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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하루, 임재범의 ′여러분′을 다시 찾아 들으며 자려구요[2]
by 전문XX (대한민국/남)  2011-05-23 23:40 공감(0) 반대(0)
어제 오후에 임재범이 윤복희씨의 "여러분"이라는 노래를 부르던
그 애절한 목소리와 정열적인 모습이 못내 생각이 나서,
하루 종일 흥얼흥얼 입에 올리며 지내다가,

못된 인간 만나서 잠시 짜증났던 마음
다시 임재범으로 달래려하는데,

인터넷을 메운 어느 젊은 아나운서의 비극적인 결말의 소식..
너무나 순수하고 가녀려 보이던 그녀의,
자기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의 극한의 선택,
그 선택 앞에 잠시 먹먹해졌습니다.

나같은 노총각도 있는데,
나 정말 잘 해주고 공주처럼 받들며 살 수 있는데.. 하는 우스개 같은 마음부터,

사람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은 절대 짓밟아서는 안된다는,
아니 짓밟지 않더라도 무시하거나 가벼이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나의 철칙의 재확인..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일이 더 쉽지 않고,
가까워지는 것이 더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서로 상처를 주고받지 않고, 상대의 인격을 다치지 않아야 하니까...


송지선씨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려 보며, 모두 발가벗겨진, 조금 무모했지만, 너무 순수했던 한 영혼을
그려보았습니다. 너무 안타깝더군요.

아뭏든,

퇴근 후에 간단히 맥주 두어잔 털어 넣고,
집에 오자마자 이 씁쓸한 기분, 비릿한 마음을 씻어내기 위해,
임재범의 동영상을 검색했습니다.

요새 TV가 좋아서
UTube 동영상 검색이 TV 내에서 되는군요.

가장 화질과 음질 좋은 놈 골라서 즐겨찾기에 넣어놓고,
또 힘이 들 때, 위로가 필요할 때 꺼내어 들으려 합니다.

------------------------------------------------

어제 임재범씨가 불렀던 그 노래,
윤복희씨 원곡의 "여러분"

이 노래는 가수가 자기 노래를 듣고 사랑해주는 청중을 상대로 부르는
상당히 직설적이며 약간은 은유적인 노래라는 생각입니다.

(가수의) 노래가 네(청중)가 힘들때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어주고,
어두운 길(송지선씨 같은)을 홀로 걸어갈 때 위로가 되어주고,
가수가 부르는 노래 혹은 가수(의 삶) 자체가 너(청중)의 삶, 청중의 형제, 청중의 친구, 청중의 기쁨이 되길
바라는 가수의 마음.. 노래의(?) 마음..

결국 가수 자신이 부르는 노래가 청중의 삶 자체이고
가수가 노래를 통해 청중을 위로하고 달래주고, 힘을 주겠다는 그 메시지인 셈이지요.

오늘따라 송지선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임재범씨가 부른 윤복희씨의 "여러분"의 가사를 더 떠올리게 하는 것인지,
"그 무슨 한탄하고 절망할 일이 있어 우리는 이렇게 쉽게 떠나는 것일까...."하는 생각...

임재범씨가 불렀던 노래의 마지막에 포함되어 있는 멘트,
"내가 힘들고 지치면 그땐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바로 여러분"

임재범씨 스스로 답을 했지만, 아마 이 곡을 아는 청중은 "바로 나"라고 속으로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 서민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주고 슬픔을 나누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 들이 힘들고 지칠 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던(사실 송지선씨라는 사람 자체를 몰랐지만) 제 자신과
너무도 냉정하고 잔혹한 현실, 너무 끈질기고 비인간적인 인터넷 폭력..

윤복희씨가 노래했고, 임재범씨가 완벽하게 곡을 이해하교 표현했던 "여러분" 노래 속의 뭉클한 어떤 공감,
어떤 유대감이..

묘한 괴리를 느끼게 하면서,
마음을 아프게 괴롭히는 밤이네요.

다시 한번 더 듣고,
코 끝이 시큰해질 때까지 마음속의 뭉클한 그 무엇을 조금 덜어내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휴우~~ 가슴 아픈, 너무나 잔인하고 머리 복잡했던 하루가 지나가고 있네요.
다들 편히 주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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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그녀..  2011-05-23 23: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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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루..누구가 같은 마음일겁니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 늘 든든한 내 편이 되어줄 진실된 그 누군가가 필요한 우리들이죠.
오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된 그녀도 아마 그런 남자를 찾고 있었을테죠. 헌데...그렇게 생각했던 남자가 가슴 아프게도 공개적으로
외면을 하고, 그 상처는 여자로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상처이고 아픔이었을거예요. 수치심도 컸을테고..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예요. 우리가 어렵게 오랜 시간을 투자하면서까지 나의 평생의 반려자를 찾고자 하는 것도 이런 이유일겁니다.
나는 진실하게 마음을 다했는데...나와 같은 마음일거라 여겼던 상대방의 예상치못한 배신(?)내지는 진실하지 못함에 상처받기 싫은 이유겠죠. 공감가는 글이기에 로그인하고 글 남깁니다. ^^
글쓴이  2011-05-24 0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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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슬픔과 절망, 처절함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묵묵히 살아가는 모든 이를 위한,
임재범의 선물 노래가 심금을 울리는 밤입니다.
상처를 주지 말고 받지 말고,
묵묵히 또 하루 하루를 시작합시다.
삶 그것이 결국 희망 자체였을 뿐이더라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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