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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이 소박하게 살고싶은 여성분이 있을까요?[22]
by 전철남 (대한민국/남)  2011-06-27 11:50 공감(0) 반대(0)
저와 같이 소박하게 살고 싶은 여성분이 있을까요?

저는 부자가 아닙니다. 굳이 따지자면 서민, 아니 천민에 가깝죠.

한 달에 많이 벌어야 150만원. 적게 벌 때는 100만원.

(그래서 모은 돈도 없습니다.)

삶의 목적이 ′돈′에 있지 않고 ′행복′에 있기 때문에,

저는 행복하지 않은 일(모든 일은 다 스트레스가 있기 마련이니깐요) 따위를 최대한 줄이고,

(그래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과외나 파트 강사로 뛰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아가다 죽는 것이 제 삶의 목표입니다.

같이 책을 읽고 토론하고, 어떤 주제(철학이나 사회학 같은)가 있으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뒤지고,

하루종일 그러한 생각에 잠기다 어떤 통찰이 생기면 혼자 기뻐하다가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가에 비친 햇살을 보고 행복해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느낌에 벅차서 글을 쓰고,(지하철 2호선 강남역 방향 출근길에 치이며 살 때는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 여유에 행복해 하며)

손수 커피 한잔을 내리고, 여유로운 아침을 주신 그분께 감사하고,

세상은 살만하다고 생각하고, 세상은 아직 생각할만할게 많다고 생각하고,

20대의 청춘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나에게도 그런 20대가 있었노라 회상하고,

60대의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이야기하고, 나도 언젠가 이분들의 길을 걸을 것이라 다짐하고,

파트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왠지 집에 가기 싫어져서 서점에 들렀다가 그 자리에서 단편 하나를 읽고,

다시 문득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혼자 가장 좋은 자리를 예매해서(평일에는 사람들이 없으니)

콜라 한 잔과 함께 영화관람을 하고 영화를 보고 끝부분이 아쉽다며 나라면 이렇게 마무리 지을텐데하고,

또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핸드폰 메모란에 저장하고,

핸드폰 메모란에 저장되어 있는 글을 집에 와서 내 블로그에 다시 올리고,

그동안 써놓은 글들을 보며 다시 많은 생각에 잠기고,

아 어떤 것은 박사 논문으로, 어떤 것은 소설로, 어떤 것은 영화 시나리오로 꼭 만들어 보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또 혼자 뿌듯해 하며 잠들고...

이렇게 저와 비슷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그런 여성분이 있을까요?

그래도 학교는 신촌에 있는 학교를 나왔고, 그래도 영어강사라는 타이틀이 있고,

그래도 생긴 건 영 못봐줄 만큼 못생긴 건 아니고, 그래도 외견상 하자없어 보이고(아직은 건강하고),

그래도(여자 손 한번 제대로 못 잡아봤어도) 여지껏 사랑을 못해 본 건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같이 도서관에 가서 공짜로 책을 빌려 읽고, 공짜로 같이 토론하고, 공짜로 같이 생각하고,

공짜로 같이 공감하고, 공짜로 같이 밥을 먹고(도시락을 싸서 먹고)...

대신 영화는 조조로 보고, 대신 옷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싼 빈티지 구입하고,

대신 삼겹살은 절반으로 썰어서 아껴 먹고, 대신 반지하 전세로 살고,

대신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기름값 걱정하지 않고, 대신 나중에 태어날 아기를 위해 조그만 적금 하나 들고,

대신 당신 잠든 사이에 몰래 편지 한 장 써놓고(당신은 아침에 일어나 그 편지 한 장에 감동하고,

그날 아침은 어제와 다른 토스트를 구워주고, 난 그 토스트의 향기에 눈을 뜨다 앞치마를 두른 당신의 뒷모습에 행복해 하고..)

좀 허황되고 좀 비현실적이고 좀 꿈꾸는..

