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혼자사시는 분들..아플때....??[10]
by 홀가분 (대한민국/여)  2011-12-09 10:10 공감(0) 반대(0)
제가 사회인이 된 이후로 가장 바쁘고 힘든 한달을 보냈네요.
아직 중요한 일이 다 끝난건 아니지만, 가장 큰 일을 끝냈답니다.
일이 한달 사이에 다 몰려서 힘들었어요. 그래서 몸살이 지대 났어요.
요 며칠은 출근하기도 힘든 몸을 이끌고 버티다가, 수업 끝나고 일 대강 마무리 하고 조퇴했네요.
엄마한테 가서 쉴 수도 있지만.. 아빠가 병환으로 돌아가신터라 엄마한테는 아픈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요.

아무튼 집에 일찍 가서 침대에 누웠는데...
전기스토브는 고장나고, 보일러를 틀어도 왠지 냉기가 완전 느껴지고
뜨거운 전기장판에 누워도 이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이 주체가 안되더군요.
혼자 추운 방에 누워 불도 끄고 누워있으려니 서럽기까지...ㅠㅠ

제가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했던 요즘 그 친구도 애인도 아닌 그 분께 전화했더니 안받더군요.
그러더니 바로 전화가 왔어요. 근데 괜한 심통이 생겨서 저도 안 받았어요.
그랬더니 톡이 오더군요. 전화 받으려고 하니까 끊어졌다고......톡도 씹다가
한참 후에 ....아프다고..혼자 있으니까 너무 서럽다고 계속 톡을 보냈더니
자기 지금 바쁘다고 미안하다고 좀이따 전화한다고 하더라고요.
일하다 바쁘니 사람 목숨이 오고가는 심각한 상황도 아니니 이해는 가는데
그래도 또 괜히 서운하고 더 아프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다 한두시간 훈가..전화가 세통 왔는데 다 안받았어요. ㅠ

일 때문에 피로 누적으로 몸살이 난거 같지만
또.. 외로워서 병에 걸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혼자 살지 않을때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의 기운을.. 받지 못해서.... 아픈 느낌? *.*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결국.. 가까이 사는 엑스 남친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와달라고.......
고맙게도 금방 와줬어요.
와서 약도 챙겨주고, 영양제도 챙겨주고, 가습기 물도 갈아주고.. 밥도 먹여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대화도 하고

그러고 두 시간 정도 있으니 몸이 정말 많이 괜찮아졌어요.

그러면서 엑스 남친이
자기가 전화 안 받았으면 어쩌려고..
이렇게 혼자 아프고 있냐고...

에효...........ㅠㅠ

오랜만에 만나니 좋더군요.
맨날 싸우고 지긋지긋해서 헤어졌는데

외로워서 아픈거 맞았나봐요. ㅠㅠ

그러면서 저보고 따뜻하게 구스다운 하나 사 입으라고;;;
자기가 사주진 못하고.. 좋은거 잘 볼 줄 아니까 고를 때 같이 가주겠다고;;;
아 놔.. ㅠㅠ

그러다 엑스 남친은 집에 가고...
혼자 잠이 들었는데
밤 열두시에 그 애인도 친구도 아닌 사람에게 전화가 왔어요.
아펐냐며.....
그래서 자야한다고 끊어버렸는데.....

아 놔...

요즘 이게 뭔지..ㅠㅠ

사랑하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따뜻하게........ㅠㅠ

왜 안되는걸까요? ㅠㅠㅠ
제 주위에 솔로 친구들.. 저를 포함
모두 어장관리만 당하고(뭐, 반대로 생각하면 제 친구나 저나 한명만 만나는건 아니니까.. 당한다고만 볼 수 없지만)
사랑을 못하고 있습니다.

암튼 질문
혼자사시는 분들..
아플때 어떻게 하시나요? *.* ㅠㅠ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빛소리  2011-12-09 10:31:16
공감
(0)
반대
(0)
홀가분님의 글을 읽으면서
휴..하고 한숨을..그 상황이 막 떠오르네여.
지금은 몸 좀 괜찮으세요?...

저는 지금은 부모님과 같이 지내지만
얼마전까지 혼자 지냈어요.
혼자 지내면서 사랑하는 사람.. 소위 말하는 애인이 없을 땐..
아파서도 안 되구나..ㅠㅠ 그런 생각 했었는데..

