞추려고 다시 시험을 쳐서 들어가게
된 것이고 말입니다.

아무튼 사족이 긴데 어제 그녀를 찾아가 다시 한 번만 이야기하자면 달랬습니다. 싫다네요. 자기로서는 그래도
부담스럽답니다. 그리고 결과가 뻔히 보인답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속상하고 자존심 상하니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하네요. 이렇게 글을 써놓고 보니 거창하게 무슨 자랑하는 것 같지만 실제는 만나서 데이트 하며 그녀가
부담스러워하길래 계속 변명만 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 중간중간에 제가 그녀를 찾아가서 잠시 만나고 웃겨주고
달래고 하면서 혼자 좋아하고 들떴던 날들이었고요. 분명 확실한 것은 그녀도 저에게 마음이 있습니다. 그건 그녀도
인정했고 말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이야기들이 그걸 넘을 정도로 부담이 되는 것들인가요?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
다. 다른 분들이 느끼기엔 어떤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혹은 너무 복잡한 제 사정 때문에 골치 아파지기 싫어서
피하는 걸까요? 솔직히 어떤 것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리고 미리 감사 말씀 드릴께요.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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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남  2011-05-09 04: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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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이 새벽시간대에 글 올린거 보면 마음이 많이 착잡하시군요. 저는 글쓴님보다 나이가 최소6~7살은 위 입니다. 제 생각에는 연애와 결혼은 다른거고, 즉 결혼은 현실이잖아요. 그래서 서로 비슷한 집안끼리, 남녀당사자도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한다고 하잖아요.
아마도 그 여성분은 님의 직업군과 집안, 자기와 다른 레벨,, 뭐 그런걸로 부담가질수 있어요. 하지만, 극복은 가능하리라 봅니다. 만나서 진솔,솔직한 대화를 자주 하세요. 님의 생각을 진지하게 말하세요. 그러면 될거에요.
제리  2011-05-09 0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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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다 그렇지 않겠습니까..결혼적령기 때의 남자나 여자나 대충 결혼했을때를 상상하지요 누군가를 만날때..
아무리 글쓴님이 아니라 한들 상대방의 머리속에 이미 선입견이 박혀있으니 어쩌겠습니까..그걸 깨기전까지는 힘들겝니다.
상대방 여성분도 글쓴님이 그리 헤어지면 죽을것 처럼 좋은것도 아니고 약간의 호감뿐일테구요 아직.. 그러니까 서로 상처받기 싫어서 이쯤 그만하자는 식이죠 뭐..
전혀 부담이 아닌거 같아보여도 상대방이 받아들이기에는 충분히 부담일수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 부담을 뛰어넘을 만큼 상대방이 글쓴님을 좋아하지 않는것 뿐이지요. 무리하고 싶지않다라는..뭐 그런..
그래도 힘내십시오..좋아하는 상대라도 있는게 어디입니까..늦은밤 쓴 글귀라서 잘 맞게쓰는지도 모르겠네요..
객관적?  2011-05-09 05: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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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봤을때 부담되는 조건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그녀에게 말못할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저도 극복가능에 한표. 글만봐서는 선하십니다.
 2011-05-09 05: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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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다른 이유가 있는데 부담스럽다는 핑계를 대는 걸 수도 있죠.
만일 그렇다면 쩝...
흐흠  2011-05-09 07: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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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가 혼수를 많이 바랄 거 같아 부담스럽다. 제지던트에게 벤츠씩이나 몰게 하는 집이면 여자한테 바라는게 많을 것이다. 아무리 글쓴이가 그러지 않을거라고 해도 여자입장에선 다르다.

2. 글쓴이가 싫다. 다른 모든 장점(서포트 필요없는 의사...)을 무시할만큼 글쓴이가 맘에 안든다. 아니, 최소한 결혼할 만큼 맘에 들진 않는다.

