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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할 수 없는 것[22]
by 미리미리882 (미국/남)  2011-12-15 14:36 공감(1) 반대(0)
지금 바라보는 먼 산에 눈이 쌓여 있다는 것

지금 바라보는 먼 산에 가지못하리라는 것

굳이 못 갈 것도 없지만 끝내 못 가리라는 것

나 없이 눈은 녹고 나없이 봄은 오리라는 것

슬퍼할 수 없는 것, 슬퍼할 수조차 없는 것.


이성복
.............................................................................................

때로는 구미베어를 질겅질겅 씹으면서 그렇게 보내버려야 할 시간이 있다.

살다보면.

겨울에 눈덮인 한강 상류로 가는 국도 길이 참 이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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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소리  2011-12-15 15: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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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퍼할 수 없는 것, 슬퍼할 수조차 없는 것.
이 마지막 구절이 찡~~와 닿네요..
슬퍼할 수조차 없는 것. 그런 마음이 어떤건지.. 조금.
느꼈던 적 있거든요. 2009년에...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전 그때 슬퍼도 슬프할 수 없는 것이 어떤건지
마음으로 알았어요..내가 너무 슬퍼하면 그 친구가 정말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
될까봐..마지막 구절이 그 친구 생각이 나게 하네요.....
빛소리  2011-12-15 15: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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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국도길 보고싶으시면..어여 한국에 오셔야죠~^^
불나방  2011-12-15 16: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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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굳이 못 갈 것도 없는데" 라고 표현한것은 갈려면 갈수도 있다는 건데..
"슬퍼할수 없는 것, 슬퍼할수 조차 없는것" 이란 표현을 했을까요?
이해가 딸리는... 이성복씨께 여쭤봐야하나요?^^

슬퍼할수 있다는 것도 (그 감성을 표출할수 있다는 것),슬퍼할수 조차 없다는것(그 감성을 조절할수 있다는 것도)
삶에 때론 지나친 사치라고 느낄때가 많았는데..산자의 특권이니까~

암튼 산자의 특권으로 3박4일이라도 땡겨서 한강 상류의 국도길을 속히 밟고 오시는게 어떨까요^^
비행기 안에서 업무처리 할수있는건 하시면서^^
별다방  2011-12-15 17: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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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바라보는 제 마음 같네요.
지금이라도 가려면 어떻게든 갈 수 있겠지만 어쨌든 이번 겨울엔 가지않는다는 것...
내가 없어도 그곳엔 눈이 오고 사람이 살고 바람이 불고...
그게 슬픈 일도 아니고 슬퍼할 일은 더욱 아니지만 나 없이도 잘 돌아가는 것에 대한 묘한 질투...
혼자라 더 그런가요?
빨리 와이프가 있어야지 원...
빛소리  2011-12-15 17: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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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님은 한국에 안 오세요?^^
연말에 들어오신다고 하셨던 거 같은데....

음....어딘가에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너무나 잘 돌아가는 듯..^^
아..저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그 노래 들어봤어요..
태양금  2011-12-15 20: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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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2882님 감성에 공감하나 날립니다!
초혼뇨자  2011-12-15 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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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알고 음악을 아는.... 이런 분을 만나고 싶은데....
써니  2011-12-15 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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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까 이번 크리스마스에 한강 구경 하러 오시라니까요? ㅋ
그릴드쉬림프  2011-12-15 23: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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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구미베어를 질겅질겅 씹으면서 그렇게 보내버려야 할 시간.. 와닿네요.
난 괜찮은 척, 일상을 썩 잘 살고 있는 척, 오늘도 어김 없이 바쁜 척 하지만 하루 24시간 같이 숨쉬는 내 속 어딘가의 허전함과 그리움.
그런 나의 바로 옆엔 너무도 잘 돌아가고 있는 세상, 사람, 일.. 서글프지만 딱히 서글퍼한다는 것도 머쓱해지는..하핫
무슨 느낌인지 알겠어요.
따뜻한 연말 되세요. 햄도 볶고 야채도 볶으셔야 할텐데..ㅎㅎ


결포 할망구  2011-12-16 00: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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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할 수 없는 것, 슬퍼할 수조차 없는 것,
그렇게 시인은 슬픔의 역설을 베어물고
슬픔에서 벗어나는 것.

춥네요. 쿨럭...
coco:p  2011-12-16 00: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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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곰돌이모양젤리도 좋지만 지렁이젤리를 더 좋아하는데 ;ㅇ
오랫만이예요 882님 별다방님 ;P
별다방  2011-12-16 02: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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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소리님, 연말에 한국가는거 포기했습니다. 오라는 사람이 없어서..ㅎㅎ ^^;
서른즈음에가 가슴에 와닫던가요? 서른을 코앞에 둔 지금보다는 조금 넘기면 더 느낌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이 계절은 다시 돌아왔는데 내님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코코님도 안녕하셨어요. ^^
미리미리882  2011-12-16 06: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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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소리/ 너의 부재는 곳 나의 부재라는 제말이 생각나네요 ^^. 전 같은경우 세상이 참 부조리하고 의미없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마음속에 살아있다는 것 아시죠 ?어떤 느낌인지.
미리미리882  2011-12-16 06: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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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방/기회와 선택에 문제엔 언제나 후회가 따르기 때문 아닐까요?
어느쪽을 택하든지....
미리미리882  2011-12-16 06: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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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나없이 봄은 올 지 몰라도 여름은 나와 함게 온다는 신념으로 용맹정진 하세요. 게시판도 뜸하시고...^^
미리미리882  2011-12-16 07: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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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금/ 감정은 많은데 잘 표현 할 줄 몰라 종종 초라해 보인답니다.^^

초혼여자/ 자연의 소리가 음악이 되고 풍광이 시가 되는 그런 삶, 나쁘지 않은데요.^^
별다방  2011-12-16 07: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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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님, 올 여름 청춘사업을 위해 정진중입니다. ㅎ
빛소리  2011-12-16 09: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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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님.오라고 하는 분들 많으실거 같은데..에이..거짓말아니예요?^^ ㅎㅎ
그리고 전 서른즈음에 노래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그 가사가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빛소리  2011-12-16 09: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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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부재는 곧 나의 부재..
..마음 속에 살아 있다고 저도 믿고 있는데.
ㅠㅠ 전 그 친구가 많이 보고싶을 때가 있어요.
꿈 속에도 한 번도 안 나타났어요..밝고 예쁘고..애교 많은 그런 친구였는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ㅠㅠ 그 친구가 그렇게 되고 나서
한 동안 제가 꼬마 철학자가 된 듯 한..그런 마음이였다는..멍~한 상태가 취미이자 특기인 그런 시간이요.
미리미리882  2011-12-16 22: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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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어릴때 한강에서 놀던 생각이...^^
애인있어요?
미리미리882  2011-12-16 23: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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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쉬림/ 그리고 쉬림프도 볶고 ^^

결포/ 본인 얘기하시니 사래 걸리시자나요. ^^

코코/ 이러다가 정말 눈이라도 펑펑 내리면 어떡하죠? 네??
달땡  2011-12-17 12: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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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어도 세상은 돌아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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