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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악의 맞선녀들 - 맞선경험(글 안올라온다길래 짬이나서...ㅎㅎ)[8]
by 파전에막걸리 (대한민국/남)  2011-05-24 18:20 공감(1) 반대(0)
1 첫번째 여자분... 부모님 사는 곳과 직업이 무엇입니까?

잠깐 짬이 있어서 1~2년전에 혼자 캄보디아 패키지 여행을 갔다왔네요.

그런데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출입국 심사 서류등을 잘 못쓰셔서...

제가 잠시 대행해드렸죠...

근데 그중 한 아주머니분이 저를 좋게 보셨는지...

말씀하시는데

"이건 국가비밀이라서 말못하는데..."

"이건 국가비밀이라서 말못하는데..."

"울 아들이 사실은 국정원 직원인데..."(다 말하고선...ㅡ_ㅡ)

ㅎㅎ

좋은 여자 안만나면 결혼 안한다고 버티다가 정말 좋은 여자랑 결혼했다고...

그러면서 자기가 아는 여자가 있는데 소개시켜주시겠다더군요...

뭐...

나쁠건 없죠...

그래서 그러라고 해드렸습니다...

그리곤 귀국 후 얼마쯤 지나서 정말 전화를 주셔서 어떤 여자분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더군요...

그래서 흠...

하도 좋은 여자분이시라길래...

시간나면 전화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하루 지나고 나서 전화가 다시 오더군요...

그쪽 여자분이 울 부모님 사는지역과 하신일이 궁금하시다고...

쩝...

뭐냐...

물론 사람마다 스타일은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겠지만...

가끔 맞선이나 소개팅 나갈 때 차도 일부러 놓고 다니는 나로서는 조금 많이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래서 가급적 안좋은 표현으로 말씀드렸네요...

물론 이후 전화 안받을거라고 예상을 했고...

딱 2번 전화해봤는데 역시 안받으시더군요

그래서 말았습니다...ㅎㅎㅎ

그 여자분 나이도 적지 않던데...

저말고 꼬옥~~

훌륭한 남자분 만나시길...

하고 아직도 빌고 있네요...ㅎㅎ



2 두번째 여자분... 흠~ 의외네~~

부모님들이나 친인척분들이 소개해 주시는 여자분들은 제가 생각하는 가치관과는 달라서그런지

꼭 저 여자분은 은행원이라서...

저 여자분은 던 잘벌어서...

저 여자분은 신앙이 투철해서...

저 여자분은 학벌이 좋아서...

집안이 좋아서...

소개를 시켜주시더군요...

그런데 제가 그동안 갖었던 맞선중에서 가장 힘들고 사람을 지치게 만드신 분들도 바로 그분들이죠...

오히려 선우분들은 양반...

답답하고 꽉 막힌듯한 느낌을 받는 것은 아직 남녀관계를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으니

이후 충분히 바뀔수 있는 문제지만...

......

저는 여자분들 보는 눈이 까다롭진 않거든요...

이쁜 여자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구요...

그런데 앉아서 이야기하는데 잠깐도 못있을만큼 사람 힘들게 하는 건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

저희 친가 외가가 대가족이라...친인척이 많습니다.

그중 외가쪽에서 소개해준 은행원분이 최고로 많이 힘들었었죠...

......

일산에서 만났는데 저에게는 물어보시지도 않으시고 영화를 보러가시더니 끝나고

랍스타를 꼭 얻어먹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차를 몰고 가는데 그때 일산 킨텍스에서 큰 행사가 있어서 길이 무지 막혔습니다.

포기하셔서 그냥 간단한 양식을 먹으러 갔죠...

저는 돈가스를 시켰는데...

한참 쓸고 있으니 그러시더군요...

"어~ 혼자서 드시게요 안쓸어주시나요?!!"

약간 날카로운 하이톤에 뒤가 올라가는 엑센트라 저는 당황했죠...

처음봤는데 쓸어주는게 예의도 아니고

"아...쓸어드려야 하나요...잠시만요..."

그리곤 쓸어서 접시에 놔드렸죠...

잠시 후...

"군대 안갔다 오셨죠?!!"

역시 하이톤에 뒤가 올라가는 엑센트 확신에 찬 목소리로 물어보시더군요...

좀 많이 당황스러운 목소리와 톤이였다고 할까요?

아무리 궁금해도 좋게 물어봐줄 수도 있었을텐데...

저는 대답했죠.

"아뇨 갔다왔는데요...전방에서 군생활했답니다.

