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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사랑, 결혼에 대한 이야기..my name is Khan[5]
by 와플 (대한민국/남)  2011-07-28 01:49 공감(0) 반대(0)
영화를 보고나면 적어도 두 가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는 종교, 다른 하나는 사랑.
저는 영화를 보고 아내와 어머니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에게 엄마는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주죠.
그 엄마는 분명 세상도 사랑하였습니다.
힌두교와 이슬람교 두 종교로 갈라진 세상에 대해 엄마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세상에는 딱 두 부류의 사람만 있단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종교는 중요하지 않아"
무슬림인 칸은 그래서 힌두교도인 아내를 선택했고,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보수적인 미국사회는 9.11테러 이후 기독교와 이슬람을 구분지었고,
결과적으로 칸이 상처를 입게 되죠.
영화는 그렇게 어느 나라에서나 있는(우리나라도 그렇구요) 두 종교간 갈등을,
종교의 가장 큰 가치(어느 종교든 다 갖고 있는)인 "사랑"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화합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어릴 적 자신을 안아주던 "엄마"의 모습으로 상징화 되어있고,
궁극적으로 그 사랑은 상처받은 "아내"(아내는 고통받는 미국 무슬림의 상징일 수도 있고)에게 되돌려 주어야 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결국 엄마에게서 시작된 사랑은 아내에게서 끝이 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죠.

영화 보면서 저도 "엄마" 생각 많이 했습니다.
종교가 무엇이든, 좋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믿는 종교도 좋을 것이라고 늘 말씀하셨거든요.
기독교든, 불교든, 천주교든 말이죠..
그래서 저는 선우녀님들 볼 때 그런 부분에 구분두지 않는데,
가끔 종교관이 달라서 거절한다는 분들의 큐피팅을 받으면 조금 속상하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기독교가 아니라서, 내가 천주교가 아니라서 거절하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
암튼..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언제부턴가 신앙심이 "중"이상인 분들이 제 마음에 들어와도,
큐피팅이나 플포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오늘 답주신 이상형님도 거절의 이유가(뭐 외모, 학벌, 직업도 있었겠지만),
그녀가 독실한 크리스찬이어서, 우리집은 전형적인 불교집안이고 나는 무교여서(그래도 교회는 다니는데, 조금더 양심적이고 싶어서 무교라고 한건데) 그게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그런 씁쓸한 생각을 해봅니다.
교회 목사로 있는 친구가 전에 그런 이야길 한 적이 있습니다.
"쉽지 않을거야. 여자가 너를 좋아한다고 해도 그쪽 부모는 아닐 수 있어. 왜냐하면 우리 기독교인들은 상대가 같은 기독교, 아니 장로교라는 사실 하나 만으로 일체감을 느낄 때가 있거든. 가족예배 드릴 때 넌 언제나 아웃사이더인 셈이지."
교회를 나가긴 하지만 전 자신있게 크리스찬이라고 하지 못합니다. 그건 제 양심을 속이는 거니깐요.
교회는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제 불안한 믿음까지 속이면서 여자를 사랑할 수는 없으니깐요. 그분한테도, 그녀한테도 둘다 속이는 일이잖아요.ㅠㅠ
그래서 어렵습니다.(제 이상형은 또 기독교인들 중에서 더 많아요.ㅠㅠ)
전 그냥 칸처럼, 세상에 좋은 사람들만 있었으면 좋겠고, 그 사람들이 무엇을 믿든 안믿든 간에,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고 응원하고 사랑했으면 좋겠는데..참 그게 어려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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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봉  2011-07-28 10: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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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좋으셨다니...하나 더 추천할까요? 미키루크의 "더 레슬러"
배우 미키루크를 안다면 더 와닿으실거 같아요...연기가 아닌것만 같아 자꾸 감정이입 됬었거든요...
와플  2011-07-28 1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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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칸은 목사인 친구가 추천해서 예전에 봤던 영화예요. 해봉님이 밑에 추천도 했고 짝 보면서 종교 생각도 좀 나고 해서 한번 끄적여 봤어요.ㅋ 미키루크의 그 영화도 너무나 잘 알죠.ㅋ 한때 꽃미남 배우였던 미키루크의 생애를 대신 보여주는 영화랄까. 그가 상처받은 곳은 링 밖의 세상이라는 말이 떠올라요. 전 영화광이랍니다. 좋은 영화는 놓치지 않아요.ㅋㅋ 그런데 이런 감동스토리의 영화는 그 내용전개가 좀 빤해보여서 사실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요. 인도영화라면 오히려 "못말리는 세친구"라든지, 제3세계영화인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같은 류의 영화를 더 좋아하긴 하죠.
해봉  2011-07-28 11: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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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와플님이 소개좀 해주세요...주말에 보게요.
미리미리882  2011-07-29 12: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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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죄가 없고 독선이 죄라고 생각합니다.
11  2011-07-29 22: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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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중간에 좀 잤어요. 좀 스토리전개가 지루함..근데 추천한 그 일본에 관한책은 잼있어서 상.하다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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