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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는 크리스마스에는[12]
by 별다방 (미국/남)  2011-12-18 08:43 공감(0) 반대(0)
처녀총각의 마음을 설래게하는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외롭지않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겠다고 다들 분주히 움직이고 계신것 같습니다.

그 분위기엔 동참못하지만 제가 사는 곳의 요즘 풍경을 전해볼까요...

미국에선 우리가 잘 알고있고 많이 쓰는 Merry Christmas라는 표현보다
Happy Holiday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더군요.
청교도가 이룩한 나라이고 대통령이 성서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하는 나라이지만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다보니 특정 종교의 종교색을 강하게 표현하는걸 자제하려 그런다는데
그래도 전 Merry Christmas가 더 정감이 갑니다.

11월말인 추수감사절때부터 일반 가정집에서는 하나 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시작작합니다.
정원에 다양한 인형이나 장식물들을 내놓고 처마에 전등을 둘러 밤이되면 정원과 처마가 반짝반짝거리죠.
미국도 경기가 나빠져 이전보다 장식하는 집들이 줄어들긴 했지만 퇴근하며 집근처에 오면
골목에서 반짝이는 이런 불빛들 때문에 쌀쌀한 겨울밤이 따듯하게 다가옵니다.
주민들이 단합해서 특정지역이나 골목 전체 모든 집들이 화려한 장식을 꾸미기도 해서
12월이면 밤마다 구경하려는 차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곳들이 있는데
제가 사는 지역엔 어디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만큼 제가 삭막해진건지...

제가 사는 지역은 겨울에 아무리 추워도 얼음이 얼지않는 곳으로 멀리 높은 산이 아닌한 눈구경을 못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비가 많이 오지않고 건조하다보니 사람이 사는 곳은 푸른 잔듸밭과 나무가
사시사철 있지만 나대지나 들판, 야산은 봄부터 가을까지 누렇게 마른 풀들만 보일뿐.
대신 겨울에 비가 많이 오고 춥지않다보니 겨울이되면 오히려 푸른 들판을 볼 수 있죠.
금년에도 11월말부터 비가 여러차례 내려서 그런지 뒷뜰에서 보이는 들판과 야산에 푸른 기운들이 올라오고있습니다.
1월말부터는 야생화가 피기시작해 3월까지 만발한데 개인적으론 3월이 날씨나 풍광으로나 제일 아름다운 시절이네요.

23일부터 휴가인데 올해는 한국을 안가니 어떻게 보낼지 걱정입니다.
멕시코에 있는 후배가 놀러오라는데 거기나 가서 몇일 리조트에서 망중한을 보내야할지.
베가스나 2, 3일 다녀올까했는데 주위엔 대부분 애딸린 유부들이라 그것도 힘들고. 에궁... --;

다음주말이 크리스마스네요.
여러분 모두 허전한 옆구리 채우시고 따듯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미리 인사드립니다.

Merry Christmas!
Feliz navi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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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  2011-12-18 10: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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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죠님, 회식은 아니고 걍 저녁식사였네요. 얼큰한 알탕!!
가을에 Mexico City에 주말껴서 출장을 갔을 때 10시간 넘는 거리를 달려와준 후배라 어떻게든 이번엔 제가 가주려구요.
늙은 남정네 둘이서 오붓할까요? ㅎㅎ
오타 올라버님이라는 단어가 순간적으로 홀아버님으로 보였다는... 벌써 노안이 온건가? ㅠ.ㅠ
런지걸  2011-12-18 11: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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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에서 놀면 그만큼 력서리한 휴가가 어디있나요 ㅋㅋㅋ

만사 제치고 이왕 싱글로 2011년 마무리 할거라면 럭셔리하게 리조트 수영장에 누워 알콜마시면서

다음휴가 계획 세울꺼에요 ..여친하고 어디갈까 뭐할까 고민하면서요 ㅋㅋ
coco:p  2011-12-18 1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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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이제 곧 크리스마스이네요
예전에는 카드도 많이 받았는데 언젠가부터 이메일로 받기 시작하면서 문자로 받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카드 받은지가 언제적인지.. ;(

혼자라 쓸쓸한 크리스마스이겠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게 즐거운 크리스마스 맞이하시길
별다방님 :D
미리미리882  2011-12-18 13: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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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살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함께 보낼 확률이 거의 복권 당첨될 화률과 비슷하다니...
sd 는 더 낮군요. ^^*
달땡  2011-12-18 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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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가세요~
오리지날 멕시코 따꼬 먹고 싶네욤~~
마지막 연말 빡시게 일합니당...축복해주세요..ㅠㅠ
빛소리  2011-12-18 15: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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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님~Merry Christmas.^^

별다방님.. 글을 읽다 보면 정말 마니 외로우신거 같아서
안타깝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희 사촌 막내 이모 소개시켜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지금 막 해 봅니다..^^ ㅎㅎ
조금 시니컬한 이모지만..매력적이고 알흠다운 분..^^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별다방  2011-12-18 18: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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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지걸님, 여름 휴가는 그냥 여친님이 원하는대로... ^^; 여떻게든 이리로 모셔야하는데... 여름 걱정을 벌써 하게되네요. ㅎㅎ

코코님, 정성 가득한 수제 카드도 받으시고 시린 손 잡아줄 분 빨리 만나세요.

