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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인 교감도 중요한데..
by northvan  2004-08-15 02:32 공감(0) 반대(0)
게시판에 있는 글을 읽다보면
나랑 생각이나 가치관이 비슷해서 얘기가 잘될거 같은 사람이 있다.

사실, 작년에 소개팅엘 나갔다가 정말 숨막히게 이쁜여자가 나와서 잠깐 좋았었다. 회사가 압구정이라 이쁜 여자 많이들 지나다니지만 정말 소개팅에 나와준 그녀는 ''군계일학''이더라. 근데.. 이뻐서 스킨쉽 빨리 하고픈 충동을 갖게 하는 거 말고는 만나서 놀면 재미가 없더라. 어찌나 생각하는게 서로 틀린지.. 내가 말주변이 없는 스탈이 아닌데두 대화가 중간중간에 많이 끊겼다..

이 여자랑 결혼을 할뻔했다. 살면서 만난 여자들중에 젤 예쁜여자가 나에게 먼저 프로포즈를 했다.. 솔직히 프로포즈 받을때 좋기두 했지만 쫌 의심은 가더라.. 이렇게 이쁜 여자가 모가 아쉬워서 나한테 프로포즈를 먼저하지? 내가 하자고 졸라도 시원찮은데 말이지.. 주변에 껄떡대는 능력있는 남자들도 많은거 같은데.. 헤어질때까지 이부분이 이여자에대한 나의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다. 결국은 "내가 왜 좋아여? " 이거 못물어봤다.

아마 이여자랑 결혼했으면 식장에서 내친구들이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고 놀리거나 열나게 부러워 했을게 뻔하다. 내가 이여자랑 헤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만나면 할 얘기가 없다..였다.
할 얘기가 없으니깐 재미도 없고.. 이쁘고 몸매좋은거 말고는 그냥 그랬다.. 이쁜건 얼마 못간다고 하던데.. 나중에 결혼해서 이쁜거 그냥 시들해지고 그런 상태에서 할 얘기도 없으면 얼마나 사는게 재미가 없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헤어졌다..

내면적인 정신세계의 교감도 중요한데..
선우에서의 만남은 첫번째 프로필에서 좌지우지 되는데
프로필가지고는 그사람의 정신적 삶의 깊이를 이해할수가 없다.
그 부분이 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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