군대 갔다온게 자랑인가요? 요즘은 능력없는 사람만 갔다 오는데..."

그랬더니 그녀가 또 말하더군요

"흠~ 의외네~"

속으로 헐했습니다.

그런데 그치시질 않더군요...

"일 못하시죠?!!"

ㅠ_ㅠ

"아뇨 잘한다는 소리를 못들을지는 몰라도 어디가서 일못한다는 소리는 못들어봤는데요..."

"헐...의외네~"

......

......

"의외네~"

"의외네~"

......

"제가 여지껏 왜 결혼 안했는지 아세요?"

"이런거 저런거 조론거...그런거 다 보느라 안했답니다"

......

......

쩝...

저 그날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워낙 그냥 차만 마시고 오는 일은 성격상 못하지만...

외가쪽 이모부께서 소개를 해주셨는데 어찌하겠습니까?

오후에 만나 저녁 늦게까지 저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진이 다 빠져서 하늘이 노래지고...

더더욱 힘들었던건...

아...

어쩌다 내가 이지경까지 와서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나...

내 자신이 초라해질만큼 초라해지더군요...

그래서 그날 이후 친인척 소개 맞선은 안한다고 선언을 했죠...

얼마전에 들어온 맞선도 물론...거절했구요...



이해는 됩니다.

남녀관계 잘모르셨던 분이셨을듯...

하지만 외모나 능력, 집안, 학벌을 다 떠나서...

최소한 만나서 대화하는데 있어선 편해야하지 않을까요?





저도 잘난 것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만...

인연이건 아니건 어떤분을 맞선이나 소개팅으로 만나시건

편안하고 즐겁게들 만나시고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심심하신 분들 읽으라고 일화좀 썼습니다.

모두 행복한 저녁시간들 보내세요~

전 퇴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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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jaol  2011-05-24 18: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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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글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하는군요...

" 전 퇴근합니다.... " OTL

슈가  2011-05-24 20: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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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님 어떤분일까 넘 궁금하네요ㅋㅋ글을 재밌게 잘쓰시는거같아요ㅋ 실례지만 나이라도 알려주세요ㅎㅎ
파전에막걸리  2011-05-24 21: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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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찬 삼후남입니당...^^
잼나게 읽었어요  2011-05-24 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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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런 맞선녀들 만나실일 없이 행복할일만 고고~!^^
이해불능  2011-05-24 22: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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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 나가면 다 상식적인 분들 나오시던데... 저렇게 별난 여자분이 실존한단 말인가요? 원글님 너무 고생하셨어요.
이해불능님은 운좋으시네요  2011-05-24 22: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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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이지않은 분들도 더러있어요
전 여자지만,정말 특이한분들 이곳에세 꽤 보았답니다
하지만,본인은 그게 상식적이지않다는걸 모르는듯했어요
그러니까 그런질문들을 했겠지만.....(질문 내용까지 말하면 혹시나 당사자가 이글을 보고 눈치챌까봐 말 못하겠네요)
하여간 유쾌하지않은 경험도 더러있었어요
파전에막걸리  2011-05-25 00: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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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여자친구녀석이 선생님인데
갸가 소개해준 선생님 한분은
맞선 나와서 정오부터 5차가 넘어가도록 집에 가실 생각을 안하시고...
전 솔직히 2차정도만 하고 일찍 보내드리고 싶었음...쩝...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가시더니 주선해준 친구에게 제가 고2 때 담배 배웠다는 소리를 듣고 싫었다네요...
자기는 모범생 스타일이 좋다고...ㅡ,,ㅡ
내가 학생도 아니고...
그럼 3차정도만으로 집에 가시지...가실 생각도 안하시고...
ㅡㅡ^
그분은 정말 차값조차 안내셨는데 던 아깝긴 하더군요...ㅋㅋㅋㅋㅋㅋ
......
또 한분은 선생님이셨는데 인생 훈계가 어찌나 심하시던지...
저 몇시간동안 훈계듣고 혼나고 끝났죠...ㅎㅎ
......
또 어떤분은 만났는데 대화중에 주무시더군요...
죄송하더군요...
잼없게 해드려...ㅋㅋ
즐밤들 되세요~ ^^//
윗글쓴이  2011-05-25 0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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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전님도 정말 특이하신분 많이 만나셨네요~~~
첫번째 교사분이 대박인걸요?ㅋㅋㅋ
이제 그런분들 만나실필요없이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실거예요~~~화이팅~!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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