전 혼자일 때 딱 한 번 심하게 앓았었는데..
정말 대책 없더라구요..ㅎㅎ
저는 그냥 아픈 채로 누워서 울었어요...ㅋㅋ
흐느적 흐느적 울다가..엉엉 울다가 서럽기도 하고
내가 진짜 비련의 여주인공이라도 된 것 처럼
난 지금 무지 아프구나 마구 느꼈어요..울고 푹 자고 나니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그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아니지만..
숙면! 입맛이 없어도 뭔가를 드세요. 따뜻한 걸로. 속을 따뜻하게..
얼른 일어나세요!!^^
가루  2011-12-09 10:46:23
공감
(0)
반대
(0)
사랑하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동감입니다.
일단은 절대 아프지 않게 잘 쉬고 잘 먹어야 하고
두번째로 아프면 무조건 절대 안정 빠른 회복이 우선입니다.
무시하고 그냥 지내면 이 아픈게 한도 끝도없이 따라 다닙니다.
초혼뇨자  2011-12-09 10:51:53
공감
(0)
반대
(0)
저도 혼자 살아봤고 심하게 아파도 봤는데
저는 하나도 외롭지 않던데..꽤 길게 혼자 살다가 지금은 친구랑 살지만
아플때 누가 옆에 있으면 더 신경쓰이고 귀찮았던것 같아요..
신세 지는것 같고...친구들은 저를 동물에 비교하자며 고양이 같데요..
독립적이고 기대지 않는 성격이...엄마가 그리 살가운 분이 아니라
그런 살뜰한 챙김을 받아보지 못해서 그런것 같기도하고...
여튼..어서 빨리 쾌차하세요^^
홀가분  2011-12-09 11:12:45
공감
(0)
반대
(0)
초혼뇨자님 말씀에도 공감..
저희 엄마는 반대로 너무 살갑고 따뜻하고 잘 챙겨주는 스탈이라...
제 친구들 말로는 제가 너무 사랑받고 자라서 .. 상대적인 애정결핍이라네요. ㅋㅋㅋ
부모님처럼 아껴주는 남자가 없으니... 하하하
별다방  2011-12-09 12:06:11
공감
(0)
반대
(0)
저도 얼마전 하루였지만 아파서 고생했는데 남 일 같지 않네요.
그래도 (연인은 아니지만)전화할 사람, 달려올 사람이 있으니 다행이십니다. ^^
서누  2011-12-09 15:46:23
공감
(2)
반대
(3)
프로시네요. 어장관리 제대로 하고 계신겁니다. 일단 둘을 잡고 계속 핸들링 하다가 12 24일 전에 가장 마음이 가는 사람 확실히 정해서 사귀고 결혼하고 다시는 관리 마세요.
소풍  2011-12-09 21:30:10
공감
(0)
반대
(0)
홀가분님/ 이젠 좀 나았나요?
아플때 달려와 주는 남자,, 고맙네요(단순 타이밍일 지라도)

평상시 생각하는 사람은 바쁘고 타이밍 안맞아.. 괜시리 서글프게 하고
평상시 아웃시킨 이사람은 바로 와주어서 안 아프게 위로해 주고
아,,, 뭐라고 해야하나,,,, 그래도 고맙네요..

이런 저런 이유로 한풀꺽여 앓고 나면 마음이 무뎌질까...
인연이나 우연이라도 생길라 치면 운명이라고 굳세게 믿으며
남친을 만들어 버리는 자기체면술이라도 생기면 좋은데,,,

주말이예요...빨리 나으시고요..
개인적으로 홍삼 덕을 봐서 강추합니다요~~~
coco:p  2011-12-09 21:42:02
공감
(0)
반대
(0)
아플때 저도 젤 서럽더라구요 괜히 위로 받고싶구요 ㅠ
누군가 보살펴 줄사람은 없더라도 조금이라도 나를 생각해서 걱정스런 말 한마디 해주는이가
고맙더라구요.
시대인  2011-12-10 00:17:04
공감
(0)
반대
(0)
혼자 지내다 보니 익숙해 져서 그런가 무뎌지네요;;
지대로 아파 본 적도 없어서 백프로 공감이 잘 안되지만 나이들어 더 아프기전에
짝을 찾아야겠어요.. 아플때 아무도 못알아주고 옆에 없는게 제일 서럽다는데..
인디  2011-12-10 09:06:43
공감
(0)
반대
(0)
어장관리당하고 또 한다고하니 어짜피 샘샘인거네요.

사람들 속에서 걷고 이야기 하고
작별하면서 살고 싶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코
나와 섞여지지 않았다

그것을 잘 알면서도
나는 왜 자꾸만
사람이 그립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

천상병시인의 이 시를 꼽씹어 보며 나는 사람들과 섞이고 싶은 바램만 있었을 뿐, 노력은 하지 않고 있구나
반성을 합니다. 누구나 외로운 것이고, 내가 맘을 여는 만큼 상대도 마음을 여는 거 같아요.
′희망고문′ 으로 상대를 애매하게 붙잡아두고 있지 않은 지요.
이전다음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
이전글
이전글[Prev] :
다음글
다음글[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