미리님, 뉴욕에 계시시 연인만 있으면 거의 매년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닌가요?
저는 그러지않아도 복권에 도전하고있습니다. Mega Million 복권이 당첨금 1억불을 넘겨 5불어치 샀는데 꽝...
하지만 당첨자가 안나와 당첨금이 더 올라갔네요. 다시 도전해보겠습니다. ^^

달땡님, 국경만 넘으면 멕시코라 따꼬는 무쟈게 먹어봤습니다. 멕시코시티는 너무 고지대라 조금만 술 마셔도 금방 헤롱거려서.. ^^;
빡세게 연말 보내시는데 전 널널해서 어쩌죠?
제가 성자가 아니라 축복까지는 아니지만 바쁜 연말 보람되게 보내세요.

빛소리님도 Merry Christmas~~!!
제가 빛소리님의 이모님과 연결될 나이인가요? 아무리 막내이모라도... 이게 현실이군요... 아흐~ ㅠ.ㅠ
(근데 이모님 몇살?? *^^*)
11  2011-12-18 20: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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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피 할러데이~~*^^
빛소리  2011-12-18 22: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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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님..ㅠㅠ 제가 별다방님 괜히 더 쓸쓸하게 만들어버렸네요..ㅠㅠ 죄송..
그럴 생각은 전혀.진짜 아니였어요..
저 미워하실거 같아..어째..

저희 이모 2012년 되면 37세..만으로 36세..ㅎㅎ 이모라고 부르긴 하지만..
거의 언니같은 느낌..^^ 그냥 보면 20대 후반..자세히 보면 30대 초반으로 보이세요..^^
별다방님!! 제가 슬프게 만들었다면 맘 푸세요..^^
ㅎㅎ제가 바늘 천 개 먹을께요..ㅎㅎ
결포 할망구  2011-12-19 01: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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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 고사를 26일 날 보려고 했더니
애들:꺄악! 그럼 크리스마스 때 시험 공부하란 말이에요?
저:야야, 내가 크리스마스 이브 날, 도서관 끝나고 무거운 책 끙끙 끌면서 집에 돌아오는데, 앞에서 같은 교수님 밑에 있는 학교 CC가
팔짱끼고 걸어가더라. 그거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남들 공부 안 할 때 공부하면 얼마나 기분 좋은데...
애들: 교수님! 그럼 사회 부적응자 소리 들어요!

별다방 님, 예전 공부하던 책 꺼내 들고 사회 부적응자 소리 들어보심은 어떨지...기분 쏠쏠할텐데...ㅋㅋ
별다방  2011-12-19 09: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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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님은 너무 자상한 남친 계시니 올 겨울 추운지도 모른채 지나가겠네요. 그 행복을 나눠가지고싶군요.

빛소리님, 전 괜찮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해외에 계신 분 모두 쓸쓸한 연말이겠지만 이제 극복하는 방법을 다 터득했을거에요.
그런데 바늘 천개를 먹는다는건 어떤 뜻이죠?

결포님, 원성살만하셨군요. 26일 기말고사를 보다니...
예전 공부하던 책은 다 한국에 있네요. 아마 집에서 이미 다 엿바꿔먹었을지도.ㅋㅋ
빛소리  2011-12-19 09: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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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행이네요..^^
음.. 바늘 천 개 먹는다는 건.. ㅎㅎ 별 다른 뜻은 없는데
어떤 책 내용에 나온 남녀의 대화예요.책 읽다가 웃겨서 전 빵 터졌었거든요.ㅎㅎ
그래서 별다방님 웃으시라고 한 말인데...ㅋㅋ
제가 별다방님 맘을 쓸쓸하게 했다면 그 벌로 바늘 천개 먹을 테니 용서해주세요..모
ㅎㅎ 그런 말인거죠..^^

아이고..월욜 아침은 아침부터 피곤하고 잠 오네요..ㅠㅠ
정신을 좀 차리기 위해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이제!!다시 홧팅해야겠습니다!^^
별다방님도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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