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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참...[7]
by 고도 (대한민국/남)  2011-05-30 23:54 공감(0) 반대(0)
사랑이라는 감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제 조금씩 벅차네요.
예전 게시판 댓글에 어떤분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댁은 사랑을 찾아서 선우에 왔나요?

예.. 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이곳에 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참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 분 정말로 이 게시판에서 남자들이 욕하는 딱 그런 스타일의 분이였습니다.
근데 전 그분이 너무나도 좋았고 또 그렇게 사랑을 했었죠.
올 봄 저에게 주어진 딱 한달간 여유있는 시간에 그분을 만나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IT쪽 전문 분야에서 꽤 많은 돈을 받으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들 정도는 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집을 사면서 대출 받은 것 때문에 싫다고 하더군요.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다른 분을 만났습니다.
운이 좋은건지 두번째 만나분도 너무나 좋은 분이였습니다.
두번째 분과 교재를 하려고 만나고 있었는데 첫번째분이 다시 연락을 해서 다시 시작해달라고 하더군요.

사랑의 감정이 아직 남아 있어서 두번째 분에게 미안했지만 정말 죄송하다고 하고 다시 첫번째 분을 만났습니다.

사소한 일로 싸움도 잦았지만 만나는 동안 둘이 너무 행복했고 이렇게 결혼까지 가는 줄 알았습니다.
6시30분에 일어나서 출근해야 하는데 다섯시까지 전화통 붙잡고 통화하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분이 제가 너무 바뻐서 결혼하면 자기가 너무 외로울 것 같다고 습관적으로 결혼이 힘들것 같다고 얘기하더군요.

처음엔 웃었는데 정말 그게 이별의 사유가 될 지 몰랐습니다.
그분 이기적이라고 그분이 얘기합니다. 그분이 항상 얘기합니다.
"난 원래 그래... 아마 바뀌기 힘들꺼야.. "

그분 이기적인 척 하지만 참 착합니다. 어떤 말을 해도 밉지않게 하고 어떤 행동을 해도 밉지 않습니다.
원래 그렇게 사랑만 받았기 때문에 계속 사랑받기만을 원하는데 제가 바뻐서 그렇게 못해줘서 힘들다고 하네요.

사랑 참 묘합니다. 그렇게 좋아했는데 그분에게 저도 참 못되게 굴었습니다. 참 잘 삐졌죠.
바빠서 못 만나면 삐지고, 집에 간다고 하면 삐지고, 전화 끊자고 하면 삐지고...

항상 어디에 넣고 다니고 싶은 정도로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조금만 서운하면 왜 그렇게 갑자기 서운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면서도 그분이 자기는 절대 변하지 않을 꺼라는 말에 헤어짐에 대하여 준비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 후에도 지금처럼 계속 바쁘다면 결혼이 힘들것 같다고...
사는게 바쁘다는 것이 이별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 너무 서글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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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2011-05-30 23: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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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플포 해주세요 톨비 말고 하이패스 10만원씩 충전해드리고, 생수는 볼빅으로 사다 집하고 사무실에 한박스씩 매달 배달시켜드릴게요 저 방금 매칭 공개했어용 ㅎㅎ
결론  2011-05-31 00: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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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다 받는 사랑을 원하시는 분이시네요.

글상으로는 여성분이 더 많이 받는 것을 원하시는 쪽이시고,
글쓰신 분은 조금은 덜 하지만 뭔가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라도 기대하시는 것을 놓지 못하시는 편이십니다.
아니, 어쩌면 여성분이 철저히 받기만을 원하셨기에 너무 지쳐서 글을 쓰셨을지도 모르죠.

어쨌거나, 여성분이 자신의 모순을 뉘우치지 않는 한은,
글 쓰신 분도 많이 더 지쳐가실 것처럼 보입니다.
여자입장  2011-05-31 00: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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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예전 남친도 넘 바빴어요
레지던트...직업 특성상 이해 많이 해줄려고 노력했었는데..계속 바쁠꺼라고 생각하니 저도 자신이 없어지더라구요
좋아하다면 몇천원 그녈 위해 기쁜 마음으로 쓰셔도 될꺼 같은데...
아님 편의점에 차 대놓고 물좀 사다달라고 하시든지..
톨비낼때 천원짜리가 없다던지 해보세요
근데 여자입장에서도 시간낭비할 필요없어요 몇천을 님한테 쓰는게 아까운건 분명 아닌데...
참 어떤 여자도 좋아하는 남자 만나면 변하더라구요
사람은 안 변합니다  2011-05-31 0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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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이해심 이런 것들이 유치한 상태로 형성이 되다 만 분인 경우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만나는 상대에 따라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변한다고 해봤자, 놓치기 아쉬운 남자에게 결혼하기 전까지 잠깐 그런 것일 뿐..
기본적인 인간성, 성품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011-05-31 0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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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찾아서 왔다는 말이 와닿네요.
연애를 떠나서, 원글님같은 남자들을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감정이 아직 남아있는 분들.
여긴 사람에 지친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건조해진 제 모습도 참 답답합니다.
비상  2011-05-31 00: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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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따위가 밥 먹여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행복하죠.
밥 먹여주지 않아도 배불릅니다.
그 사랑을 위하여 오늘도 열심히 일하세요.
언젠가는 그 사랑이 님에게 찾아오겠죠.
^^
창세기  2011-05-31 03: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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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은 가장 원시적인 단계의 사랑을 한다고나 할까요? 사랑을 받을려고 하는 마음.,,
그 다음은 사랑이 스스로 샘솟아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죠. 그 사랑이 넘치게 되어서야 타인에게 그 사랑을 나누어 줄 수가 있고,
그 다음이 가장 성숙한 단계로써 세상 만물 모든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저의 마음이죠.
새벽에 자다가 일어나 토끼눈비비며 일하는 순간 마저도 사랑하는,,,흑 내 팔자야T.T

갑자기 조용필노래가 떠오르네요.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걸 이젠 깨달았네. 이제 그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세상 모든것들을 사랑하겠네~
제목은 ′바람의 노래′ 인데 무라카미 하루끼도 초기작으로 바람의 노래를 부른적이 있죠. 또 산으로 갈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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