3. 제약회사 업무상 다른 부잣집아들의사를 만나고 있다. 그쪽이 더 맘에 든다.
음~  2011-05-09 08: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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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보여주세요. 사랑과 변함없는 바위같은 남자라는 진심이 있어야 합니다.
저랑 비슷하시네요  2011-05-09 08: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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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괜찮은 대학 석사까지 하고 나름 공기업에 취직해 괜찮은 연봉을 받으며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은 돈으로 평소 가지고 싶었던 BMW한대 뽑았구요. 3억짜리 전세하나에 적금, 주식, 펀드까지 1억정도 가지고있고 나름 결혼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IMF때 사업실패로 두분이 이혼하셨지요. 사귀기 전에 이런 솔직한 이야기를 하면 정말 서로 좋은감정 가지고 있다가도 여자분이 바로 돌아서더라구요. 부담된다는 말을하면서 속으로는 "시어머니 두분 모시기 싫어!" 또는 "부모님이 이혼했으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지 못할꺼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전 사귀기전에 서로에게 솔직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 한 것인데 이것이 마이너스 효과를 내더라구요. 어디 저같은 사람 받아주실분 없나요? ㅠㅠ
이해충돌  2011-05-09 09: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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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이 그여자와 사귀게 되면 그여자 직장 그만 두어야 합니다. 댁이 의사를 그만 두든지. 근데 한국에서는 비리가 비일비재하니 이해충돌이 뭔소린지도 모를 듯.
여자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2011-05-09 09: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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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분이 30대라면 위에 흐흠님 댓글 중에 1번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은 정말로 써포트가 필요없으신지 모르겠지만 제약회사 직원이면 주변에 의사와 연애한 사람들 많이 봤을테고
처음엔 써포트 필요없다고 했다가 한참 연애하고 나서 돈많은 여자, 조건 좋은 여자로 갈아타는 의사들
많이 보고, 이야기도 많이 들었을 겁니다. 본인이 그런 의사와 사귄 경험이 있어서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구요.

만약 20대여성분이라면 2번이 더 유력하구요. 사실 20대 때는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그닥 높지 않거든요.
그냥 하나의 직업일 뿐이고, 사람이 마음에 드는가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E 클래스가 좋은차?  2011-05-09 09: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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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8천 정도면 사는차 아닌가요? 게다가 리스도 되고... 엄청 좋은차는 아닌데...
글쓴이의 오해  2011-05-09 10: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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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의사라면 다 좋아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여기서는 보여지는게 프로필과 사진밖게 없어서 조건에 맞추어 만남이 성사되자만 첫만남시 느낌이 없으면 그걸로 아웃이죠.

더더욱 여자나이 20후반이나 30대초반엔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할테고,,,
님의 조건을 다 감수하고 다가갈만큼 사랑하고 있는건 아닐지도 모르죠.
아니면 정말 님의 조건이 그저 부담스럽기만 한 건지도,,,


하지만 님의 진실된 마음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마음이 움직일수도,,,,
근데 레지면  2011-05-09 1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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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얼마 안먹은 남자 아닌가?
제약사 여직원도 보통 미모가 엄청되는 여자들이던데..
의사와 교제하다가 개털되는 케이스를 많이 보고 선배들 조언을 많이 해줘서 그런듯..
하지만 관심을 두고 천천히 다가가보세요.
본인 직업 특수한 사정상 글쓴이님 연락 무시하지 못하니깐 언젠간 넘어올 것 같네요.
같은 여자 입장에서  2011-05-09 11: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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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도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요....

- 집안 어려워서 부모님 생활비 대야하는 형편이고 레지던트 월급 적은데도 벤츠 E클래스 굴리는 사람
- 집안 IMF때 풍비박산, 부모님 이혼하심
- 예전 여자친구가 엄청 부잣집 딸이었던 의사
여자입장에서.  2011-05-09 12: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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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의 가정사를 다 그 여성분께 말씀드렸다면 솔직히 저같아도 부담이 될거 같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시어머님이 두 분인 셈이 되는 것도 부담이 되고, 그러면서 글쓴님이 전문직이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혼수를 좀 더 해야할거 같고..여러가지 면에서 부담될거 같아요..여성분이 여러가지로 부담스러운데 솔직하게 말하기가 미안해서 그냥 글쓴님이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라 거절하는 것처럼 둘러댄거 아닐까요..? 아니면 그냥 마음에 안드는데 솔직하게 말하기 미안해서 나보다 잘나서 부담된다고 거절하는 경우도 많아요--; 처음에는 좋았는데 갑자기 부담되서 피한다고 하셨져..? 아마 몇번 만나보니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완곡하게 표현한걸수도 있구요..상대방이 거절할 때 하는 말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되는 경우도 많은것 같네요.
풀악셀  2011-05-09 12: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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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 찾으세요

더좋은 사람 많고

좋은 처가도 있습니다.

저도 글쓴이와 비슷한 환경이고 연봉도 비슷한 사람이지만

시의원 딸 소개받아 날잡은 상탭니다.

상대방 부모님 생각으로는

아들하나얻는다는 기분이라 더좋다는거구요.

아무튼, 힘내세요.
전여자  2011-05-09 21: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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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 점이 다른 단점들을 커버할 수 없으니까 거절하는거 아닌가요?
외제차 타는 거 말고는 매리트가 없는것 같은데요...
그냥 싫은 겁니다...
남자 여자 싫은데는 이유가 없어요~
그냥 싫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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