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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소개팅 했어요~[13]
by 떠나고 싶은 계절 (대한민국/여)  2012-01-10 22:00 공감(0) 반대(0)
방금 그분하고 헤어지고 들어왔네요.
직업도 괜찮고, 키도 크고, 스타일도 있으시고, 자신감도 있으시고,
감수성도 풍부하신 분이에요. 음악 좋아하는 스타일도 저와 비슷하시고.
그런데...
혼자 일방적으로 말을 하세요.
제가 시간 쟤봤는데, 30분을 쉼 없이 혼자 살아온 이야기를 강연하듯 하시는 ㅠㅠ
나이가 좀 있는 분인데, 나이 많은 분들 공통점이 대화 자체가 유연하지 않으신거?
주고 받고 주고 받고... 이렇게 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듣거나 말하거나.
감정은 서로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공감할 때 생기는 거 아닌가요? ㅜㅠ


아직까지는 그분 모습에 오빠님 모습이 포개지네요. 쩝.
한 시간 좀 넘는 시간 앉아 있었는데 더 생각나서 눈물이...
아무래도 아직은 무리인 건가요?
그래도 많이 웃어드렸어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건, 정말 기적적인 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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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포 할망구  2012-01-10 22: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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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서 그러면 계절 님이 너무 맘에 들어서 들떠서 그런 거일 수도 있지 않나요? 아님, 이런 선 자리에 익숙치 않아서 쑥스러움을 감추기 위해 쉼없이 말한다든가 하는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구요. 제 경우, 앞에 앉아 있는 사람에 따라 말이 많아지기도 하고, 적어지기도 하던데...다른 게 맘에 드는 부분이 있으면 더 만나 보세요. 두세번 만나는데 계속 그러면 그건 좀 그렇겠지만...
후니™  2012-01-10 22: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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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포님 말대로 맘에 들면 말이 많아지는 남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전 맘에 안들면 단 한마디도 안한다는,,,, 말이 안나오는데 어떻해요? ㅋㅋ

만나다보면 서로의 말에 귀기울여주는 사이가 될겁니다. 몇번 더 만나보세요~
딸기쥬스  2012-01-10 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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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땐 그런 거. 일방적으로 말하고 그런 남자 진짜 싫었는데 이젠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군요.
그게 넘 심해서 매번 자기 자존심만 내세우고 잘난척하고 님 얘기는 무시하고 그런 거 아니라면 어느정도 괜찮다 봅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남자분들은 거의 그런 경향이 있더군요. 근데 한가지 명심할 것~ 님 위에서 군림하려한다면 그건 문제겠죠.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1-11 09: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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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쥬스/ 님의 말이 맞아요. 그분 말하는 일을 하고 계신데... 그래서인지 말하는 건 잘하시는데, 듣는 건 좀 어려우신듯?
게다가 나이도 많으시니 점점 그 점이 굳어지신 것 같아요. 나이 들면 말이 많아진다고 하잖아요.
전 근데 남의 말에 경청하지 않는 사람들은 함께 있기 곤란하던데요? 뭐 인터뷰 하는 것도 아니고...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1-11 09: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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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포할망구/
저도 생각해보면 제가 좋아하는 분 앞에서 좀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필하기 위해서 조잘조잘 댔던 것 같아요.
그걸 귀엽게 바라봐주는 사람이 좋더라고요, 저는.
역지사지라고 하나요? 그분 모습 보면서.. 나는 정말 길게 말하지는 말아야겠다. ㅋㅋㅋ 싶은게.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1-11 09: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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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
그분은 딱히 제가 맘에 들기보다는 자기애가 강한 사람처럼 보이더군요.
화려한 20대, 안정된 30대를 보내오면서 자기 자신의 삶에 강한 애착을 보이시더군요.
오래전 마련해놓은 아파트나, 부모님의 명예 포함해서요.
전 그런데 그런 조건들이 아무리 좋아도
공감이 없기 전에는 절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던데요...
댄스걸  2012-01-11 11: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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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을 좀더 만나보세요...몇번 만나다보면 맘에 들어질테고 잊혀질거에요^^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1-11 11: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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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걸/
그러기는 좀 힘든 사람이에요. 전 제 이야기에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
그런데, 대화의 기본은 공감 아닌가요?
앨버트  2012-01-11 12: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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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말이 많은 편인데, 앞으로 참고해야겠어요.
보통 남자가 대화를 주도해야하고, 여자한테 질문도 하는데
여자가 단답형 대답만 한다면 남자의 말이 길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어색한 침묵은 죽기보다 싫거든요.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1-11 12: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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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님 말씀 공감합니다. 저도 어색한 침묵은 정말 싫어요.
그런데 제 경우는 남자분이 제 질문에 30분이 넘게 대답을 하신거구요.
한번 이야기를 시작하시니 자신의 이야기에 도취되어서 계속~ 계속 말씀하시더군요.
나중에 제게 질문을 하시긴 하지만 깔대기 처럼 계속 자신의 이야기로 이어졌어요.
그런데 저도 말하고 남들 웃기는 거 좋아하거든요.
이런 분 만나면 약간 멀미나요 ~~~ ㅋㅋ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1-11 12: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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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은
1 여자 만나는 스킬이 부족하다
2 자신의 인생에 도취되어 있다
3 사회적인 능력을 인정 받고 있지만, 인간 관계는 그리 원만치 않다
이런 이유가 아닐까요?
분석남  2012-01-11 16: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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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소개팅시에는 남자와 여자의 대화의 비중이 5:5나 6:4 정도가 적당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치면 다른쪽은 지루해 지게 되어있죠. 아니면 완전 재밌던가...
대화의 스킬이 조금 부족하신듯...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1-11 18: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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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남//
맞아요. 기본적인 대화 스킬 부족.
그런데 정말 나이 많으신 분들에게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죠.
나이 들면 좀더 현명하고, 이해심이 넓으리라고 기대하는 건, 그저 바람일 뿐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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