이렇게 저와 같이 소박하게 살고싶은 여성분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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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만  2011-06-27 11: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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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존재하겠지만
확실한것은 선우 여기 여자들엔 없다는거 !
이곳 여자들에게 바랄걸 바래야죠
냥냥  2011-06-27 12: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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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여자분들은 벤츠나 아우디모는 전문직남자나 벤츠 아우디모는 빌딩 건물 상가 아파트를 가진 재력가집안 부잣집도련님 만나서
다니던 직장 바로 사표내고서 전업주부놀면서 귀찮은 일들은 일주일에 몇번 파출부 불러 시키고 밥은 주로 외식으로 해결하며
남편이 운전하는 벤츠 옆자석에 타고 백화점다니며 신상샤넬백 루이뷔통백 사모으며 해외여행다니며
자식은 안낳으면 좋고 아니면 하나만 낳고 시댁과는 최대한 안보면서 사는 게 꿈입니다. 그러니 소박한 여자분은 여기 없죠
냥냥  2011-06-27 12: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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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모는 남편 만나서 자전거 뒷자석에 타고 도서관다니며 소박하게 살며 웃음이 나게 해주는 남자랑 진실한 사랑을 나누며 사느니

차라리 벤츠나 아우디 모는 남자만나서 벤츠나 아우디 뒷자석에 타서 백화점에 쇼핑하고 울면서 눈물흘리면서 가식적인

사랑나누며 조건좋고 직업좋은 남자랑 살겠다는 게 여자분들의 마음아닐까용
나무  2011-06-27 12: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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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오래동안 지내온 분이라면.
글쓴님의 생각과 마음을 아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있을 듯 싶네요.
다만. 선이나 중매의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진행되는 만남에서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언젠가는 나타나겠죠. 글쓴님의 맘을 아시는 분이.
화이팅~
~  2011-06-27 12: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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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힘들어지면 사랑의 감정도 사라져요.
글쓴님의 소망은 영화나 소설에서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그려질지 모르지만.
현실은 글쎄요 ^^;;;
광개토대왕  2011-06-27 12: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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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R8말고는 괜찮은 차 없는데~ 아우디 모는 남자 별로 돈있어 보이지도 않구여~
저는 살 수 있어요.  2011-06-27 12: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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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인데요. 사랑한다면 살 수 있습니다. 대신 아기는 꼭 한 명만 낳아야겠네요. 요즘같이 스트레스가 넘치는 자족하며 사는 사람이 젤 행복한 것 아닐까요? 미래를 위해 죽자사자 준비해봤자 뭐할까요? 미래는 점쟁이도 모르는데요. 현재를 헌신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건 어리석다고 봅니다. 물론 재산이 많으면서 글쓴이처럼 민들레의 정서를 가진 분이라면 금상첨화지만...
글세요  2011-06-27 12: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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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얼굴이 장동건이나 원빈 급이라면 가능할거에요. 얼굴만 봐도 만족할테니까요.
이건 소박이 아니라 궁상입니다  2011-06-27 12: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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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놓은 재산이 있고 난후에 소박한 삻을 사는건 좋지만..
모아둔 재산없이 어떻게 저렇게 삽니까?
가족중에 병이라도 걸려서 거금 들어가는 일이 생기면..어찌할려고..
자식이 큰수술 앞두고 돈이 없어서 수술 못하고 있을때..읔 생각만 해두 끔직..
한심해  2011-06-27 13: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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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건 다하고 죽고 싶다면서..
어쩜 저런것만 하고 싶을까?
저것마저도 힘들어지면 바로 노숙이네요..ㅠ.ㅠ

왠지 글쓴이..
무척 게을러보입니다요~꿈도 야망도 없어보이구요..



선우여자들 중 대부분은...  2011-06-27 13: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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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왔는데 조건보고 만나지 사랑이 왠 말이야? 하는 여자들이 대부분이죠. 속물일 수 밖에요. 아니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 여ㅈㅏ는 결정ㅅㅏ 가입 안할 것 같네요...
전철남님  2011-06-27 13: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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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아주 멋진거 같은데..
꼭 마이스토리에 써주세요~
진짜 비추  2011-06-27 13: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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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남자가 선우에있다는게 신기함...
문학적으로 목말라보이는데..
딱 굶어죽기 좋음...
남자면 포부가 있어야 함
생각많고 끄적거리는것보다 일하고 연봉높고 진취적이고 이게 최고인거같음..
그리고 반지하전세는 아기 건강에도 안좋음.
그럼 소박한 삶은  2011-06-27 13: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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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나 가능할 걸요
한국같이 돈 없으면 죽고 자기집 없으면 서러운 나라에서는 돈이 최고임으로 당연 욕심쟁이들이 많겠죠
덴마크로 이민가세요
아님 소박한 삶 잠시 보류하고 사회개혁에 참여하시든지
이민??  2011-06-27 13: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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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한다처도 밭 살 돈도 없어보이는데요..이민은 무슨~
오라클  2011-06-27 14: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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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바라고 원하는 여성상이 있듯이 여성분도 바라고 원하는 남성상이 있습니다.
제가 봐도 저건 지지리 궁상인데 만나기 전부터 나랑 같이 궁상떨자하면 좋을 여자 한명도 없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여자가 글쓴이를 보고 우리 돈 흥청망청 써가면서 살자 하면 글쓴이는 그 여성분의 이상적 삶을 받아줄 수 있을까요..

소박하게 사실 여성분을 찾지 마시고 글쓴이가 좀 더 노력해서 좋은 사람을 먼저 만나세요.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원하시는 삶의 방향도 충분히 이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흠..  2011-06-27 14: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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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 궁상인지 소박인지는 모르겠지만 더 자유롭게 하고싶은것하면서 사실텐데 결혼은 꼭 하고싶으신가봐요
과외나  2011-06-27 15: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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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강사를 해도 100만원 수입은 거의 일 안하시는거 아닌가요. 심하네
에전의  2011-06-27 1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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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남이세요? 게시판에 한동안 안 보여서 좋은 분 만나 연애하는 줄 알았는데...
 2011-06-27 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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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소박하게 자유롭게 사시지. 왜 여자 데려다 같이 살려고하세요?
혼자도 소박하게 행복하게 살수 있자나요.
전철남  2011-06-27 17: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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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전철남 맞아요. 오랜만에 들어왔어요. 사는게 너무 바빴어요. 글도 못남길만큼. 지지리 궁상이나, 게을러빠진 것 같다는 부정적 의견이 대부분이네요. 그냥 그런 여성분도 있을까 궁금했어요. 4년전 처음 가입했을 때에야 번듯한 직장도 있었고 결혼도 하고 싶었지만, 더 나이가 드니 다른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절 아시는 분들은 제가 그리 지지리궁상은 아니라는 것 잘 아실 거예요. 세련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쉽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매칭중단하고 잠수탄지도 반년이 지났고..제가 만난 분들은 스펙도 좋고 게다가 너무나 능력있으신 여성분들이어서 차마 그 앞에서 저의 이런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해본 적이 없어요. 이렇게나마 이야기하고 나니 한편으로 속이 후련하네요.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혀를 차실 필요도 없고. 어떤 대단한 기대감으로 글을 올렸다기보다는 혹시나 하며 엿보는 심정으로 글을 올렸으니깐. 그리고 그런 여성분이 없더라도 상관없죠. 세상에는 벼나별 남자 다 있잖아요. 그러니 나같은 남자도 있는 것이고. 다들 좀 너그럽게, 또는 이쁘게 봐주시면 더 좋을텐데.
 2011-06-28 00: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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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플필 공개하세요
그럼 님이 쓴글을 보고 맘에 드는 여자분이 플포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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